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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성모병원 전공의 28명 집단사직… 의대증원 놓고 갈등 격화

서울 삼성의료원 소속 전공의 전원
20일부터 근무 중단할 것으로 예상
충북대병원 수련의 33명 사직 의사
청주의료원 파견의들도 동참 움직임
복지부, 집단행동 엄정 대응 예고
업무개시 불복 땐 면허 박탈까지도

  • 웹출고시간2024.02.18 16:04:08
  • 최종수정2024.02.18 16:04:08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발표에 대해 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의료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청주성모병원 전공의 28명 전원이 19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동참할 예정이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전국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잇따라 집단 사직하는 상황에서 충북지역에서도 동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8일 본보 취재 결과, 청주성모병원 전공의 28명 전원은 19일자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부터 근무하지 않겠다고 병원 측에 통보했다.

청주성모병원은 서울 삼성의료원 파견 전공의들의 수련병원으로, 사직서 수리 여부는 삼성의료원에서 결정한다.

정부가 파업 등을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을 예고했음에도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 제출을 감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성모병원 측은 전공의들이 사직서 수리 여부와는 관계없이 근무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료 대란을 우려하는 질문에 성모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비중이 높지 않아 외래 진료는 큰 차질이 없을 것 같다"고 밝히며 "지난 16일 긴급진료의원회를 열고 응급의료체계와 환자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임상과장 등 병원 인력의 업무를 분장해 공백을 메우기로 했다"고 답했다.

다른 병원 전공의들도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병원에는 현재 레지던트 103명·수련의(인턴) 33명 등 136명의 전공의가 근무하고 있다. 이 중 수련의 33명이 최근 병원 측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청주의료원에 파견한 수련의들도 동참하겠다는 움직임이 있다"며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예고에 정부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6일 오후 6시 기준 미근무가 확인된 전공의 103명(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48명, 부천성모병원 29명, 성빈센트병원 25명, 대전성모병원 1명)에게 의료법 59조 2항에 따른 업무개시를 명령했다. 이후 성빈센트병원 25명 등 총 100명은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에도 즉시 복귀하지 않는다면 절차를 거쳐 의사면허를 박탈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복귀가 확인되지 않은 3명에 대해서는 업무개시명령 불이행 확인서를 징구한 상태다.

조규홍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국민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의료진들이 의료현장을 지켜주기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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