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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덩어리 옥천명소 앞 하천까지 오염 악취 '둥둥'

대청호 물 빠지며 옥천 명소 이지당 앞 서화천에 누런 녹조덩어리 뒤덮여 관광옥천과 환경훼손
누구하나 대책 없이 나몰라 해 또 다른 환경오염 우려
옥천군 대청지사 관할이라며 뒷짐, 대청지사 물 빠질 때까지 기다려야 속수무책

  • 웹출고시간2019.11.07 17:25:24
  • 최종수정2019.11.07 17:25:24

악취를 내뿜고 있는 대청호 녹조 덩어리가 옥천의 명소 '이지당' 앞 하천까지 밀려와 주변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속보=태풍으로 상승한 수위가 내려가면서 대청호 상류지역 하천에 악취 나는 녹조덩어리만 남아 또 다른 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다.

<7월10일자 3면, 9월 19일자 1면, 10월 1일자 3면>

특히 이 녹조덩어리는 옥천의 명소 앞 하천에까지 악취를 뿜어내며 둥둥 떠 있어 명소를 찾는 외지인들에게 관광옥천의 이미지마저 훼손시키고 있다.

지난 10월 2일 불어 닥친 태풍 '미탁'으로 집중호우에 따른 수위가 상승한 대청호 상류지역에는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 등 20여 일 동안 발이 묶인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물이 서서히 빠지면서 시내버스 통행은 재개됐고 산으로 다니던 추소리 일부 주민들도 물에 잠긴 농로가 드러나 차량통행이 가능해 졌다.

문제는 물 빠진 자리에 녹조만 남아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이 녹조는 누런 색깔을 뛴 덩어리들과 함께 하천에 둥둥 떠 있는데 냄새까지 심하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 손근방기자
애초 용목리에서 발생한 녹조는 대청호 수위가 올라가며 보오리, 지오리, 이백리 서화천까지 밀려 올라와 뒤 덮었다.

올해 대청호 녹조는 최상류지역에서 뒤늦게 기승을 부려 쉽게 사라지질 못했다. 9월과 10월 늦더위로 호수의 기온상승에 장마다운 장마가 없었던 것이 한몫했다.

하수종말처리장 아래 하천까지 떠 밀려온 녹조는 옥천의 문화유산인 이지당(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42호) 앞 하천상류 전체를 덮어 극심한 녹조로 변한 상황이다.

이 녹조는 이지당 주변은 물론 생태습지까지 들어와 자리를 잡은 상태다. 물에 잠긴 보오리 도로주변 역시 말라붙은 녹조가 그대로 배수로 등에 남아 있다. 여기에 녹조가 스쳐간 나무들은 모두 누렇게 고사됐다.

이는 녹조가 독성이 있는데다 농작물들은 맥 못 추며 말라죽고 고기는 폐사에 까지 이르기 때문에 수자원공사 대청지사는 수거한 녹조는 따로 매립처리 할 정도다.

주민 이모(66·군북면 이백리) 씨는 "현재 녹조는 이백리 서화천에 발생해 누렇게 생긴 덩어리들이 하천을 덮고 있어 악취 등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며 "특히 옥천의 관광지인 이지당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이미지마저 크게 훼손시키고 있는데도 옥천군은 물론 대청지사 등은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옥천군과 대청지사 등은 손을 놓고 있는 것이다.

군은 녹조는 대청지사에서 해야 하는 일이라며 뒷짐만지고 있고, 대청지사는 하천 수심이 낮아 작업을 할 수 없다는 게 설명의 전부다.

결국 하천의 수심이 낮아 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등 속수무책이다.

대청지사 관계자는 "매일 서화천 녹조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 수심이 낮아 녹조제거 선을 투입할 수 없어 물이 더 빠질 때까지 기다린 다음 제거작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다못한 주민들은 민원을 제기했고, 군북면사무소도 대청지사에 항의를 했지만 현재로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 녹조 때문에 썩어가고 있는 서화천 악취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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