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천고 행복씨앗학교 신청 결국 없었던 일로

학생들 찬반투표 결과 반대 8표 더 많아
학교운영위, 제안철회 의견에 전원 찬성표 던져

  • 웹출고시간2017.09.26 13:25:53
  • 최종수정2017.09.26 13:25:53
[충북일보] 행복씨앗학교 응모여부로 논란이 일었던 제천고등학교가 결국 응모포기를 결정했다.

제천고 학교운영위원회는 지난 25일 밤 9시 해당 안건을 심의해 충북형 혁신학교인 행복씨앗학교에 응모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이 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두 번에 걸쳐 행복씨앗학교 신청을 포기하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그 결과 학생들과 학부모 및 동문들의 혼란만 초래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학운위는 이날 위원 12명이 참석해 해당 안건을 심의했으며 이날 심의 과정에서는 학생 투표 결과 반대 의견이 많았던 점과 학부모, 동문들의 의견을 감안해 제안철회 의견이 제시됐고 이에 위원 전원이 뜻을 모으면서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열린 학생 대의원회 찬반 투표에서는 1~2학년 학생 500명 가운데 반대 의견이 8명 많은 결과를 나타냈다.

학생투표에서 학생들 스스로가 이를 부결하는 사태가 제천에서 발생하며 사실상 학생들의 반대 의견에 따라 행복씨앗학교 응모 포기가 결정됐다는 중론이다.

제천고등학교는 충북형 혁신학교인 행복씨앗학교 응모를 두고 총동문회와 학부모, 학생들이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김병우 충북도 교육감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의 일환인 행복씨앗학교가 학생투표에서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며 충북도교육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익명의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는 행복씨앗학교의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며 "특히 학생들 스스로의 의견에서 반대가 더 많이 나온 것에 대해 당혹스러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에 앞서 제천고 총동문회와 일부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현재 상황에서 행복씨앗학교는 시기상조라며 제천시민회관 앞에서 반대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학교와 도 교육청의 제도도입을 강력히 반대해왔다.

제천 / 이형수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