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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행감 열흘 앞 '전운'

내달 9일부터 상임위별 착수
악재 겹쳐 '정조준 행감' 예상
"이번 행감 가장 힘들 것"

  • 웹출고시간2016.10.30 22:05:35
  • 최종수정2016.12.06 16:01:49
[충북일보] 좌초 위기에 몰린 항공정비산업(MRO)을 비롯해 2조원대 이란 투자 지연,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부실 등 각종 악재가 겹친 충북도에 대한 충북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충북도교육청도 '임의배정' 학생 증가 등 졸속 논란이 일고 있는 청주시내 일반계고교 배정방식 문제와 김병우 도교육감의 법인카드 식당 사용내용은 물론, 측근에 대한 임용 또는 업무추진 실적 등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가 있어 이번 행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1월8일부터 12월21일까지 352회 정례회를 여는 도의회는 11월9~22일 상임위원회별로 행감을 벌인다.

6개의 상임위원회가 요구한 자료목록은 총 1천266개(공통사항 제외)다.

부서별 자료준비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감은 특정 이슈에 대한 '현미경 행감', 특정인에 대한 '정조준 행감'이라는 말이 있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의 이탈로 불거진 MRO 좌초위기와 오송에 20억 달러(2조2천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이란 투바기업의 투자금 송금 지연 문제가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MRO가 들어설 에어로폴리스지구에 대한 개발 추진현황·향후 계획과 선도기업 유치 추진상황, 투자유치 추진 현황자료를 요구했다.

이미 도의회 청주공항 항공정비산업(MRO) 점검 특별위원회가 요구한 아시아나항공과의 업무협약(MOU)서 사본, 경자청 공문 발·수신 대장 등 22가지 자료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기업 영업비밀 유지를 이유로 제출을 거부한 상태여서 행감이 내실있게 이뤄질 가능성은 낮지만 행감 자료를 거부할 경우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만큼 책임있는 자료 제출 또는 답변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위원회는 이란 전통의학공동연구소 설립 추진현황도 점검한다.

충북 투자를 주도한 한국법인 성격의 투바코리아는 지난해 4월 충북도와 향후 10년간 오송에 20억 달러를 투자해 이란 전통의학 연구소를 비롯한 신약 제품화 공장, 임상병원 등을 설립하기로 약속했지만 이란의 서방 경제제재를 이유로 표류해왔다.

특히 투바코리아가 임대료를 내지 못해 오송 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 사실상 퇴출되는 등 투자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81억 원을 투입하고도 관람객이 6만명에 그친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대한 쓴소리와 오는 2018년 충주에서 다시 열릴 대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입국한 선수 중 타지키스탄 4명, 스리랑카 3명, 우간다 1명 등 3개국 8명이 무단 이탈해 불법체류를 선택하면서 선수 관리와 운영에 허점을 드러낸 만큼 책임 추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교육위원회는 청주지역 고등학교 배정방법 변경에 대한 공청회·토론회 운영실적, 학부모 설명회 개최 실적, 학부모 반대여론에 대한 대응책·개선방안, 배정방법 변경 후 성적 우수 장학생 타 시·도 유출 방지 대책 등을 세부적으로 점검한다.

김병우 교육감 뿐아니라 측근으로 알려진 김성근 혁신기획서기관, 김예식 소통담당을 겨냥한 자료를 요청하며 특정인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 교육감의 경우 법인카드 사용 내용 중 식당관련 사용 내역을 요구했는데 사용목적, 참석자 현황, 사용금액까지 세부적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유수남 개방형 감사관 임용에 대한 인사위원회 의결서·회의록 사본, 심사결과·직무수행실적, 재임용 관련 자료 일체, 감사관 임용 후 언론 보도내용 일체도 자료목록에 올랐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감은 가장 힘든 행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준비와 답변을 성실히 준비해 의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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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