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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영동군의회, 후반기 시작부터 '감투싸움'

군민은 안중에 없이 감투싸움으로 상처만 남아
불만을 가진 한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 예정

  • 웹출고시간2016.07.04 18:49:16
  • 최종수정2016.07.04 18:49:16
[충북일보] 옥천과 영동군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감투싸움만 벌여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의회는 지난 1일 임시회를 각각 열고 후반기 의장·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원구성을 했다.

이 과정에서 불만을 가진 한 의원은 아예 참석을 하지 않고 탈당 기자회견까지 예정하고 있으며,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몇 번씩 정회를 해아 하는 등 볼썽사나운 의회 모습을 보여 군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특히 다수당 의원들끼리 사전 조율도 되지 않아 원구성 전 지역구의원이 직접 의원총회를 소집했지만 욕심 때문에 원만한 해결책이 되질 못했다.

이날 일부의원은 위임을 하고 자리를 떠났고 일부는 결국 투표까지 가야 하는 등 양보란 있을 수 없었다.

더욱이 원구성을 하는 날 상임위원회가 있는 옥천군의회는 위원장 자리도 감투라서 인지 선출하는 과정에서 정회를 여러차례 해야 했고, 한 의원은 아예 위원장을 하지 않겠다고 신상발언까지 이르렀다.

군민이 뽑아준 대표기관인 의회가 군민은 안중에도 없는 날 이었다.

오직 자리욕심만을 생각하는 꼴을 보여 군의회가 과연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무용론까지 일게 한 광경이었다.

주민자치가 시작한지 25년이 됐는데도 성숙된 의회상은 찾아볼 수 없었고 해가 거듭 할 수록 후퇴했다.

여기에 2018년 있을 지방선거를 의식한 나머지 후반기 원구성은 이들에게 중요한 위치이기 때문에 더더욱 자리다툼이 치열했다.

"군민을 위해 머슴이 되겠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의원들의 입바른 소리는 헛구호에 그쳤고 보이지 않는 머리싸움만 있어 군민들을 부끄럽게 했다.

이를 지켜본 옥천군의 한 공직자는 "자리다툼 하는 모습을 보며 과연 군민이 뽑아준 대표기관이 맞는지 군민은 안중에 없는 모습을 보며 의정활동이 제대로 되겠느냐"며 "의회가 필요한지 회의론까지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 군의원은 "상임위원장 구성하는데 이렇게 힘들 줄 몰랐으며 의원들의 마음은 정말로 모르겠다"며 "군민이 뽑아준 대표기관의 한 의원로서 부끄럽다"고 했다.

옥천·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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