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건국대 충주병원 '리조트형 당뇨센터' 폐쇄

"예비인증평가 낙제점… 본원으로 이전"
당뇨환자들 '존치 대책위' 구성 반발

  • 웹출고시간2015.10.18 13:52:09
  • 최종수정2015.10.25 15:30:54
[충북일보=충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이 오는23일 20년간 운영하던 '당뇨클리닉센터'를 폐쇄하기로 해 입원 환자들이 '존치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대책위 등에 따르면 건국대는 1995년 전국 처음으로 당뇨병 치료를 위해 문을 연 충주시 목벌동 '당뇨클리닉센터'를 오는 23일 폐쇄할 방침이다.

건국대 충주병원은 "내년4월 의학전문대학원의 수련병원으로 등록하기 위한 인증평가에 앞서 지난 7월 예비인증평가를 진행한 결과 당뇨클리닉센터 때문에 낙제점을 받았다"며 폐쇄를 결정했다.

건국대 충주병원은 당뇨클리닉센터를 폐쇄하는 대신 본원에 새로운 당뇨병동을 설치하고, 현재 당뇨클리닉센터에 입원 치료 중인 환자를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40여 명의 입원환자들은 "환경이 좋고 다른 환자로부터 감염 우려도 없는 현 당뇨클리닉센터를 존치해야 한다"며 '충주 당뇨클리닉센터 존치 대책위원회(위원장 이현달)'를 구성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현달 대책위원장은 "당뇨병 치료 특성상 운동이 중요하고, 치료효과 증대를 위해서는 친환경적인 병동 환경을 갖춘 당뇨클리닉센터를 반드시 존치해야 한다"며 "당뇨클리닉센터를 폐쇄하면 체계적인 당뇨 치료가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 위원장은 "당뇨클리닉센터는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인슐린펌프'를 통해 입원 치료하는 전문병원"이라며 "건국대 충주병원이 폐쇄를 강행하려하면 전국 인슐린펌프 환우와 범대책위를 구성해 연대 농성을 벌이는 등 물리적인 행동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충주시가 당뇨바이오특화도시를 선포한 이면에는 이미 전국적으로 10만∼15만 명의 당뇨 환자를 관리하고 있는 당뇨클리닉센터가 있었다"며 "충주시와 보건복지부도 당뇨클리닉센터를 존치하기 위한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뇨클리닉센터를 관리해온 최수봉교수도"전국적으로 유일하게 인슐린펌프를 통하여 입원하면서 치료하는 전문병원인 당뇨클리닉센터의 운영은 계속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건국대 충주병원 측은 "내년 4월 인증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의사 전공의 교육을 할 수 있는 수련병원 허가를 받지 못한다"며 "어쩔 수 없이 당뇨클리닉센터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라며 "당뇨클리닉센터에 입원 치료 중인 환자 등은 본원에 새로운 병동을 설치해 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국대 충주병원 당뇨클리닉센터는 1995년 충주호가 내려다 보이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충주시 목벌동 1만4천98㎡의 터에 리조트형 12병실(40병상)과 부대시설을 갖추고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인슐린펌프로 그동안 10만 명 이상의 당뇨 환자를 치료한 건국대 충주병원의 대표적인 병동이다.

현재 40여 명의 입원환자가 있고, 통원치료를 하는 환자까지 합치면 전국에 10만∼15만 명의 당뇨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