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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충주병원 당뇨클리닉센터 본원 이전은 오판"

클리닉센터장 최수봉 교수 이전 반대 입장 표명
"명성 얻으면 20년간 흑자… 인증 평가 재고돼야"

  • 웹출고시간2015.10.22 19:44:46
  • 최종수정2015.10.25 15:31:16
[충북일보=충주] 건국대충주병원이 24일자로 충주시 목벌동 당뇨클리닉센터를 본원으로 이전하려는 것과 관련, 클리닉센터 창설자이자 실질적 운영자인 최수봉(사진) 교수가 이전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 교수는 21일 기자와 통화에서 "병원측이 전국은 물론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20년간 흑자 운영을 하고 있는 당뇨클리닉센터를 당치도 않은 이유로 폐원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최교수는"충주병원 전체가 2010년부터 5년간 연평균 11억원의 적자를 보였고, 대학수련병원 인증을 받기 위해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라면 방향이 잘못됐다"며 "당뇨센터는 20년간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져 10만여명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았고, 월평균 수입이 2억5천만원에 월평균 지출은 의사1명과 간호사 10명,전기요금 등 운영비 전체를 합해 4천500여만원으로 월 평균 2억500만원의 수익을 내는 효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교수는 "충주병원에는 수련의가 90여명이 있는데 수련병원이란 명목으로 교수들의 연구시간 및 연구일을 제외하면 교수들의 진료시간이 주당 16시간에 불과해 병원수익이 절대 늘어날수 없는 상태"라며 "따라서, 병원의 수익구조 개선 및 구조조정은 수련병원을 포기할때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최교수는 "수련병원 유지를 위한 병원인증평가로 당뇨센타(42병상)가 폐원되면 전체 병상수가 419병상으로 줄어 드는데, 현재 충주병원의 교수 및 직원 700여명에 병상수 419병상은 전국 어떤 병원에도 없는 구조로써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교육수련병원 인증평가는 특히 시설부분에 영양실의 조리시설 및 기구 전면교체, 소방시설중 스프링클러 설치, 감염예방의 공조시설, 기타 의료장비 보완및 시설의 개선 등 60억원이 요구되고 있으나, 병원의 재원이 부족해 시설 미보완으로는 인증평가를 통과할수 없는 실정임에도 무리하게 인증평가를 시행하려 하는 것은 불필요한 예산 낭비만 초래하는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병원인증평가를 통과할수 없음에도 병원인증평가를 받기 위해 20년을 흑자로 유지해온 당뇨센타를 폐원 조치 한다는 것은 건국대 충주병원의 브랜드 가치를 버리는 것이고, 또한 충주시에서 시행하는 당뇨특화도시 사업에 역행하는 모습으로 충북도 및 충주시의 지원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주병원은 매년 적자에서 벗어날 노력은 안하고 학교법인에서 지원이나 바라는 모습이 참으로 한심하다"며 "요즘 대기업,공기업등에서 시행하는 임금피크제와 같은 충주병원 인력의 구조조정은 수련병원을 포기하고 반드시 수익병원으로 전환할 때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수련병원을 위한 충주병원의 병원인증평가는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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