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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기숙사 인기 치솟는데 수용률 20년 전보다 못해

서원대는 재학생 20명 중 1명만 들어갈 수 있어
대학 관계자 "기숙사는 필수 교육시설"

  • 웹출고시간2015.07.29 17:18:03
  • 최종수정2015.08.04 16:32:56
[충북일보] 충북도내 대학들이 기숙사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재학생 수용률이 바닥인 것으로 나타나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원대와 극동대의 기숙사는 20년 전 재학생 수용률 최소기준인 15%도 넘지 못했다.

서원대는 재학생 20명 중 1명만이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시설이 부족했다.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대학 기숙사 재학생 수용률은 서원대가 4.5%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어 극동대 11% △충북대 15.5% △교통대 15.9% △청주대 17.5% △건국대(글로컬) 25.9% △세명대 39.9% △청주교대 41.3% △영동대 42.1% △한국교원대 60% △중원대 74.5% △꽃동네대 82.7%로 집계됐다.

도내 대학 시설 관계자는 "기숙사 신축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하기 어렵고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른 지역에서 도내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기숙사 들어가는 것을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도내 대학 기숙사의 평균 경쟁률은 3대1, 우선 입사권이 주어지는 국가유공자 자녀, 저소득층 자녀 등을 제외하면 7대1까지 치솟는다. 일반 학생들은 기숙사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뜻이다.

지난 학기 청주대 기숙사는 정원 2천142명을 순식간에 채우는 등 대학 기숙사의 인기는 날로 치솟고 있다.

기숙사 입사에 실패한 학생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자취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천안에서 청주 A대학으로 통학하는 정모(여·21)양은 "성적과 사는 지역의 거리를 따져봐서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데 천안은 청주와 가까워 떨어진 것 같다"며 "자취보다 기숙사가 저렴한 편이고 안전하기 때문에 여학생들은 기숙사를 많이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대학교육연구소 관계자는 "기숙사는 학생들이 안정적인 주거 공간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필수 교육시설"이라며 "원거리 통학 학생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더욱 필요할 시설이므로 대학은 적정한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해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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