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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기초 곳곳 갈등… 충북 새누리 뭐하나

충북도의회 친李vs반李 전선… 청주시의회 단체장·의회 반목
국회의원과 도의원도 '맞짱'
'도당 역할론'에 의구심 증폭

  • 웹출고시간2015.07.05 20:36:49
  • 최종수정2015.07.05 21:11:12
[충북일보] 경대수 위원장 체제가 가동된 새누리당 충북도당의 역할론에 대해 지역과 중앙 정치권의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충북지사 선거를 제외하고, 도내 대부분의 광역·기초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7·30 충주시 선거구 재보선에 승리한 뒤 도내 8석 중 5석의 국회의원 의석수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전혀 다수당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충북도의회는 최근 이언구 의장의 친정체제가 구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친정체제 구축 과정에서 적지 않은 잡음이 발생했다.

의장과 함께 원내 투톱에 해당되는 임병운 원내대표가 돌연 사퇴했기 때문이다. 임 전 원내대표는 사퇴 이후에도 '이언구 의장의 독선적인 의회 운영'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이 의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케이블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몇몇 의원들을 직·간접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의장과 원내대표 간 이 같은 갈등에 대해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던 '자기정치의 프로세스(Process)'가 이 의장을 향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또한 이 의장이 자신의 도의원 지역구와 중첩되는 충주시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이종배 국회의원을 향해 거침없는 비난에 나선 것도 '자기정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의회와 함께 청주시의회에서는 이승훈 청주시장과 새누리당 시의원들 간 앙금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CI를 둘러싼 논쟁 과정에서 이 시장의 오락가락 행보가 소속 시의원들의 자존심을 긁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를 두고 여의도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CI 문제 때문에 본회의장 점거에 나선 야당의 행동이 매우 속좁아 보이는 데도, 더욱 큰 잘못이 다수당인 새누리당을 향하고 있다"며 "이 문제 역시 새누리당 소속 단체장과 시의원 간 협치(協治)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기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도내 광역·기초의회 곳곳에서 자당 소속 선출직 광역·기초의원들이 '남 보다 못한' 사투(死鬪)에 매몰된 사례가 분출되면서 중앙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 충북도당의 기능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그러면서 당이 주도권을 잡고 자율적인 의정활동을 보장하되, 소속 선출직 간 갈등이 도민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킬 경우 해당(害黨) 행위로 간주해 강력히 조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과 새누리당 원내대표 문제를 놓고 다수의 국민들이 '콩가루 집안'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상황에서 충북에서도 아주 우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지난 3일 취임한 경대수 도당위원장은 서둘러 도의회와 청주시의회 문제의 원인과 과정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특단의 해결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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