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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기 청주공장 가동 중단

창립 72년 만에 처음… 8월 초 재가동 계획
경영난 확대해석 경계

  • 웹출고시간2015.07.01 18:52:27
  • 최종수정2015.07.02 17:32:18
[충북일보=청주] 청주의 대표 향토기업인 한국도자기가 창립 72년 만에 처음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청주의 대표 향토기업인 한국도자기가 창립 72년 만에 처음으로 7월 한 달 동안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1일 청주산업단지 내 한국도자기 제1공장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 김태훈기자
한국도자기는 7월 한 달간 청주산업단지 내 1·2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하고, 최근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에 고용유지조치 계획서를 신청했다.

고용유지조치는 회사를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할 경우 정부가 근로자 임금의 50~70%를 지원하는 제도다.

한국도자기는 이 기간 기계 교체 등 고장 재정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 사정으로 오는 31일까지 일시적으로 조업을 중단키로 했다"며 "직원들의 여름휴가가 끝나는 다음 달 1일부터 9일까지 기계(가마) 점검을 마친 뒤 10일부터 정상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이번 한국도자기의 공장 중단 결정을 수년 간 경영 악화에 따른 응급조치로 보는 견해도 내놓고 있다. 한국도자기의 최근 매출액이 2011년 489억원, 2012년 465억원, 2013년 404억원, 2014년 384억원 등 감소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도자기 측은 경영난에 따른 공장 중단설을 부인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지난 1943년 창업주 고 김종호 회장이 청주 우암동에 설립한 한국도자기(옛 충북제도사)는 1976년과 1979년 청주산업단지에 잇따라 1·2공장을 건립하며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탄탄한 재무구조와 높은 대외신용도, 기술제일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1973년 뼛가루(Bone Ash)가 50% 이상 들어간 본차이나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린 뒤 상승 가도를 달렸다.

무감원 경영원칙으로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경영위기 등을 겪으면서도 직원을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아 한 차례의 노사분규도 겪지 않았다.

그러나 2002년부터 중국산과 유럽산의 저가 공세에 밀리며 수출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 내수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불황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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