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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 '정상화'

노조, 임금동결 이어 노동법 위반사건 취하
갈등 겪던 '상여금 통상임금 포함' 종지부
청주산단 내 유일한 임단협 미타결 걱정 불식

  • 웹출고시간2015.06.04 20:37:17
  • 최종수정2015.06.07 14:48:50
[충북일보] 속보=1년 가까이 임금 문제로 극렬한 노사 갈등을 겪던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이 드디어 정상화를 찾게 됐다.

지난달 18일 임금 동결에 합의한 노조 측은 지난해 단체협상에서 가장 뜨거운 논란거리였던 '상여금 통상임금 미포함' 건에 대해 최근 고용노동부에 사건 취하의 뜻을 전했다. 그 배경에는 경영난에 빠진 회사부터 살리고 보자는 노사 양측의 공감대가 있었다. <2014년 11월14일자 2면·12월22일자 3면, 2015년 1월19일자 3면·5월20일자 3면>

4일 고용노동부 청주지청과 롯데네슬레코리아 측에 따르면, 이 회사 노동조합은 최근 고용노동부에 '상여금 통상임금 미포함(노동법 위반 혐의)' 건에 대한 사측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취하의 뜻을 전달했다.

이로써 올해 초 검찰 송치된 '2014년 7월~8월 상여금 미지급 건'과 현재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에서 조사 중인 '2014년 9월~10월 상여금 미지급 건' 모두 효력을 잃게 됐다. 둘 모두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는 형사사건으로 진정 제기자 또는 고발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

앞서 이 회사 노조는 지난 2013년 말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지급하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을 산정할 때 포함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지난해 6월 단체협상부터 사측의 이행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사측이 고동노동부 시정명령까지 이행하지 않자 일일파업을 단행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6개월 넘게 평행선을 달리던 노사의 입장차는 올해 2월부터 조금씩 좁혀지기 시작했다. 경영난에 허덕이는 회사부터 살리고 보자는데 뜻을 함께 한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 투쟁도 이때부터 정상화됐다.

통 큰 결단을 한 노조 측은 지난달 18일 임금협상안에 서명을 했다. 지난해 요구사항이었던 5.1% 인상안에서 대폭 물러선 '동결' 조건이었다. 이후 며칠 뒤 노동법 위반 사건을 취하하며 오랜 갈등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을 먼저 생각해준 노조의 대의적 뜻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며 "앞으로 서로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정상화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도 "유일하게 지난해 임단협을 매듭짓지 못한 롯데네슬레코리아가 지금이라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 다행"이라며 "이제 청주산단의 대표 기업으로서 승승장구하길 바란다"고 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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