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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의회, 군민 목소리 외면

주민, 군의회 홈페이지에 파행운영·의원 질타글 작성
상투적 답변 뿐…의원 '나 몰라'

  • 웹출고시간2015.01.11 15:56:07
  • 최종수정2015.01.11 15:56:07
괴산군의회의 파행운영과 의원들의 자질을 질타하는 주민의 의견이 군 홈페이지에 게재가 됐지만, 어느 의원하나 이에 대한 답변이 없어 의회가 군민의 의견을 무시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해 11월14일 주민 A씨의 의견이 군의회 홈페이지 '의회에 바란다'에 게재됐지만, 의회는 일주일만에 '귀하의 글 본문 중 밥상을 뒤 집어 엎었다는 사항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리며, 귀하께서 주신 고견은 적극 반영하여 주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지극히 상투적이고 무성의한 답변만 달랑 올려놓고 어느 의원도 주민의 의견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의회의 행태에 대해 A씨는 홈페이지에 "6개월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밥상을 뒤 집어 엎는 파렴치한이 있는가하면, 그 모습을 보고도 아무소리 못하는 선배 의원님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어 "자신의 위치에서원칙과 상식이 무너지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네 것 내 것 없이 서로 부족한 가운데서도 서로 베풀고 나누는 괴산군의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지난해 7대 의회를 출범하면서 군민들의 대변인 역할을 통해 군정 견제와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는 다짐과 의지와는 달리 6개월간 해온 의정활동은 군민들의 기대와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새 누리당 소속 의원들 중심으로 의장단을 선출하면서 야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갈등이 깊어졌고,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 대한 편 가르기가 굳어지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B(남·55·괴산읍)씨는 "올해 괴산에서 세계적인 행사(세계유기농엑스포)가 열리는데 의회가 똘똘 뭉쳐 집행부를 돕고 주민들의 협력을 이끌어야할 의회가 하라는 의정활동보다 개인의 권위와 의전에만 신경 쓰는 것 같아 씁쓰레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의회 관계자는 "홈페이지 운영 활성화와 함께 주민 참여도를 높이고 주민 목소리를 의회운영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괴산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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