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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 주교단과의 만남' 미리보기

한국 천주교 사목방문 첫 순서
지역교회 돌보는 주교들과 일치 확인

  • 웹출고시간2014.08.12 19:37:40
  • 최종수정2014.08.12 19:37:40

14일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날 한국 천주교 주교단. 사진은 주교회의 2014년 춘계총회 모습.

2014년 8월 14일(목) 한국을 찾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천주교회 사목방문의 첫 순서로 '한국 주교단과의 만남'을 가진다. 교황과 주교단의 만남은 세계 가톨릭 주교단의 단장인 교황이 지역 교회를 돌보는 주교들을 격려하며 세계 교회의 일치를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

입국 직후 교황은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공직자들과의 만남'을 가진 뒤, 한국 주교회의 사무처 건물인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이하 협의회)로 이동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협의회 입구에서 주교회의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 7층 소성당으로 올라가 기도한다. 기도 직후 교황은 주교회의 상주 사제와 수녀들, 메리놀 외방전교회 한국지부 사제들과 인사를 나누고, 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주교단과 만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강우일(베드로) 주교가 주교단을 대표해 교황께 감사 인사를 하고, 교황은 이에 화답해 한국 주교들에게 이탈리아어로 연설한 다음 주교들과 한 사람씩 인사하며 만남을 마무리한다.

이날 만남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안드레아) 추기경 등 현직 주교단 25명, 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니콜라오) 추기경 등 은퇴 주교 8명이 참석한다. 협의회 옆 건물인 메리놀 외방전교회 한국지부(지부장 함제도 신부)에 거주하는 미국인 원로 선교사 신부 14명과 직원 7명도 환영 대열에 동참한다. 메리놀회 선교사들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0-60년대에 입국, 성당과 신심단체 설립, 신용협동조합 운동, 병원 건립 등을 주도하며 반세기 넘게 한국 사회의 발전에 헌신해 왔다.

주교단과의 만남을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청와대에서 협의회까지 10km 남짓 이동할 예정이다. 천주교 측은 협의회 건물의 협소함 등을 고려해 더 넓은 장소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교황이 "주교들이 실제로 일하는 곳을 찾아가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면서 협의회로 장소가 정해졌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국내 16개 천주교 교구(敎區: 지역교회)의 협의체로서 대내외적으로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대내적으로는 주교회의 총회, 상임위원회, 주교위원회, 전국위원회 등의 기구를 통해 한국 교회의 전국 단위 사업을 추진하며, 교구 간 연락 업무를 맡는다. 전국의 성당에서 통용되는 성경, 기도서, 성가집과 각종 예식서, '복음의 기쁨'을 비롯한 교황 문헌을 공식 번역해서 펴내는 것도 주교회의의 일이다. 대외적으로는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해 교황청과 외국 교회와 연락 업무를 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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