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04.30 09:57:40
  • 최종수정2014.04.30 09:57:40

백흠귀

한국건강관리협회충북·세종지부 내과전문의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은 웃고, 말하고, 걷고, 뛰는데 필요한 에너지의 원천이다.

또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약이기도 한다. 그만큼 먹을거리는 건강을 지키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사람들은 몸에 좋다는 음식은 무조건 먹으려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바쁜 생활을 핑계 삼아 아침 식사는 대충 샌드위치로 때우고, 점심은 식당밥, 저녁은 귀찮다는 이유로 냉동식품을 먹는다. 이제부터는 '신선한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는 생각만 하지 말고, 비타민 보충은 물론 몸의 열을 내려주어 더위를 가라앉히는 채소를 즐겨보자.

배부른 영양실조에서 벗어나라

채소를 즐겨먹던 우리 조상들은 굶어죽은 사람은 있어도 당뇨나 암으로 죽은 사람은 드물었다. 그런데 고기가 거의 매끼 식단에 오르는 요즘은 각종 질병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다. 또한 예전에는 못 먹어서 영양실조에 걸렸는데, 요즘은 한쪽으로 편중된 영양 섭취 때문에 일부 영양이 결핍된 '배부른 영양실조'에 걸린다. 배부른 영양실조에 걸리는 이유는 영양 섭취가 많은 데 비해 이를 분해하는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 생리활성물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각종 질병과 배부른 영양실조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제철 채소를 많이 먹어 부족한 영양소를 공급하도록 하자.

채소 먹으면 식품첨가물 섭취량 준다

요즘 아이들은 피자나 햄버거, 치킨 등 인스턴트식품에 길들여져 채소를 싫어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스턴트식품에는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물질이 첨가되어 있어 아주 조금만 섭취해도 인체 내의 생리대사와 신경계를 교란시켜 학습에 지장을 초래한다. 그러므로 인스턴트식품만을 고집하는 아이일수록 채소를 많이 먹이는 것이 좋다.

채소를 많이 먹으면 가공식품이나 냉동식품에 포함된 식품첨가물의 섭취가 줄어들고, 채식으로 인해 되살아난 입맛은 더 이상 가공식품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한다.

◇채소 많이 먹으면 IQ도 높아진다

채소는 아이들의 지능지수에도 영향을 끼친다. 몇 년 전 미국 <영양협회저널(JADA)>의 발표에 의하면 미국의 완전채식 어린이의 지능지수(IQ) 평균은 116, 비채식 어린이의 지능지수 평균은 99로 채식 어린이의 지능지수가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오늘부터는 아이의 영양과 지능지수를 위해 채소를 자주 식탁에 올려보자.

아이가 채소를 싫어한다면 아이들과 함께 요리하여 아이가 채소와 친숙해지도록 해보면 어떨까. 아이들은 시각적인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하고, 맛도 좋게 하여 아이가 채소를 잘 먹을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과 함께 상추, 고추, 토마토, 가지 등의 모종을 사다가 집안의 정원이나 아파트의 베란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직접 길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 아이들도 자신이 기른 채소를 자랑스러워하며 즐겨먹게 될 것이다.

◇영양소의 소화, 흡수를 돕는 녹색채소

여름에는 특히 인체 내의 소화에 큰 도움을 주는 녹색채소가 좋다. 식전에 녹색채소를 샐러드 형식으로 먹는 것은 다른 단백질 소화를 위해서 아주 좋다. 녹색채소는 탄수화물과도 궁합이 잘 맞고, 지질과도 잘 어울린다. 식전에 반 접시 정도의 채소를 먹고 나면 입안이 깔끔해질 뿐 아니라 식사 중에도 물을 먹고 싶지 않으며, 다른 음식을 당기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밖에 녹색채소는 다량의 미네랄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다른 영양소의 소화, 흡수에도 매우 이로운 역할을 한다. 녹색채소 중에서도 오이는 체내에 쌓인 열이나 습기를 없애주기 때문에 더위에 지칠 때 안성맞춤이고, 나른하고 식욕이 없어질 때도 좋은 채소이다. 칼륨이 풍부해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여 몸을 맑게 해줄 뿐만 아니라 비타민 C가 풍부해 몸의 상태를 조절해 주기도 한다. 호박은 소화흡수가 잘되고 불면증을 예방한다. 애호박의 주성분은 당질이고,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다. 소화흡수가 잘되므로 특히 어린아이에게 좋은 채소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