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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9.16 17:06:06
  • 최종수정2013.09.16 17:32:59

편집자

올해 추석연휴는 그 어느 해보다도 길다. 오는 18∼22일까지 닷새간인데, 16, 17일을 더하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다.

집에만 있기에는 아쉬울 정도로 모처럼 맞는 긴 연휴다. 가족 간 부족했던 대화를 나누고 정을 쌓아가며 소중한 추억을 엮어 볼 만한 도내 명소를 소개한다.

◇충주= 우륵선생과 신립장군의 넋이 서린 유서 깊은 탄금대와 지난 8월 세계조정대회가 열린 가금면 국제조정경기장을 추천한다.

남한강과 달천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하는 탄금대는 해발 200여m의 낮은 산으로 산세가 평탄하고 소나무 등 산림이 우거져 가족들과 함께 '힐링'산책하기에 그만이다.

이곳은 진흥왕때 악성 우륵선생이 가야금을 연주하던 곳이라 해 '탄금대'라 불리고 있으며, 우륵이 가야금을 타주했던 바위와 강건너에서도 가야금 소리를 들었다는 청금대가 있어 국악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탄금교를 건너 가금면으로 이동하면 국보 6호인 중앙탑(충주 탑평리칠층석탑)과 함께 국보 205호인 중원고구려비를 만날 수 있고, 지난 8월25일 전 세계 81개국 2천여명의 조정선수들이 탄금호를 가르며 열띤 경기를 펼친 아름다운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을 볼 수 있다.

시간이 남는다면 우리나라 최초의 온천수이자 지하 250m에서 용출되는 53℃, 산도 8.3의 약알칼리 온천수인 수안보 온천이나 유황성분이 함유돼 피부병에 좋다는 문강유황온천, 온천수에 탄산성분이 함유된 앙성온천을 찾아 온천수에 몸을 담그며 연휴의 피로를 푸는 것도 좋을 듯싶다.

◇제천= 청풍호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관광모노레일이 볼만한 곳 중 하나다.

청풍랜드에서 맞은편에 보이는 산이 바로 비봉산으로 정상에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활공장이 있고 활공장까지는 모노레일을 타고 오를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지 않고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는 것만 해도 짜릿함을 맛 볼 수 있다.

때로는 평지를 달리는 기차처럼 로는 하늘을 날을 듯이 수직에 가까운 직벽으로 때로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급경사로 떨어지는 모든 체험을 한 번에 즐기는 청풍호 관광모노레일만의 장점이다.

비봉산의 높이는 531m인데 정상까지 모노레일의 길이는 2.9㎞로 상행시간 23분, 하행시간 23분, 정상에는 10여분 정도 머물러 약 1시간정도 소요된다.

사전예약은 필수. 제천시 청풍면 도곡리 114번지(642-3326)


◇청원= 역대 대통령들이 휴식을 취했던 청남대가 볼만하다. 추석 당일만 휴관, 예약 없이 승용차로도 입장 가능하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추석명절을 맞아 충북을 찾는 귀성객과 성묘객들을 위해 연휴기간 중(18∼22) 추석당일인 19일을 제외하고 정상적으로 개관한다고 밝혔다.

연휴기간 중에는 예약에 관계없이 문의면 소재 청남대 문의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승용차로도 입장이 가능하며 관람시간은 평소와 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청남대는 2003년 4월18일 개방을 시작한 이래 720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충북의 대표적 관광명소이다.



◇단양=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은 당연 다누리센터 내 '다누리아쿠아리움'이다.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세계적인 민물고기와 남한강 토종물고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남한강 대표 토종물고기인 황쏘가리를 비롯해 은어, 어름치, 납자루 등 국내외 민물고기 155종 1만7천여 마리가 102개의 수조에서 관람객을 맞고 있다.

높이 8m 저수용량 650t의 아치 형태를 띤 메인수조는 다누리아쿠아리움의 관람 포인트다.

또 관람을 마친 뒤에는 낚시박물관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민물고기를 낚는 짜릿한 손맛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단양군 단양읍 수변로 111(별곡리 569)(420-2951~6)


◇음성= 자녀들과 함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고향인 음성군 원남면(행치마을) 소재 반기문 생가와 기념관, 유엔평화공원은 어떨까.

반기문 총장이 휴가때면 꼭 성묘를 위해 고향 행치마을 찾는다. 반 총장은 지난달 25일에도 이곳을 찾아 선친 묘소에 성묘를 했다.

이곳엔 반총장이 행치마을을 방문할 때마다 생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포토존도 있다.

반총장의 주요 행적에 대한 기록과 동영상, 소장품들이 진열돼 있는 반기문 기념관도 둘러본다면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반기문유엔사무총장 기념관(871-3832)


◇괴산= 괴산호 주변의 산막이 옛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된 총길이 4km의 옛길을 자연그대로 복원해 동양미를 간직한 친환경 길이다. 연리지, 소나무출렁다리, 망세루, 고공전망대. 호수전망대 등 30여개의 다양한 볼거리가 즐비하다.

황포돛배와 유람선을 타고 호수 여행도 즐길 수 있어 지난해에만 130만명이 찾아 전국 최고의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산막이옛길과 양반길을 탐방하고 주면에 즐비한 식당을 찾아 괴산의 대표음식인 민물매운탕, 올갱이해장국, 자연산버섯찌개를 맛보며 지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자.


◇진천= 천년의 신비를 감추고 있는 농다리와 초평호를 잇는 초롱길, 비구니들이 수행 정진하고 있는 보탑사를 소개한다.

충북도 유형문화재 28호인 농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1.7km의 농암정으로 이어지며 그 너머 탁 트인 초평호의 전망이 펼쳐진 수변 탐방로가 시작된다.

경사가 거의 없는 평지형태의 둘레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고 야생화와 수목이 어울러져 정취를 더한다.

초평호의 가을 정취를 즐기며 느린 걸음으로 30분 정도 걸으면 초평호를 가로질러 청소년수련원과 연결된 93m의 출렁다리가 놓여 있다.

인근 두타산에서 내려다 보는 한반도 지형과 붕어찜 전문음식점 20여 곳이 있는 붕어마을도 즐거운 구경거리다.


◇옥천= 고 육영수 여사 생가와 정지용 생가가 있다.

옥천군 옥천읍 구읍에 위치한 고 육 여사 생가는 99칸으로 된 1800년대의 전통 한옥으로 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71년 중수됐으나 상속분쟁으로 방치돼 오다 1999년 철거됐다. 2002년 터 전체를 충북도기념물(123호)로 지정받으면서 유족 및 주민의 증언과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복원됐다.

정지용 생가는 해금조치 직후 조직된 '지용회'를 중심으로 그 이듬해 복원했으며 정지용은 6 · 25발발 와중에 행방불명되고 정부는 그를 월북작가로 분류해 그의 작품 모두를 판금시키고 학문적인 접근조차 막았는데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난 1988년에 그의 작품은 해금 되어 다시 빛을 보게 됐다.

먹거리는 전통비빔밥 전문식당 마당넓은집(043-733-6350), 빈대떡, 파전, 두부 등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춘추민속관(043-733-4007), 옥천 도토리묵의 명가 할매묵집(043-732-1853)에서는 한끼 식사로 도토리묵과 메밀묵을 맛볼 수 있다.


◇영동= 난계사와 영국사가 있다.

영동은 심천면 고당리에 난계박연선생의 탄생지로서 10월3일부터 난계축제가 열린다. 난계선생의 얼을 기려 후예들이 국악의 본고장으로 국악하면 난계를 떠올리게 하는데 난계사를 중심으로 난계묘소를 가꾸고, 난계생가, 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 등 국악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양산면 누교리 천년고찰 영국사는 천태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삼층석탑 등 국보급 보물이 산재해 있고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도 있다. 가족단위로 가볍게 찾을만한 곳이다.

난계사 주변에 영동특유의 먹거리로 용봉탕이 유명하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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