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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선 의원, 제자리 걸음 주요현안 사업 질타

5분 자유발언
신정리조트 사업·구병산 관광지사업 등 도마 위 올라

  • 웹출고시간2013.08.20 17:26:23
  • 최종수정2013.08.20 17:26:23
보은군의 주요 현안사업들인 신정리조트 조성사업과 소도읍 육성 1공구사업, 구병산 관광지 조성사업 등이 제자리 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질책이 쏟아졌다.

20일 김응선(사진) 군의원은 제273회 보은군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선 5기에 추진 중인 사업 중 답보상태에 처해 있는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한다"며 이 같이 꼬집었다.

그는 신정리조트 조성사업과 관련, "2006년부터 기획한 이 사업은 2011년 4월 산외면 신정리 일원 369만6천㎡의 부지에 삼성에버랜드 등 총 6개사가 250억 원 규모의 가칭 '보은속리산리조트'법인을 설립했다"며 "오는 2015년까지 민간자본 3천700억 원을 투입해 골프장과 종합 관광휴양시설을 조성하겠다고 TV와 신문지상에 공개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2년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한 마디 해명도 없이 사업은 단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한 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소도읍 육성 1공구 사업 역시 보은읍 누청리 일원 7만6천530㎡의 부지에 메디컬 클리닉센터와 한방뷰티 상품판매장, 체질개선을 위한 종합스파 등 휴양 및 레저단지를 조성한다고 2010년 10월 '대한의사복지공제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표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간 군에서는 특산품 판매장 건립과 도로개설, 가로등 설치 및 조경 공사 등에 30여억 원을 투입해 기반 조성을 해 놓았지만, 주인을 잃은 부지는 잡초만 무성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질책은 계속됐다. 그는 구병산 관광지 조성사업과 관련, "답답하다"며 "적암리 일원 14만9천500㎡에 143억 원을 투입해 농산물판매장을 비롯 건물 6동과 천연 잔디구장을 구비했지만, 당초 120억 원 규모의 민자유치 계획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곳 역시 잡초에 뒤덮인 채 유지 및 보수관리비로 수억 원의 군비가 줄줄 새고 있다"고 질채했다.

김 의원은 "우량 혈통의 한우 송아지를 공급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보은 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리겠다던 한우유전자원센터는 33억여원이 투입됐다"며 "하지만 당초 목적과는 다르게 축협에 축사를 임대하는 궁여지책을 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 1천700만 원을 받은 임대료는 축사환경 개선이나 유지보수비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비대칭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183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4월 개장한 보은펀파크는 이용객 급감에 이어 정원과 야외 전시 작품이 잡초에 파묻힌 채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를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해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디딤돌이 아닌 이제는 걸림돌이 돼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 될 위기에 놓여 있는 이들 사업을 바라보는 군민들의 싸늘한 냉소와 실추된 행정 신뢰에 대해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과거 실적과 성과 쌓기의 폐해에서 비롯된 졸속 행정은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분별한 정책 남발을 지양하고, 사전에 충분한 타당성 검토와 지속적인 사후관리, 정책 입안 담당자의 이력을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정책실명제 조례 제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보은/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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