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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VS 김종률 '도덕성 싸움' 예고

朴,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중
金, 배임수재로 의원직 박탈 아픔

  • 웹출고시간2013.06.19 20:17: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박덕흠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이 19일 선출되면서 내년 6·4 지방선거 경쟁 체제가 짜여졌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월22일 사상 초유의 경선을 통해 김종률(51) 전 국회의원을 새 도당위원장으로 뽑았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진식-홍재형 체제가 모두 개편된 거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박덕흠 카드는 확실치 않아 보였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 의원은 지난 4월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1년 간 도당위원장을 맡았던 윤진식(충주) 국회의원 역시 지난해 2월 당선무효형인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도 같은 해 6월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전례가 있어 박 의원의 도당위원장 입성이 유력하게 점쳐졌었다. 한 때 민주당처럼 '원외 도당위원장' 선출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박 의원의 의지가 굳어짐에 따라 전면 무용화됐다.

현재 박 도당위원장은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1억원 상당의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으며, 1심 선고공판 뒤 항소한 상태다. 새누리당은 박 도당위원장과 검찰의 공방이 3심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1심 공소장에 검사의 기명날인 또는 서명이 빠진 점도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을 놓고 볼 때 1년간의 도당위원장 역할 수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거란 분석이다. 그러면서도 법원 심판대에 올라 있는 박 의원의 거취가 다소 부담스럽다는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민주당이 환호성을 지를 처지는 못 된다. 민주당 역시 도덕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화려하게 정계에 복귀한 김종률 도당위원장도 지난 2009년 배임수재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아픔이 있다. 여차하면 양 당 모두 '도덕성 논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최근 잇따라 터진 청주지역 악재도 극복해야 한다. 자당 소속 한범덕 시장이 이끄는 청주시에서 연거푸 터진 공직자 비위와 민주당 소속 청주시의원의 막말 파문 등이 골칫거리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김 도당위원장은 지난 18일 긴급 연석회의를 통해 "아무리 현직이라도 특별한 각오와 노력을 하지 않고 스스로 혁신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내년 6·4지방선거 공천의 문턱을 넘지 못할 것"이라며 당직자들을 채찍질하기도 했다.

초선과 2선 경력의 현·전직 의원 대결. 원내 인사와 원외 인사의 진검 승부. 남부3군과 중부4군의 세력 싸움. 여러 갈래로 다른 길을 걷는 새 도당위원장들이지만, 도덕성 싸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선 같은 길을 걷고 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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