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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받으며 떠나는 단체장들 - 김호복 충주시장

기업도시 조성·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유치등 충주발전 기틀 다진 3년

  • 웹출고시간2010.06.08 18:59: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호복 충주시장(62)은 지방선거가 끝난 지난 3일 업무에 복귀한뒤 일상적인 시정업무를 처리하며 민선4기 시장직을 마무리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8일오전 시장실에서 만난 김시장은 밝은 얼굴에 편안한 분위기(?)를 보였다. 선거결과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 들인다"며"퇴임하면 백의종군하면서 미력하나마 시 발전에 나의 지혜와 역량을 모두 쏟겠다"고 밝혔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충주시장 후보로 출마한 김시장은 선거인수 16만1522명중 9만4693명이 투표를 한 가운데 45.74%인 4만2446표를 얻어 49.06%인 4만5522표를 얻은 민주당 우건도 후보에게 3076표차로 뒤쳐 재선에 실패했다.

당초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10~20% 차이로 앞서던 김시장의 패인에 대해 한나라당은 물론 시민들도 놀란 것이 사실.

이에대해 김 시장은 "우선 제가 능력이 부족한데 있다"고 자신을 탓한뒤 "나라 전체적으로 반 한나라당 정서에다 선거기간 내내 저와 관련된 의혹을 보도한 언론, 상대방이 이를 토대로 선거전략을 폈으나 '아니라'고 해명할 기회와 방법이 없었던 것이 요인이 된 것같다"며 "어쨌든 운(運)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애써 태연한 자세를 보였다.

시민들도 김시장이 잘못해서 낙선한 것이 아니라 '반 MB·반 한나라당 정서'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

여기에다 지난 2006년 한창희 전 시장의 촌지로 인한 선거법위반으로 중도사퇴, 재선거를 했는데 이번에 또 '재선거'를 치르게 된다는 민주당의 선거전략이 시민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우건도 지지로 돌아선 것이 패인 중 하나다.

그러나 김시장은 지난 3년의 임기동안 '충주발전 100년의 기틀을 다진다'는 신념으로 정말 열심히 일해온 것이 사실이다.

김시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 행시(14회)에 합격한뒤 재무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몸을 담아 국세청 서기관, 대통령실 재무비서관, 대전지방국세청장 등을 거치면서 중앙 각계에 폭넓은 인맥을 갖추고 있고, 오랜 경제관료의 경험에서 기업문화와 경제흐름을 읽는 안목과 강력하고 소신있는 추진력 등 모두가 인정하는 행정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고있다.

김시장은 지난 2006년10월 시장에 취임하면서 '활기찬 경제, 역동하는 충주'를 시정 캐치프레이즈로 정해 '인구 30만의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미래 충주발전의 큰틀을 짜는데 역점을 둬왔다.

지난 2008년 충주기업도시 조성사업 기공식에 이명박 대통령을 참석시켜 전국 6대 기업도시 중 가장 모범적으로 추진, 1차 분양에 성공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 지방중소도시로는 최초로 국제대회인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유치 했고, 충주출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브랜드를 활용한 UN평화공원조성사업, 중부내륙철도노선 확정, 충주시장학기금 100억원 조성 달성 등 상당한 업적을 올렸다.

이에따라 지난 3년동안 충주시는 '기업하기 좋은 지역 대상', '지방자치경연대전' 국무총리상,'제2회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메니페스트우수사례경진대회' 최우수 등 중앙단위 25개, 도단위 37개 등의 수상실적을 올렸다.

김시장은 "무엇보다 시민들에게 할 수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놓은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어려운 세계 경제여건속에서도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늘려 수년간 줄어들던 인구를 증가추세로 바꿔 놓은 것만 봐도 그동안 열심히 일해왔다는 자부심이 든다"고 회고했다.

김 시장은"3년동안 후회없이 열심히 일해왔다. 그동안 충주번영을 위한 큰 틀을 마련했으니 후임 시장이 잘 마무리 하면 충주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유엔평화공원조성사업, 4대강 살리기 사업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오는 30일 퇴임하면 어떻게 하실거냐는 질문에 "집이 충주에 있다"며"나는 천성적으로 일에 대한 욕심이 많은 편이다. 백의종군 하겠으며 미력하나마 시발전을 위해 나의 지혜와 역량을 모두 쏟겠다"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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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