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증평]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증평군 지역 곳곳이 태극기 물결로 물들어 가고 있다. 증평군은 1일 증평군청 광장 및 시내일원에서 3.1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03년 군 개청 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홍성열 증평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주민 1천여 명이 참여해 그날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렸다. 이날 행사는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기념식, 만세 거리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군청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3.1운동 소개와 더불어 독립선언서를 낭독으로 이어졌다. 낭독자로는 증평군 도안면 석곡리 출신으로 청년외교단과 신한독립당에서 독립을 위해 힘쓴 연병호(1894~1963) 선생의 손자 연규은씨와 증평읍 남하리에서 태어나 청안만세시위(1919년3월31일)중 순국한 이찬의(1878~1919) 선생의 고손 이정표 정우씨가 나서 그 의미를 더했다. 또 전남 영암군 출신으로 일제 강점기 중 농민소작쟁의를 주도하고 광주학생항일운동(1929)에 적극 가담했던 조문환 선생(1907~1949)의 증손 조보성씨도 함께했다. 독립선언서 낭독후 3.1만세운동 퍼포먼스와 한별이 합창단의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 각종 행사가 펼쳐졌다. 기념식을 마치고 거리로 쏟아져 나온 1천여명의 주민들은 농협하나로마트(증평읍 창동리)와 증평장뜰시장을 지나 군청을 돌아오는 1km구간을 행진하며 '독립만세'를 외쳤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기념사에서 "선열들의 3.1만세 운동이 우리 지역에서도 전개됐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고, 지금은 100년 전 온 겨레가 한마음 한뜻으로 궐기한 독립운동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단결, 화합의 정신으로 국가와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때"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28일에는 증평읍 남하2리 경로당에서는 태극기 마을 선포식이 열렸다. 남하2리는 이찬의 선생이 나고 자란 곳으로,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태극기 마을임을 선포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제천] 제천시 장락청소년문화의집이 지난 1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장락청소년자치기구 청소년을 대상으로 역사특강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충북국학원 제천지부와의 연계로 '100년 전 그날의 함성, 평화통일로 꽃 피워라'라는 주제로 역사특강인 '독립군이야기-역사 속 리더'로 청소년들에게 역사의식과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특히 선열들의 숭고한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하고 바른 국가관과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이날 역사특강에 참가한 모든 청소년들은 함께 릴레이 독립선언서 낭독과 아리랑 플래시몹, 만세삼창, 삼일절 합창으로 3.1절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보냈다. 장락청소년자치기구연합회 원형상 대표는 "3.1절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장락청소년문화의집에서 주도적으로 청소년활동을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의 집은 청소년들의 꿈과 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사회의 한 구성으로서 성장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진천] 진천군은 구한말 동학농민운동과 의병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던 곳으로 반제국주의 항일 의식이 국치 이후에도 잠재하고 있었다. 진천군 일원에서도 3월부터 4월에 걸쳐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됐다. 진천군의 자료를 토대로 진천군의 만세운동에 대해 알아본다. 1919년 3월 14일 이상직 등이 마을 대표 수십 명과 협의해 장날인 15일 정오를 기해 독립만세운동 계획을 세웠으나 일제 헌병보조원의 밀고로 좌절됐다. 진천읍 예수교회 신도들이 3월 15일 낮부터 마을을 순회하면서 만세운동 계획을 알리고 이날 저녁 진천읍과 걸미산 돌고개 등 곳곳에서 수백 명씩 분산해 횃불을 놓으며 봉화 만세시위운동을 벌였다. # 진천읍 만세운동 3월 15일 저녁 진천읍과 그 주변의 봉화산 등 각 산마루에서 봉화를 올리면서 독립만세운동을 벌이고 4월 2일 오전 8시에 수천 명의 군중이 진천읍내를 시위행진하면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으나 일제 헌병대가 시위대에 발포해 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 참가자들은 헌병대를 공격해 창벽과 기물을 파괴 후 자진 해산했다. 당시 이상직 등 10여 명과 진천공립보통학교 학생 유순복과 이용달 등 어린 학생들도 잡혀가 고문을 당했다. 조태경은 헌병대의 고문을 당하고 돌아와 그날 순국했다. # 백곡면 만세운동 4월 2일 저녁 350여 명이 횃불을 들고 독립만세를 부르면서 석현리에서 밤을 지새고 다음날 신영희의 지휘로 진천읍내로 시위 행진하면서 도주하던 백곡면장 남기석을 붙잡아 헌병분견소를 습격했다. 진천 주둔 헌병 8명이 달려와 총으로 위협해 신영희 등은 맨손으로 대항했다. 헌병들이 총으로 위협해 해산했다. 이때 체포된 정흥모 서상숙 정성호 등 10여명은 6개월, 신영희는 1년 6개월 만에 풀려났다. # 광혜원면 만세운동 이상직과 광혜원면의 윤병한 등은 4월 2일을 기해만세운동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윤병한은 광혜원면의 정관옥 오은영 등과 회죽리의 면유림에 식목 행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산속에서 태극기를 제작했다. 오후에 광혜원 장터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치고 시위행진을 벌여 200여 명이 참가했다. 시위군중들은 만승면사무소를 파괴하고 당시 면장과 면직원들을 구타하고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건설 중인 헌병주재소를 습격해 파괴했다. 4월 3일 시장에 나온 2천여명의 사람들에게 태극기를 나눠 주고 만세운동을 벌였다. 일본 진천 헌병대 10여 명이 시위 군중을 향해 발포해 10여 명이 현장에서 순국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다. #이월면 만세운동 4월 2일 장양리의 만세시위 군중이 이월면 헌병분견소를 습격했다. 오후 10시 중산리 노은리 등 곳곳에서 사람들이 화톳불을 지르고 독립만세운동을 벌였다. 1919년 진천의 3.1운동은 일제의 강점에 저항하는 민족 독립운동으로서 민족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진천군민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결과였다. 진천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마을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널찍한 곳, 봄을 앞두고 녹색으로 움트는 잔디밭 가운데 작지만 묵직한 한옥이 한 채 자리 잡았다. 청주 옥산면의 응봉산 자락 덕촌리 마을에 터줏대감처럼 우뚝 선 '덕신학교'다. 덕신학교는 이 마을 태생의 독립운동가 정순만(鄭淳萬·1873~1911) 선생이 만주로 망명하기 직전 설립을 발의한 '사립덕신학교'를 모태로 한다. 정순만 선생은 구한말 국내외에서 온 생애를 민족운동으로 일관한 독립운동가다. 지금까지도 하동정씨(河東鄭氏) 집성촌인 청주 옥산면 덕촌리에서 출생했다. 정순만 선생은 줄곧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교육구국사상가다. 1906년 만주 망명 직전 덕신학교의 설립을 발의했고, 만주 망명 직후 이상설과 함께 북간도 민족교육의 요람으로 평가되는 서전서숙을 설립했다. `서전서숙에서는 교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1907년에는 안창호, 김구 등과 함께 신민회를 조직하고, 헤이그특사의 여비를 모금해 전달하기도 했다. 정순만 선생은 이런 독립운동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1986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다. 충북이 낳은 독립운동가다. 하지만 지역의 다른 독립운동가들보다 이름이 알려지지 못한 게 사실이다. 정순만 선생의 의지로 세워진 덕신학교는 당시 지역교육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한문, 국어, 예술, 창가 등 10개 과목의 수업이 이뤄졌다. 1919년 소학교법이 개정되고, 1920년 덕신학교의 후신(後身) 옥산공립보통학교가 개교했다. 현재의 옥산초등학교다. 옥산보통학교의 개교로 덕신학교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마감하게 됐고, 건물에 대한 관리도 소홀해졌다. 결국 건물은 폐허가 됐다. 덕신학교의 학교로서의 의의는 교육과정과 과목에 대한 개념이 잡히기 전인 당시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근래 덕촌리를 중심으로 정순만 선생의 국권회복 노력과 교육구국사상 실천을 위한 움직임이 일었다. 우선 2011년 정순만 선생의 일가인 하동정씨유수공청주파종회가 '검은 정순만 선생 유고집' 발간을 결의하게 됐다. 정순만 선생의 활동을 되짚어 보며 항일정신을 고취하고 교육사상을 기리기 위한 활동의 시작이었다. 유고집은 2013년 발간됐다. 시간이 지나며 활동은은 구체성을 띄게 됐다. 2015년 '애국지사 정순만기념사업회'가 창립됐고, 그 해 국가보훈처에 비영리 법인설립 허가를 내기에 이르렀다. 정순만 선생의 이념을 오롯이 담은 덕신학교의 복원도 함께 진행됐다. 하동정씨 종중과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성금을 마련했다. 2016년 11월 15일 덕신학교(덕은재)가 복원됐다. 이날을 기념해 독립기념관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충북대중원문화연구소 주최로 복원기념 학술 세미나도 열렸다. 덕신학교서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수신, 역사, 산술, 창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서도 교육을 받기 위해 덕신학교를 찾았다. 지난해에만 2개 유치원과 28개 초등학교 등 30개 학교가 덕신학교서 예절교육, 시조창교육 등을 받았다. 덕촌리 주민들은 정순만 선생을 기리고 복원된 덕신학교의 활동상을 알리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가을 '덕신회보'를 발간하고 있다. 기념사업회 운영위원 정열모씨는 올해 덕신학교의 교육과정을 늘리고 교재를 만드는 등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정씨는 덕신학교의 교훈을 선현의 가르침에서 배운대로 '부자가 되기보다 사람답게 살자'로 정했다. 정씨는 "3·1운동에 대한 기억과 독립운동가에 대한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우리마을 만큼이라도 생활속에서 독립정신, 교육구국정신을 일깨우며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충북 출신 독립운동가인 최명수, 권재학 선생 등 2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는 27일 대회의실에서 일제강점기 국내·외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한 독립유공자 19명의 후손 39명에게 대한민국 국적 증서를 수여했다. 이 가운데 충북 출신으로는 청주 출신 최명수(崔明洙·1881~1951) 선생과 음성 출신 권재학(權在學·1879~1938) 선생 2명이 포함됐다. 최명수 선생은 1910년 일제에 한국이 강점되자 만주로 망명해 이시영·김동삼 선생과 함께 경학사와 부민단을 조직했다. 선생은 재만한인의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했으며, 독립운동기지 건설에도 참여했다. 1928년 국민부 간부에 임명돼 무장항일투쟁을 계속했고, 상하이에서 활동하다 1935년 2월 일제에 붙잡혀 신의주로 압송된 후 2년 6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권재학 선생은 1919년 4월 1일 음성 소이면 한천 장날에 김을경·이중곤 선생과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같은 해 10월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권 선생의 외증손인 김넬랴씨는 "권재학 애국지사의 아들인 저의 외할아버지는 일제시대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을 당했고 저희는 3대째 러시아에서 살고 있다"며 "외할아버지는 탄광에서 일하시며 고향에 다시 돌아가길 학수고대하셨으나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외증조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도 하늘에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여식에 참석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국가보훈처와 함께 역사박물관 등 역사현장을 탐방하고 3·1절 기념식에도 참석할 예정다. 법무부는 2006년부터 13회에 걸쳐 모두 326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LG화학 오창공장이 지역 독립운동가 마을의 교육활동에 통큰 후원을 했다. LG화학은 27일 청주 흥덕구 옥산면 덕촌리에 위치한 '덕신학교'에 컴퓨터, 에어컨, 복합기 등 600만 원 상당의 기자재를 전달했다. LG화학은 지난 2011년 덕촌리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공동물품 지원, 행사 후원, 건강한 여름나기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덕촌리에 자리한 덕신학교는 독립운동가 정순만 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복원한 예절·역사교육 시설이다. 덕신학교는 개인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강사진 또한 자원봉사자들어서 시설과 사무용 기자재 등이 열악한 상황이었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LG화학은 독립운동가 정순만 선생과 관련된 후원을 하고자 했고, 덕촌리 주민들의 덕신학교 시설에 대한 우려가 맞아 떨어졌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후원은 1사1촌 자매마을 내에 위치한 의미 있는 교육시설에 미약하지만 작은 도움을 주고자 실시됐다"며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관심과 후원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덕촌리 이순재 이장은 "LG화학이 결연 이후 마을 CCTV와 방송시설을 설치해 줘 주민 편의가 크게 증진됐다"며 "마을의 크고작은 문제를 챙기는 것은 물론 이번 덕신학교 지원 등 LG화학의 사회공헌 활동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의 대표적 독립운동가 범재 김규흥(1872∼1036) 선생의 생가인 춘추민속관 문향헌(聞香軒)이 오래되고 낡아 누수 등으로 훼손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옥천군 옥천읍 문정리 춘추민속관내 별관(건축면적 220㎡) 문향헌은 1760년(영종 36년) 문향 김치선이 건립한 250여년 된 전통 한옥이다. 군은 보존을 위해 2009년 12월 28일 문향헌과 괴정헌을 향토유적으로 지정했다. 김규흥 선생은 1872년(고종 9년) 이 고택에서 태어나고 생활했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김 선생은 광복의 대업을 도모하기 위해 고종황제의 특명을 받고 중국에 밀사로 파견된다. 하지만 사전에 발각돼 옥고를 치렀고 이후 1908년 중국으로 망명해 임시정부 도독부 총참의 겸 육군 소장 직을 수행했다. 1922년 흥화실업은행을 설립해 독립운동에 필요한 군자금을 모집하는 한편 무관학교를 만들어 항일세력을 양성하다 1936년 중국 텐진에서 65세 나이로 생을 마쳤다. 조선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신해혁명에 참여하는 등 김 선생의 독립활동은 중국에서 더 널리 알려진 인물. 정부는 김 선생의 활동을 뒤늦게 인정해 1998년 건국훈장애국장을 추서했고 지난 2010년 생가에서 후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를 갖기도 했다. 김 선생의 생가는 2003년 대전의 예술인 정태희 씨가 쓰러져 가는 한옥을 사들여 보수 및 관리를 해 왔다. 물론 당시에도 건물이 워낙 오래되고 낡아 엄두를 내지 못해 전반적인 보수가 절실한 실정이었다. 이후 이러저런 사정으로 2015년 주인이 바뀌면서 현재의 소유주가 건물을 관리해 오고 있으나 건물이 향토유적으로 지정돼 개인이 손을 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후 소유주가 군에 보수비 지원을 요청했지만 사유재산 등의 이유로 지원이 되질 않았다. 이러는 동안 김 선생의 생가는 점점 썩어 들어가면서 견디질 못한 건물의 기와와 지붕 및 흙이 무너지는 등 곳곳이 원형을 잃어가고 있다. 여기에 춘추민속관의 실질적인 관리자는 사업 때문에 문을 닫는 날이 많아 생가를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다. 이러는 가운데 최근 지역에는 김규흥기념사업회가 만들어져 김 선생 생애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 기념비 제막, 평전 발간 등 활발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김 선생에 대한 재조명 활동은 활발하지만 정작 생가에 대한 관심은 부족하다. 후손인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그동안 할아버지 생가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3.1운동 100년이 된 만큼 생가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 선생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먼 이국땅에서 목숨을 걸고 활동한 애국지사 생가는 주변의 무관심으로 홀대 받아 부끄럽게 하고 있는 것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지원조례는 있지만 사유재산이라 예산편성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원형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개인적으로 보수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실질적 건물관리 관계자는 "군에 지원 요청을 하는 등 고쳐보려 노력했지만 향토유적이어서 보수가 어렵다"며 "문화재 지정을 해지해서라도 보수를 해야 하지 않겟느냐"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내 곳곳에서 3·1절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지역별 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청주-28일 오후 2시 종합학술대회(도청 대회의실), 3월 1일 오전 10시 100주년 기념식(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3월 1일 오후 2시 만세행진·기념행사(남주동 소공원~성안길), 3월 1일 오후 7시 30분 기념음악회(청주예술의전당), 3월 1일~6월 8일 '대한, 태극기' 특별전(한국교원대 교육박물관) △제천-3월 1일 거리퍼레이드(제천시민회관 광장) △괴산-28일 오전 10시 '응답하라1919 체험형 정신교육'(청안 예비군훈련장), 3월 19일 '괴산장터 3·19만세운동' 재현(홍범식 고택 일원) △음성-3월 5일까지 독립유공자 사진전(군청·음성공용버스터미널), 3월 1일 오전 10시 기념식·거리행진(소이면·대소면) △단양-3월 1일 오전 11시 기념행사(단양읍 중앙공원) △옥천-3월 1일 기념식(이원면 다목적회관) △보은-3월 1일 오전 11시 태극기 나눔·만세삼창(속리산 문장대)
[충북일보=제천] 제천문화원은 3월 1일 제천시민회관 광장에서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거리퍼레이드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국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한반도를 가득 메웠던 1919년 3월 1일 "대한독립만세" 그때 그 함성과 자주독립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4대종교 지도자 대표들을 비롯해 기관·단체와 시민, 청소년, 어린이 등 20여개 단체가 참여해 그날의 함성을 재현한다. 이날은 유관순 복장의 어린이들과 유관순 만세단, 일본순사복을 한 고문체험단, 민족대표 33인의 선비복, 아낙네복, 민복, 태극기우산을 펼친 학생들 등 1천여 명의 시민이 함께한다. 거리 퍼레이드 구간은 시민회관 사거리-농협사거리-명동 로터리까지로 이로 인해 오후 2시30분부터 4시까지 일부구간 차량 진입이 제한된다. 나라가 어렵고 위태로웠던 시절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하나 되는 이번 행사는 제천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음성] 음성군은 제100주년 3.1절을 맞이해 3.1운동 기념행사를 다채롭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청사 및 시가지에 태극기를 게양해 군민들의 태극기 게양 동참운동을 독려하고 있으며, 호국의식 함양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5일부터 9일간 군청 1층 로비와 음성공용버스터미널에 독립유공자 공적 사진 3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목숨 바쳐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유공자 유족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독립유공자 유족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군정에 반영하는 등 유가족에 대한 예우 풍토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3.1운동 기념행사는 소이면과 대소면에서 해마다 당일 오전 10시에 개최하고 있다. 식전행사인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유족 및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이면은 중동리 3.1공원에서, 대소면은 행정복지센터 광장 내 3·1독립만세추념비 앞에서 열린다. 본 행사는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 헌화·분향,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을 한 후 하얀 두루마기와 머리띠를 매고 독립만세를 외치며 거리재현 행진을 하여 3·1운동 당시 선열들의 남녀노소, 계층과 이념을 초월하여 하나가 되었던 독립운동 정신을 재현할 예정이다. 또한 소이면은 3.1공원 환경 정비 계획을 세워 공원 입구 현판 등을 정비하고 공원 울타리에 3·1운동 기념사진을 부착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광복회원을 대상으로 100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중국 상해를 방문해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윤봉길 의사 의거지 등 역사 현장 탐방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음성군에서는 지난 1919년 음성읍을 시작으로 9개 읍면에서 3.1운동을 추진해 수많은 사람이 희생당했으며 역사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 중에는 장현근, 신정숙 부부가 있다. 장현근은 지난 1909년 음성읍 신천리 출신으로 신정숙과 결혼해 1929년 안창호의 부름을 받고 부부가 함께 중국 상해로 망명해 임시정부 상해 교민단 서기, 의경대 간사, 한인청년단 이사 겸 서무부장, 김구의 비서로 근무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독립운동 활동을 했다. 부인인 신정숙도 광복군에 가담해 정보수집, 선전활동 등 고군분투하며 독립운동을 추진한 주역으로 현재 두 분 모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다. 음성 / 김윤수기자
[충북일보=옥천] 속보=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목숨을 걸고 3.1만세운동을 벌인 옥천군 이원면 애국지사들의 항일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역사의 현장을 찾아 발굴하고 보존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는 이원면발전위원회가 이원만세운동의 뿌리를 찾기 위해 3.1운동 장소를 재조명하고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등 혼신을 다하고 있으나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이원면발전위의 '이원 만세운동 뿌리를 찾아서'에 따르면 옥천의 독립운동은 군서면 의병전투지와 하동리 만세봉, 옥천읍, 청산장터 등이 있으나 이원면은 옥천의 대표적 3.1만세운동 현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이원면의 독립만세운동은 이원면 수묵리 주민인 허상구, 허상기, 허상회, 육창주 선생 등 9명이 1919년 3월 27일 이원장터에서 태극기를 흔들면서 시작된다. 이들은 장날을 찾은 사람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고 주민들이 헌병분견소에서 함께 만세를 외쳤다. 앞서 이원만세운동을 주도한 육창주·허상구 선생은 1919년 3월 3일 서울에서 거행된 고종황제 장례식장을 본 뒤 아버지 허훈 등에게 독립선언서를 제창하고 만세를 부르면서 시작됐다. 거사 날은 3월 27일 이원장날로 잡았다. 마을친구 육창주와 함께 독립선언서를 읽으면서 만세를 유도했다. 이후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애국지사들은 모두 연행돼 혹독한 고문에 시달리다 출소했지만 고문과 옥고로 생을 마감했다. 이원면민들은 1958년 8월 15일 이원역 광장에 이들의 독립운동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미삼일운동기념비를 세웠고, 이날 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한 허상기 등 9명의 이름을 새겼다. 이처럼 이원면 3.1만세운동의 생생한 역사의 현장인 대흥리 아래 장터, 헌병분견소, 이원역 삼일운동기념비, 독립운동마을인 이원면 수묵리 등을 역사탐방 테마거리로 조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절실하다. 비록 지금은 한국전쟁으로 소실되고 침수피해로 흔적을 찾기란 어렵겠지만 후손들에게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선조들의 항일정신을 본받기 위해서도 발굴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독립운동마을인 수묵리 묵방 마을의 육창주 씨 생가 등은 현재 빈집으로 남아있어 보존을 위해 안내판 설치 등 정비와 보수도 시급한 실정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이원면발전위원회가 2017년부터 하고 있는 이원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와 연계해 '이원 만세운동의 뿌리를 찾아'란 자료를 제작하고 이원면 학생과 교사가 이원만세운동과 관련된 장소를 방문, 설명을 듣는 '마을역사여행'이란 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박영웅 이원면발전위원장은 "면발전위위회가 선조들의 항일정신을 본받도록 하기 위해 이원면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와 3.1운동과 관련된 장소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해왔다"며 "그러나3.1운동 애국지사와 흔적을 발굴하기엔 한계가 있어 올해가 100주년인 만큼 이원독립운동 역사의 현장을 스토리텔링하고 콘텐츠로 개발할 수 있도록 옥천군이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보은] 보은 속리산 문장대 정상에서 3.1절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국립공원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3.1절 100주년을 맞아 애국 선열들의 소중한 정신을 기념하는 온·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무소는 3월 1일 오전 11시 민족의 정기가 서린 백두대간 문장대 정상에서 탐방객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고 만세 3창과 함께 태극기 흔들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속리산을 포함해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소백산, 월악산, 덕유산, 지리산 등 백두대간이 지나는 국립공원 정상에서 일제히 실시해 3.1절 100주년을 맞는 의미를 더하게 된다. 이 사무소는 또 국립공원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 행사는 국립공원공단 SNS에 게시된 '국민이 지킨 역사, 국민이 이끌 나라, 카드뉴스를 대한독립만세, 국립공원 속 함성, 잊지 않겠습니다' 글자와 함께 해시태그(#)를 붙여 공유하는 형식이다. 온라인 이벤트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다. 공단은 추첨을 통해 유관순 열사 관련 영화 '항거' 티켓을 50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강성민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장은 "우리 민족의 정기가 담긴 백두대간 문장대 정상에서 탐방객과 함께 항일운동의 역사를 기념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일생에 한번 있을 3.1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에 탐방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은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서울]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이 건국훈장(3등급)에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청주 출신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장관급)은 26일 오후 3시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부는 100주년 삼일절을 맞아 이날 오전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현장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정신을 길러 민족정기를 드높이고 국민통합에 기여한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을 추가로 서훈하기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오전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오늘 유관순 열사에게 국가 유공자 1등급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를 했다. 유관순 여사는 3·1독립운동의 상징"이라며 "우리는 16살 나이로 당시 시위를 주도하고 꺾이지 않는 의지로 나라의 독립에 자신을 바친 유관순 열사를 보며 나라를 위한 희생의 고귀함을 깨우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관순 열사가 3·1독립운동의 표상으로 국민들에게 각인돼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1등급 훈장 추서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관순 열사의 추서가 3·1독립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피 처장은 "그동안 유관순 열사에게 수여된 건국훈장(3등급, 독립장)은 훈격이 낮다는 여론이 많았다"며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최고 훈장인 '대한민국장'을 수여해야 한다는 국민청원, 국회 특별법 제정 노력 등 사회 여러 분야의 국민적 열망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국가적 기틀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한 유관순 열사의 자유·평등·인권정신을 인정하고 기린다"며 "정부는 국내외 유관순 열사의 서훈 상향을 요구하는 열망에 따라 기존 독립운동 공적외 국가보훈처에서 별도 공적심사위원회(유관순 열사 추가 서훈 공적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유관순 열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훈장은 다음달 1일 100주년 삼일절 중앙기념식장에서 문 대통령이 유관순 열사 유족에게 직접 수여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8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 숨은 영웅들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이번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늘 이웃과 함께하면서 봉사와 선행을 펼친 이들로서, 국민들이 직접 추천한 704명의 후보자 중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추천포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총 42명이 선정됐다. 아덴만 여명 작전 중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과 판문점으로 귀순한 병사를 치료하며 국내 중증외상 분야를 발전시킨 이국종(49·국민훈장 무궁화장) 교수, 1990년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와 안나의 집을 설립하고 150만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한 김하종(62·국민훈장 동백장) 신부 등 6명이 국민훈장을 받았다. 28년 간 소외계층을 위해 꾸준한 기부와 봉사를 실천한 환경미화원 김석록(53·국민포장)씨,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어 중앙분리대를 추돌하고 진행하는 차를 본인의 차량으로 가로막아 운전자를 구조한 '투스카니의 의인' 한영탁(47·국무총리표창)씨 등도 수상자로 선정(국민포장 6, 대통령표창 6, 국무총리표창 24)됐다. 서울 / 최대만기자
[충북일보=음성] 음성군은 3.1절을 맞아 25일부터 군청 로비와 음성공용버스터미널에서 '독립유공자 공적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3.1절, 호국보훈의 달, 광복절마다 매년 열리는 이 전시회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널리 알리고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풍토를 조성하여 군민들의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독립유공자 공적이 담긴 사진 30여점을 25일부터 28일까지 음성군청 로비에 전시하고,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는 음성공용버스터미널에 전시한다. 이정진 주민지원과장은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으로 더 의미가 깊으며, 이번 독립유공자의 공적 사진 전시회를 통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공헌한 독립유공자의 희생정신에 감사하고, 공적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 / 김윤수기자
[충북일보=괴산] 괴산군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다음달 19일 괴산읍 홍범식 고택 일원에서 대규모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일제 강점기에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충북도 최초로 시작된 '괴산장터 3.19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된다. 100년 전 그 날에 맞춰 열리는 이번 기념행사는 괴산만세운동 100주년 학술토론회를 시작으로 3.19 만세운동 기념식, 시가행진을 통한 만세운동 재현행사, 다양한 부대(체험)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학생, 주민, 보훈가족, 각급 기관·단체 회원 등 2천여 명이 넘는 괴산군민이 대거 참여해 100년 전 그때 그 장소로 돌아가 조상들의 만세운동을 재현,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애국심을 고취할 계획이다. 만세운동 재현행사는 홍범식 고택을 출발, 옛 괴산장터를 거쳐 괴산문화예술회관에 이르기까지 1.4km 거리를 행진하며 진행된다. '괴산장터 3.19 만세운동'은 손병희 선생으로부터 만세시위를 부탁받은 독립운동가 홍범식 선생의 아들이자 소설 임꺽정을 쓴 작가 홍명희가 1919년 3월 19일 괴산 장날에 맞춰 뜻 있는 인사들을 모아 괴산장터에서 벌인 만세시위다. 600여 명이 참가한 '괴산장터 3.19 만세운동'은 충북 최초의 만세운동으로 기록됐으며, 충북지역에서 본격적으로 만세시위가 확산되는 촉매제 역할을 해 준 특별한 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3.19 만세운동을 계기로 만세시위는 청안면, 청천면, 장연면, 칠성면, 소수면 등으로 빠르게 번져 괴산군 곳곳에서 만세운동소리가 높이 울려 퍼졌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군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참여해 100년 전 그날의 함성과 기억을 재현하는 뜻깊은 행사를 통해 괴산만세운동의 역사와 의의를 재조명하고, 지난 100년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상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 어떠한 고난과 역경에도 괴산군민 모두의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지속발전하는 괴산의 미래를 힘껏 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괴산 / 김윤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