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소방정 승진 △원재현 음성소방서장 ◇ 지방소방정 전보 △주영국 충북도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 직무대리 △임병선 〃 구조구급과장 △한종우 청주서부소방서장 △한종옥 증평소방서장 △김유종 괴산소방서장
[충북일보] 60여명의 사상자가 난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부실 대응 지적을 받고 있는 충북소방본부가 15일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충북소방 지휘부 직위해제에 이어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벌어지자 일부에서는 충북소방에 '책임 떠넘기기'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충북소방 내부에서는 '목숨 걸고 구조한 대가가 징계'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10분까지 4시간여 동안 충북소방본부와 119종합상황실, 제천소방서 등 3곳에 24명의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소방상황실 내부 하드디스크 복사본, 소방차량 블랙박스, 유·무선 교신 내역 등 초기 대응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제천 화재 당시 소방당국의 초기 대응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의 한 관계자는 "초기 대응 과정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 만큼 그 부분에 있어 모든 자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으로 충북소방 내부 분위기는 침통하기만 하다. 충북소방본부와 제천소방서가 경찰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각각 1992년과 1979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119종합상황실은 지난 2016년 한 소방공무원이 사망자 정보 등을 사설 구급업체에 넘겨준 뒤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한 차례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119종합상황실의 한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받으니 마치 죄인이 된 기분이 든다"며 "소방관이 된 뒤 가장 자괴감이 드는 순간"이라고 토로했다. 이날 이상민 제천소방서장과 김익수 119종합상황실장의 직위해제 소식이 들려오자 소방관 내부 분위기는 더욱 끓고 있다. 도내 한 소방관은 "경찰 수사에는 성실히 협조하고 있지만, 충북소방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는 모습에 직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한계가 있는 재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펼친 소방관들이 왜 징계를 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내부 사기도 현저히 떨어져 있는 상태라 앞으로 구조 작업에서의 사고도 우려된다"고 전했다. 충북소방으로 향한 경찰 수사와 잇따른 직위해제 소식에 여론도 안타까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청주시민 김모(33)씨는 "장비·인력 부족은 광역지자체와 국가가 먼저 해결했어야 할 문제"라며 "'꼬리자르기식'의 징계는 옳지 못하다. 소방에 대한 징계가 계속된다면 어느 누가 본인 목숨을 걸어가며 사람을 구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수사본부는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초기 대응 등에 문제가 드러나면 법리 검토를 거쳐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강준식·조성현기자
[충북일보] '제천 화재 참사'로 직위 해제된 이일 전 충북도소방본부장 후임으로 권대윤(57) 소방준감이 부임했다. 지난 12일 첫 출근한 권 신임 본부장은 곧바로 제천 화재 참사 현장을 방문해 수습 상황 점검 등 지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안동 출신인 권 본부장은 경북고와 충북대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1993년 소방간부생 7기로 입문해 대구 달서소방서장, 경북도 소방학교장, 세종시 소방본부장, 소방청 소방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소방청은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지난 11일 이일 충북소방본부장을 직위 해제하고, 김익수 소방본부 상황실장, 이상민 제천소방서장, 김종희 제천소방서 지휘조사팀장 등 3명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14대 충북도소방본부장에 이일(54·사진) 전 중앙소방본부 소방산업과장이 임명됐다. 이 신임 본부장은 서울소방학교 인재개발과장, 서울 동작서봉서장, 국민안전처 소방산업과장 등을 거쳐 1일자로 충북소방본부장에 부임하게 된다. 강원 삼척 출신인 이 본부장은 강릉대학교를 거쳐 지난 1987년 소방장학생 경채로 소방조직에 입문했다. 이후 지난 2003~2007년에는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방재공학과에 재학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국무총리 표창, 대통령 표창, 녹조근정훈장 등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인사에 따라 김충식 13대 충북소방본부장은 소방청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긴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충북소방본부 '광역119특수구조단(이하 특구단)'이 11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소방업무에 나섰다. 특구단은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대응·항공기사고·열차사고·건물붕괴 등 특수사고와 지진·태풍·폭우·폭설 등 자연재난 시 인명구조 등을 주 임무로 한다. 특수재난구조대·수난구조대·항공구조구급대 등 3개대로 운영되는 특구단은 임무특성상 소방헬기·소방정·화생방 분석차 등 241종·2천315점의 첨단 장비와 구조 장비를 갖추고, 55명의 정예 특수구조대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 시행령 제11조(전담조직), 제19조(테러대응구조대)'가 시행되면서 청주공항·오송역·대청댐·충주댐 등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테러발생 시 초기 인명 구조·구급 업무도 담당한다. 특구단은 오는 2018년 특수 훈련된 인명구조견 3두를 도입해 도내 험준한 산악지역 등에서 실종자 수색 시 신속·정확한 탐색 전문구조 임무도 함께 할 예정이다.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발대식에서 "162만 도민 모두 언제나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안전지킴이로써 더욱 든든한 울타리가 돼달라"고 격려했다. 장창훈 119특수구조단장은 "특수재난은 현장에서 전문적 지식이 있는 구조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강도 높은 훈련과 전문적인 교육을 통한 신속 대응으로 도민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완연한 가을 날씨다. 추석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 시기에 매년 나타나는 불청객이 있다. '말벌'이다. 7월부터 번식을 시작하는 말벌은 벌초 철인 8~9월 개체 수가 급증한다. 말벌의 침은 일반 벌보다 독성이 15배 이상 강한데다 연속해서 찌를 수 있어 말벌에 쏘였을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도내에서도 8월 들어 말벌에 쏘인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2일 충주 목행동에서 작업하던 A(34)씨가 벌집을 건드려 말벌에 머리 등 5곳을 쏘였다. 같은 날 진천군에서도 2살 여자아이도 말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두 사고 모두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다. 말벌의 개체 수가 늘다 보니 벌집제거 신고 건수도 늘고 있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146건에 불과하던 벌집제거 신고 건수는 7월 1천155건, 8월 현재까지 2천400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6월 196건, 7월 1천461건, 8월 3천568건, 9월 1천878건으로 대부분의 신고가 8~9월에 집중됐다. 말벌 중 가장 위험한 종은 국내 토종인 장수말벌이다. 장수말벌은 '만다라톡신'이라는 신경독을 지니고 있는데 인체에 유입될 시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신경계의 작용을 멈추게 해 호흡곤란,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 말벌은 침을 한 번만 쏘는 일반 벌과 다르게 벌침으로 찌르는 형태로 공격한다. 이 경우 갑자기 많은 양의 독이 인체에 주입돼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올 수 있다. 말벌 독의 특징은 염기성이다. 꿀벌의 침은 산성을 띠고 있어 비누로 씻을 경우 상처가 약화되지만, 말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반대다. 염기성이기 때문에 산성 물질인 식초 등으로 중화시켜야 한다. 전문가들은 벌초나 야외활동 시 벌집을 최대한 피하라고 당부했다. 청주서부소방서 관계자는 "벌초할 때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확인한 뒤 작업을 해야 한다"며 "자극적 향수, 화장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밝은 옷은 입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벌에 쏘였을 경우 침은 신용카드 등으로 밀어서 빼고, 얼음찜질을 한 뒤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며 "벌의 습격을 받을 때 옷이나 수건을 흔드는 행위는 더욱 위험하다"고도 했다. 도내 한 의료계 관계자도 "인체에 많은 양의 독이 주입되면 쇼크사로 목숨을 잃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사람마다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독을 중화시키고, 가까운 병원이나 약국에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소방본부는 오는 7월월31일까지 도내 축사시설에 대한 '특별소방안전대책'을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 오전 7시2분께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한 돈사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8천500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축사 내 전기시설 관리 소홀과 부주의가 계속되는 축사 화재의 주된 원인으로는 꼽힌다. 도소방본부는 화재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 합동 소방안전점검 △민·관 합동 간담회 실시 △소방관서장 서한문 발송 △축산 농가 관계자 대상 소방안전교육 등을 벌인다 김충식 소방본부장은 "축사시설의 대부분 원거리에 있고, 진입로가 협소하여 불이 나면 연소확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자체적인 관리로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화재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대처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 박태성 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저에게 소방조직은 놀기 좋은 조직이었습니다." 지독한 일벌레로 소문난 김충식 충북도소방본부 본부장의 첫 마디는 의아했다. 지난 1990년부터 30년 가까이 몸담은 조직을 그는 '놀기 좋은 조직'이라 말했다. 대체 무슨 의미일까. "소방조직은 조금만 눈을 돌려도 할 일과 변화가 필요한 일들이 산더미입니다. 하려고만 한다면 할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소문난 일벌레다웠다. 놀기 좋은 조직이란 맡은 일에 애착을 가지고 나름의 방식으로 수많은 업무를 즐겁게 헤쳐온 그만의 표현이었다. 다른 지역 재난 현장과 사건·사고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할 때면 장면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찰나의 순간 지나가는 장면 장면을 뚫어지라 살피며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를 구상하고 현실화와 활용 방안을 고심한다. 현장과 실무를 넘나들며 축적된 경험에서 답을 찾곤 한다. 단지 구상으로만 끝내지 않았다. 변화를 가져왔다. 김 본부장의 머릿속에서 시작해 직원들과의 소통으로 완성된 작품에는 늘 '전국 최초'란 수식어가 붙는다.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 시스템'과 최근 지역 일부 소방서에 도입된 '다목적 소형사다리차' 등이 대표적이다. 어느덧 조직에 있을 시간보다 남아 있을 시간이 짧다. 자신의 구상에서 시작된 변화를 보며 보람을 느끼지만, 돌이켜보건대 한편으론 아쉬움도 있다. 일에 몰두하다 보니 제대로 된 여행 한 번 함께 가지 못한 가족에게 미안함이 크다고 했다. 도민 안전을 위해, 도민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김 본부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문제와 함께 소방 역할에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014년 4월16일은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아픔의 역사로 기억될 거다. 이 사고로 많은 희생자가 있었고 한동안 국가적 차원의 모든 초점이 안전에 맞추어져 정부 및 지방조직 개편, 수많은 안전대책이 쏟아져 나왔다. 국민안전처 신설과 중앙 소방조직의 변화도 있었다. 하지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사회로의 변화는 미흡하다고 본다. 안전에 대한 도민 관심이 커지면서 도내 학교 등 교육시설은 물론 산업체, 공공기관 등의 안전교육 요청이 크게 늘었다. 소방기관에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안타까운 부분도 있다. 다변화하는 사회 위험환경에서 화재, 구조·구급, 생활안전 등 도민의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골든타임 확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골든타임의 의미는. "골든타임(Golden Time)이란 화재 초동진압·응급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한 시간인 5분을 말한다. 화재 발생 시 5분이 지나면 불이 급속히 퍼질 가능성이 크다. 심정지 환자 역시 4~5분 이내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생존율이 급격히 감소한다. 골든타임은 환자의 생명과 화재 진압을 위해 5분 안에 현장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골든타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긴급차량 길 터주기'와 같은 도민 협조가 필요하다. 운전 중 소방차나 구급차가 접근할 경우 양보해 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 제어시스템을 성과는.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시스템은 재난현장 골든타임 확보와 소방차 교통사고 획기적 저감을 위한 '교통정책 개선 3대 핵심과제'의 하나다. 충북지방경찰청 교통정보센터의 '교통신호 제어시스템' 기반 인프라를 충북소방본부 소방종합상황실과 연계한다. 중·대형이상의 화재 출동과 심정지 등 응급환자의 구급출동 시 출동 노선상의 교통신호 체계를 정상(녹색)신호로 작동해 긴급출동 차량에 통행우선권 제공으로 차량정체나 출동차량의 신호위반의 부담 없이 현장 도착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이다. 지난달 3일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이 기간 산불·주택화재 등 20건, 심정지 등 구급 16건의 긴급출동 상황에서 출동 방향의 교통신호가 연동되도록 운영했다. 평소보다 화재는 3분50초, 구급은 3분30초 평균 출동시간이 단축됐다. 긴급출동 차량의 교통사고도 전년 동기간 대비 5건(83.3%) 줄어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액도 419만 원(92.5%) 감소하는 등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다목적 소형사다리차가 도입돼 운영 중이다. "이 차량의 최대의 장점은 기동성과 신속성이다. 도입 배경은 최근 3년간 충북 도내에서 5층 이하 저층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가 94.27%(2,671건중 2천518건)를 차지했다. 저층화재에 대한 특별 대책으로 저층 화재에 특화된 다목적 소형사다리차를 전국최초로 개발 도입하게 됐다. 현장 상황에 따라 100m 이내에서 무선 조정기를 이용해 소방펌프와 사다리를 동시에 작동할 수 있다. 신속한 화재진압과 연속적인 인명 구조활동이 동시에 가능하다. 아웃트리거가 내장형 수직 전개 형태로 되어 있어서 기존의 대형소방차량이 진입하기 곤란했던 상가나 주택밀집지역 등 좁은 골목길에서도 활동이 가능하다. 골든타임 확보를 통해 향후 인명피해나 재산피해 규모가 획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청주동부·서부소방서 2개 서에 배치됐다. 오는 연말까지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서 도내 전 소방관서로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 등 소방조직의 변화가 예상된다. 앞으로 소방조직이 나아갈 방향은. "안전관리 현 주소를 보면, 국민 86%는 세월호사고 같은 대형재난은 재발할 우려가 있다고 한다. 국민 대부분은 우리 사회가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전반적인 공공안전시스템에 불신을 갖고 있기에 우선적으로 국가는 재난에 대한 우려를 확신으로 변화시켜 국민의 신뢰를 얼마만큼 회복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임무로 보고 있다. 119소방은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도민의 요구에 맞는 소방조직으로의 변화를 희망한다.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란 생각으로 현장 중심의 예방·대비·대응기능의 전문 역량과 정책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방의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국민의 안전요구에 최적화된 조직으로의 안전사회를 실현하기 위하여 과학적인 화재 예방시스템 구축과 예산·장비·인력 지원확대가 필요한 만큼 향후 소방안전교부세의 독자적 예산운영, 국고보조금 지원·활용범위 확대와 더불어 법적기준(소방력 기준에 관한 규칙)에 부족한 전국 1만9천여 명의 소방공무원이 시급히 확보돼야 한다." ◇일선 소방공무원과 도민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밤낮없이 재난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공무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동안 수많은 현장에서 흘린 땀과 노력으로 도민으로부터 많은 찬사와 신뢰를 받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충북 소방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언제나 당당한 모습으로 도민의 곁을 지켜주길 당부한다. 일선 소방공무원 자신의 건강과 행복이 도민의 안전과 행복이라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소방본부장으로서 언제나 충북소방 함께 하겠다. 사랑과 관심으로 충북소방을 지켜봐 주신 160만 도민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충북소방은 도정 방침에 따라 1년 365일 24시간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선 단순히 충북소방의 역할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소방차 길터주기에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집집마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 비상구·소방시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나'의 안전을 위해선 '이웃'의 안전도 중요하다. 이런 성숙한 의식 속에서 '우리'의 안전과 행복이 완성될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해주길 당부드린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소방본부와 충북지방경찰청이 4월 한 달간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 제어 시스템' 시범운영 결과 출동시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초로 시도된 도소방본부 '교통신호 제어 시스템' 시범운영 결과 화재 차량은 3분50초, 구급 차량은 3분30초 각각 출동 시간이 단축됐다. 시범운영 기간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 16건, 심정지 등 구급 출동 11건 등 모두 27건의 긴급출동 상황에 교통신호를 연동·제어했다. 이 기간 긴급출동 차량의 사고 역시 지난해보다 5건(83.3%) 줄었다. 소방본부는 오는 5월 시범운영 시간을 공휴일과 야간으로 확대, 드러나는 문제점에 대해 보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범운영이 종료되면 오는 6~7월 신호제어 시스템 도입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시민 여론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교통신호 제어로 차량 정체가 발생, 교통 불편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골든타임 확보가 필요한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태성 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참사'라는 말이 익숙한 시대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을 시작으로 '마우나리조트 붕괴', '고양버스터미널 화재', '판교 환풍구 붕괴' 등 대형 참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역 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각종 화재와 산업현장 재해 등 안전사고로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골든타임'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이어졌다. 골든타임이란 사건·사고에서 인명 구조를 위한 최적기를 말한다. 소방당국에선 화재는 5분, 심정지 등 응급환자는 4분 이내 현장 도착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소방차·구급차 출동 과정에서 극심한 교통 체증은 물론 일부 잘못된 시민 의식으로 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6년 소방당국의 5분 이내 현장도착률은 66.2%로 지난 2015년 70.3%보다 4.1%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출동 과정에서 환자를 이송하던 구급차 사고 등 소방차 사고가 꾸준하다. 환자뿐만 아니라 현장 소방관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최근 5년(2011~2015년)간 도내 소방차 사고는 모두 171건으로 부상자만 46명에 달했다. 충북도소방본부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소방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특별 대책을 내놨다. 이번 '교통정책 개선 3대 핵심과제'에는 △첨단 교통신호 제어시스템 연계·구축 △소방차 우선차로 노면표시 △운전면허 취득 과정 안전교육 이수 등 3가지가 포함됐다. 소방당국은 충북지방경찰청과 함께 대형 재난현장 등 출동하는 소방차와 구급차에 첨단 교통신호 제어 시스템을 이용한 긴급통행 우선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경찰이 소방차량 예상 출동으로 교통 신호를 조작, 원활한 소방 출동 도로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소방당국은 내달 3일부터 28일까지 청남교사거리~상당사거리까지 1.2㎞구간과 복대사거리~사창사거리 1.8㎞ 구간에서 시범 운영을 하기로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청주서부소방서에서 종합운동장까지 3.4㎞ 구간에서 신호 제어 시스템 시험 운행을 진행했다"며 "교통량이 많은 오후 6시30분께 신호제어를 할 경우 6분20초로 조사됐다. 평균 출동시간 18분30초보다 12분10초, 65.9% 단축된 출동 시간"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청주시와 협의를 거쳐 '소방차 우선차로'라는 흰색 글씨를 도면에 표시하고 일반차량 양보를 유도할 방침이다. 문제는 이번 대책이 안정적으로 정착될지 여부다. 경찰 CCTV를 통해 도로 상황을 확인하고 신호를 통제한다고 하지만 도로 상 각종 돌발상황까지 모두 통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소방차 우선 차로를 설치·운영하더라도 사실상 강제력이 없고, 일반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어느 정도 이뤄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시범운영과 주민 공청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 부족한 부분을 지속해서 보완하고 홍보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며 "좋은 제도가 있더라도 시민 참여 없이는 제 기능을 하기 힘들다. 이번 대책의 성공적인 위해 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충북소방본부는 유사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불시 단속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사전예고 후 조사하던 방식에서 불시 조사로 변경해 실시한다. 소방본부는 합동조사반을 편성, 표본조사 방식으로 대형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을 선별해 교차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점검 결과 단순하거나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평소 오작동 등을 이유로 소방시설을 차단해 놓는 행위가 적발될 경우에는 엄중 처벌할 예정이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매월 도서 한 권을 지정해 소방관들에게 독서를 권장하고, 우수 감상문을 선정해 시상하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도소방본부는 지난 2015년부터 직장 내 책 읽는 분위기 조성과 직원간 소통을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 현재까지 4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참여했다. 이달의 도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앞으로 5년'을, 4월의 도서는 경제학 관점에서 조선시대에 비춰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조선은 왜 무너졌는가'가 선정됐다. 김충식 소방본부장은 "생명의 시간을 다투는 긴박한 소방활동과 참혹한 재난현장을 경험한 많은 소방관들은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다"면서 "독서를 통한 직원들의 올바른 역사인식 함양과 업무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직장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충북도 공공건축물 소방시설공사 분리발주 조례안을 놓고 소방시설업계와 종합건설업계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업역 간 생존권이 걸려 있는 문제인만큼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 두 업계는 22일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주관한 공청회에 참석해 각각 도민 안전 향상, 상위법령 위배 등을 이유로 찬반 의견을 냈다. 이 자리에는 도의원가 패널, 관련단체 등 3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먼저 조례안을 발의한 충북도소방본부 측이 조례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사실상 분리발주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류광희 충북도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지방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지자체는 동일 구조물 공사에서 전체 사업 내용이 확정된 공사를 분할 계약할 수 없으나 다른 법령에 의해 예외 조항이 인정된 경우 분리 발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 근거로 건설산업기본법을 들었다. 예외규정에 따라 전기공사와 정보통신공사, 소방시설공사, 문화재수리공사는 일반적인 건설공사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동안 전기공사와 정보통신공사, 문화재수리공사는 각각의 개별법에 의해 분리발주가 인정됐으나 소방시설공사는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분리발주에서 제외돼왔다. 이를 이유로 김용태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사무처장이 강한 반발의 뜻을 나타냈다. 토론에 나선 김 처장은 "분리발주조례의 근거 중 하나로 지방계약법을 들고 있는데, 지방계약법은 국가계약법과 거의 동일하다"며 "국가계약법을 토대로 한 분리발주 법안이 이미 국회에서 여러 차례 부결됐음에도 이를 다시 논하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가와 국회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통합발주가 낫다고 판단했는데, 왜 충북도에서는 공무원들이 나서서 분리발주를 하려고 하느냐"며 "이는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역설했다. 최민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분리 발주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라고 전제한 뒤 "만약 아파트에서 화재탐지기 불량으로 화재 피해가 커졌다면 그 책임은 소방시설업체 보다 아파트를 책임시공한 종합건설업체로 돌아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선 찬성 쪽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이창우 숭실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개별법에서 이미 법제화가 돼있어야 함에도 힘의 논리로 부결됐기 때문에 이제라도 분리발주 조례를 제정하려는 것"이라며 "50여년 전 부터 분리발주가 법제화된 정보통신공사와 전기공사 분야를 보자. 정보통신은 세계적 수준이 됐고, 전기 화재도 전체 화재의 35%대에서 17%대로 떨어졌다. 이게 분리발주의 효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자 발생 시에도 공사 도면을 비롯한 법적 제도로 명확히 책임소재를 가릴 수 있다"며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일어날 것처럼 말하는 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다"고 했다. 김학정 유학엔지니어링 대표(전 충북소방시설협회장)도 "책임 수주를 한 종합건설업체로부터 저가 하도급을 받아 공사를 하면 실질적으로 부실시공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실제 공사는 소방시설업체가 다 하고, 마진은 종합건설업체가 챙기는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충북도의회는 이날 공청회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건설소방위원회 간담회를 통해 제정 여부를 최종적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보류, 가결, 부결 중 한 가지가 이 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임장규기자
◇지방소방정 승진 △이종필 충주소방서장 ◇ 지방소방정 전보 △ 류광희 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 △김선관 보은소방서장 △박승희 옥천소방서장 △송정호 영동소방서장 △김상현 증평소방서장 ◇ 지방소방령 승진 △신정식 소방본부 구조구급과 △이인선 옥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신길호 영동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김진석 괴산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장
[충북일보] 지난 22일 청주 밀레니엄구장에서 열린 '2016년 야구 청주시토요리그'에서 최종 우승한 충북도소방본부 야구동호회 119파이터스 선수들이 우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지난해 7월 30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현직 단체장 중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된 것은 이 시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중대시민재해 혐의와 관련해 이 시장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참사 유가족 등은 참사 직후 이 시장과 김영환 충북지사,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최고책임자들을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검찰은 이 시장을 시작으로 나머지 최고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와 방사광가속기, 배터리, 수소연료 등 도내 핵심산업이 집중된 이들 지역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만들어 연계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발굴한 뒤 타당성 분석과 논리 개발로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현재 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 달 업체가 최종 확정되면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도가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충북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물적·인적 교류와 산업 연계 육성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 증가 등으로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도 필요하다. 실제 도내 서북부 지역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고 K-바이오 스퀘어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 중이다.
[충북일보]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고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는 '어쩌다 못난이 캔김치'를 다음 달부터 청주국제공항 특산물 판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충북도는 25일 청주시 특산물 판매장 청주공항점과 ㈜보성일억조코리아가 못난이 캔김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못난이 캔김치 프로모션과 납품 물량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한 뒤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못난이 캔김치는 국산 100% 원재료로 만들었다. 일반 썰은 김치와 볶음김치 두 종류이며 캔당 3천500원에 판매한다. 캔김치의 장점은 멸균 가공 처리해 유통기간이 3년으로 길다.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아 보관이 용이하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 출국장 면세점에서도 캔김치가 판매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며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못난이 김치에 대한 인식 제고와 시장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