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샵 - 103. 청주 북문로 '챨리와 떡볶이공장' 이충렬 대표 [충북일보] “요리를 업으로 삼아 주방에서 16년쯤 일하다 보니 좀 답답해졌어요. 그때 온라인 요리 방송이라는 탈출구를 찾게 된 거죠. 챨리라는 방송 닉네임은 그렇게 탄생됐어요. 시청자가 많지 않아요. 하지만 요리를 통해 누군가와 호흡하며 소통하는 게 너무 재밌더라고요. 제 적성에 딱 맞아 떨어졌어요.” “이 가게를 하게 되면서 방송을 잠시 접어두기로 했어요. 손님들을 직접 상대하면서 방송처럼 소통할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하지만 소통의 꿈은 무너졌어요. 이곳에 떡볶이를 드시러오시는 분들은 가게 주인과 얘기하러 오는 게 아니라는 걸 몰랐던 거죠. 특히 여자분들끼리 오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제가 말을 걸면 몹시 부담스러워 하시더라고요. 요즘은 그냥 눈치만 보고 있어요. 그래서 가게와 방송을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에 골몰하고 있어요.”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먹었던 떡볶이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먹으면 안되는 나이였지만 사복을 입고 갔더니 아주머니가 소주를 판매하셨거든요. 떡볶이가 그렇게 훌륭한 술안주가 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던 그 날이 제 인생 최고의 떡볶이 데이예요. 기회가 되면 저희 가게에서도 소주를 팔고 싶을 만큼.” “최근 어떤 손님 한분이 계산을 하면서 ‘머리 모양이 달라졌네요’하고 말씀하셨어요. 울컥하더라고요. 제가 요즘 머리를 기르는 중이거든요. 이곳엔 떡볶이만 있는 게 아니란 걸 인정해주신 것 같기도 하고. 가게 이름부터 떡볶이 공장이 아닌 ‘찰리와 떡볶이’ 공장이니까요.” “물론 별풍선(현금아이템)도 들어와요. 문제는 그걸로는 재료비도 안 나온다 점. 그래서 다른 경로를 찾았어요. 유튜브를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거죠. 그래서 편집 기술까지 익혀야 했어요. 방송 시간 2시간에 편집시간 3시간. 결과물은 20여분짜리 영상. 참 비효율적이죠. 하지만 힘들지 않아요. 나날이 제 방송 실력이 느는 게 보이거든요.” “방송에서 수많은 요리법을 공개했지만 아직 가게 레시피는 공개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음식점이니까 저만의 비밀 하나쯤은 간직해야 하니까요. 항상 연습하고 있어요. 손님 중 레시피를 물어보면 거절하는 걸. 아직까지 그런 일이 일어나진 않았지만요.” /김지훈·김희란기자 2016.2.3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충북일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청주 곳곳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꿀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4~5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과 동부창고에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부창고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 △여유 만만 창고 피크닉 △흥미로운 예술시간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는 병뚜껑 알까기, 자투리 목재 미니운동회 등 온몸으로 뛰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흥미로운 예술시간'을 통해서는 17종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유료)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동부창고 카페C는 유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뽑기 이벤트'를 연다.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예관은 5일 오전 10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4월 충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하락했다.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충북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8(2020년=100)으로 전달 대비 보합, 지난해 같은달 대비 2.7% 상승했다. 올해 도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월 2.8% △2월 3.2% △3월 3.0% △4월 2.7%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인 생활물가지수는 116.34로 전달 보다 0.1%, 지난해 같은달보다 2.9% 각각 올랐다.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인 신선식품지수는 133.59로 전달보다 5.1%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16.5% 높았다. 전달과 비교하면 신선어개는 3.1%, 신선채소는 7.7%, 신선과실은 3.4%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신선어개(-3.9%)를 제외한 신선채소와 과실 모두 각각 10.5%·36.6% 상승했다. 품목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상품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