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제천] 제천 김연호 진주동물병원장이 아후봉의 이름 없는 정자에 제천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며 '칠성봉' 현판을 달았다. 김 원장은 아후봉(현 중앙공원)을 매일 이용하는 주민으로 이름 없는 정자를 지날 때마다 정자에 이름이 필요하다고 오랜 기간 고민하다 이같이 현판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설치된 현판은 2007년 중국 서예대가 방옥화로부터 받은 작품으로 김 원장이 8년 전 직접 서각 했다. 김 원장은 제천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1990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으며 2012년에는 충북지방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향토사 연구에 노력해 사재로 수집한 문화재 630여 점을 국립청주박물관에 기증하는 등의 공로로 지역사회부분 충북도민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아후봉은 매년 칠성봉기원제가 열리는 곳으로 시내 중심에 위치해 항상 시민들로부터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일로 우리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가 더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칠성봉은 제천군지에 의하면 '제천 시내 일곱 개 독봉이 북두칠성 모양을 이룬 곳은 전국 어느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없으니 제천의 표상이라 할 만하다'라고 기술돼 있으며 규장각에 보관된 '제천현지도(1872년경 제작)'에도 그 위치가 표시돼 있다. 현재 1봉 독송봉과 5봉 자미봉이 현대화로 인한 도시 개발로 표지석만 남아 있으며 나머지 5개 봉우리는 건재하다. 칠성봉은 독송봉(獨松峯), 연소봉(燕召峯), 성봉(星峯), 요미봉(要美峯), 자미봉(紫美峯), 아후봉(衙後峯), 정봉산(丁峯山) 일곱 봉우리가 북두칠성(北頭七星) 모양을 이루고 있어 칠성봉이라고 한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제천] 일제강점기 풍전등화의 나라를 구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제천 을미의병이 어린이 의병으로 되살아났다.제천문화원(원장 이해권) 부설 제천어린이합창단(단장 김은주)은 온 국민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창작곡 '의병송'을 제작해 지난 3일 중앙공원에서 'CCS충북방송'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중앙공원(아후산·衙後山)은 을미의병 당시 제천의병의 본영이다. 이날 단원들은 모두 유관순 복장과 태극기를 흔들며 힘차게 '의병송'을 부르는 어린이 의병이었다.앞서 김은주 단장은 2002년 곡목 '홍사구' 외 의병가 5곡을 작곡해 보급에 힘써왔다. 이어 2013년 창의 118주년 특집 의병동요대회 때는 의병가를 지정곡으로 해 각 학교에서도 의병가가 울려 퍼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김은주 단장과 제천어린이합창단은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의병정신을 일깨우는데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은주 단장은 "그동안 의병의 고장 제천을 알리기 위해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의병송의 보급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의병송 뮤직비디오를 계기로 제천의병의 전국 홍보는 물론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청주 곳곳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꿀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4~5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과 동부창고에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부창고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 △여유 만만 창고 피크닉 △흥미로운 예술시간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는 병뚜껑 알까기, 자투리 목재 미니운동회 등 온몸으로 뛰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흥미로운 예술시간'을 통해서는 17종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유료)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동부창고 카페C는 유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뽑기 이벤트'를 연다.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예관은 5일 오전 10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4월 충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하락했다.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충북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8(2020년=100)으로 전달 대비 보합, 지난해 같은달 대비 2.7% 상승했다. 올해 도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월 2.8% △2월 3.2% △3월 3.0% △4월 2.7%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인 생활물가지수는 116.34로 전달 보다 0.1%, 지난해 같은달보다 2.9% 각각 올랐다.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인 신선식품지수는 133.59로 전달보다 5.1%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16.5% 높았다. 전달과 비교하면 신선어개는 3.1%, 신선채소는 7.7%, 신선과실은 3.4%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신선어개(-3.9%)를 제외한 신선채소와 과실 모두 각각 10.5%·36.6% 상승했다. 품목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상품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