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옥천] 옥천군의 향토유적(제2009-5)인 춘추민속관 일부가 관리소홀로 화재가 발생해 소실됐다. 옥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 오후 3시48분 옥천읍 문정리 A모(58)씨 소유 춘추민속관 찜질방(37·68㎡)에서 불이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에 의해 오후 4시 진화했다. 이날 불은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이웃주민이 119에 신고했으며, 찜질방 아궁이에 불을 지핀 후 잠시 외출했다는 A씨의 진술에 따라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불로 아궁이와 찜질방 지붕 등이 탔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가 발생한 춘추민속관 찜질방은 전 소유주가 체험객들을 위해 황토방을 만들어 숙성실로 사용하던 곳인데 1856년 당시 한옥으로 건축된 괴정헌(철종 7년)의 사랑채로 1760년 문향헌(영조 36년)과 함께 옥천의 유서 깊은 전통한옥이다. 이에 옥천군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하고, 2009년 향토유적으로 지정해 보존하고, 있으나 관리 소홀로 일부가 소실돼 안타깝게 했다. 더욱이 춘추민속관은 독립운동가 김규홍 장군의 생가이자 우국지사 오상규 선생이 살았던 옥천의 대표 전통한옥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한국관광공사의 '전국 한옥 30선'에 뽑혔던 명품 고택이다. 다행히 이웃주민의 신속한 신고 등으로 일부가 소실되긴 했지만 소중한 문화유산이 화재로 잃을 뻔 했다. 옥천군과 소방당국은 "화재에 대비해 정기적으로 점검을 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에 목조문화재 등 전반적으로 소방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에서 한·일 '토종벌지킴이' 회원들이 모여 토종벌 질병퇴치에 나서 관심을 모았다.이들 회원들은 16~17일까지 1박2일 옥천 춘추민속관에서 한국에서는 (사)한국신지식농업인중앙회 토종벌지킴이(회장 임철환) 회원 18명과 일본에서는 옥천(玉川)대학 사사키 명예교수, 동경 농업대 후지와라 교수 등 일본 토종벌 회원 17명 등 35명이 모여 토종벌 질병에 대한 세미나를 가졌다.이날 이들은 일본에서 토종벌 권위자인 후지와라 교수와 옥천대학 사사키 교수로부터 차례로 토종벌의 에이즈인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설명과 예방법에 대해 들었으며 일본의 개량벌통도 소개했다. 이어 이들은 숙박을 하며 일본의 토종벌 질병과 예방 등 대처방법을 한국과 비교하며 토론회를 가졌고 토종벌과 서양벌을 합방할 경우 건강한 벌이 생산돼 양질의 꿀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설명됐다.이들은 앞으로 일본 토종벌회원들과 정보교환을 위해 상호 교류키로 하고 우의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이번 한·일 토종벌지킴이들이 한곳에 모여 토종벌 질병퇴치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진천에서 귀농해 5년째 한봉을 하고 있는 장광현(67)씨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봉의 선진기술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정부에서도 한봉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며 정부차원에서 지원이 되질 않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앞서 토종벌지킴이 회원들은 지난 14일 충북도청에서 토종벌의 고질적 질병인 '낭충봉아부패병' 퇴치법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면역력이 약해진 토종벌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말라 죽어가는 토종벌 '괴질' 또는 '에이즈'로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의 원인과 막는 방법을 국내 처음으로 알아냈는데 분봉 준비기인 4월, 고온다습한 7월 등에 명나방 애벌레, 수중다리종벌 등 해충이나 진균 등이 토종벌 애벌레 등을 감염시킨다는 것을 4년간의 연구 끝에 확인했다.이에 대한 해법으로 해충의 애벌레 출입방지 벌통을 개발했고 여기에 여왕벌을 교체하는 방법을 함께 적용하면 효과가 큰 것을 밝혀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공주 김생환(60)씨 농장으로 이동해 한국 토종벌 DNA를 검출해 일본 토종벌과 비교하는 등 질병을 공동연구키로 했다.한국의 토종벌지킴이는 지난 2011년 '낭충봉아부패병'이 확산되자 이를 잡으려고 전국의 한봉업자 23명으로 구성된 순수 민간단체다.이번 옥천에서 열린 한·일 토종벌지킴이 세미나는 옥천 군북출신인 일본 오사카 한국물산 대표 이근모씨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옥천 / 손근방기자
◇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청주 상당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앞으로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 주셔서 일할 기회를 주신 만큼 정말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4·10 총선 청주 상당 선거구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이강일(56) 당선인은 충북일보와 인터뷰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정치를 할 수 있을지 매일 고민하고 있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정치에 대한 꿈을 어려서부터 가졌다는 그는 22대 국회에서 이를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당선인은 "저를 선택해준 뜻은 청주와 상당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달라는 지역의 염원이자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민생 위기를 극복하라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가 시급하다"며 "지금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는 생산과 소득의 문제가 아니라 분배와 차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양극화를 줄이고 불평등을 해소해 나가는 정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든 국민의 노동 가치가 인정받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도 목표라고 했다. 이 당선인은 "노동의 질과 내용에 비해 너무 많은 신분과 대가의 차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충북지역 향토기업이자 전통주 제조 회사인 ㈜조은술세종이 국내 최대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5월 동행축제' 기간 전 품목을 10% 할인 판매한다. 3일 경기호 ㈜조은술세종 대표이사는 정선욱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과 상호 업무협약을 맺고 △동행축제 홍보·확산 △동행축제 지역 확산을 위한 홍보·제품 판촉 지원 △동행축제 기간 제품 할인 판매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조은술세종은 1997년 전통주 유통업체로 시작해 전통주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끊임없이 연구 개발해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지역의 유기농 쌀을 활용해 전통방식으로 약주, 탁주 등 전통주 50여 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내수는 물론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수출해 우리나라 전통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조은술세종은 이날 협약을 계기로 지역 생산제품 소비 촉진 캠페인에 함께 동참하고자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5월 동행축제 기간 전 품목 10% 할인판매를 하고 동행축제 홍보 활동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정선욱 충북중기청장은 "지역의 대표 향토기업인 ㈜조은술세종에서 적극 동참해 줘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경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