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연말 송년회 모임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아파트 입구 편지함에 건강보험공단에서 보내온 고지서 비슷한 것이 꽂혀 있어 보았다.자세히 보니 A병원에서 2012년 7월30일부터 8월5일까지 진료 받은 사실이 있으며, 진료비로 지급된 67만5천원과 실제 납부한 금액에 차이가 있으면 신고해 달라는 통보서였다.병원 가서 진료 받은 것도 없고, 사고 친 것도 없고, 꼬박 꼬박 밀리지 않고 보험료를 납부했는데 황당했다.다음 날 건강보험공단 지사에 전화를 걸어 진료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항의하면서 자초지종을 알아보았다.공단에서 답변하기를 "뼈 접합 수술 전문병원인 A병원에서 이 기간 손등뼈의 골절상으로 입원 진료후 외래로 내원해 진료 받은 진료비"라며 "수술 청약서 및 입원서약서의 동의란에 인적사항(성명, 핸드폰 번호, 주소, 주민번호)을 자필서명하고 지장을 찍은 사실이 있다"고 했다.이어 "선생님께서 진료를 받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이 건강보험증을 도용해 쓴 것"이라고 했다.해명을 하라는 답변에는 기가 막혔다. 나는 접합 수술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강력하게 항의했다.곰곰이 생각해 보니 지난 해에 건강보험증을 잃어 버렸던 것이 생각이 났다.아차, 싶었다. 그걸
현대를 살아가면서 바쁜 일과 중 현대인들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그리 쉽지가 않다. 그러나 때로는 힐링을 위해, 재충전을 위해 그런 시간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유명한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린 과연 자신을 제대로 알고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때론 그 반대일 수도 있을 것이다. 자신을 되돌아보는 일은 곧 '깨달음' 이며, 깨달음이란 '자신을 아는 것'이다. 모든 고통은 자신이 만든 것이나 우린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떠넘김으로써 자신을 합리화하며 살아간다. 그저 남을 원망하고 미워하고 원인을 남에게서 찾으려고 하면서 말이다. 세상을 속일 수는 있겠지만 자신을 속일 수는 결코 없을 것이다.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때로는 반성과 위로와 지지를 보내야 할 것이다.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들어오고 불행은 불평의 문으로 들어온다고들 한다. 어떤 문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각자의 몫일 것이다. 가끔 나에게 있어 그런 시간은 어느 휴일 날 일상과는 달리 조금 늦게 잠에서 깨어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즐기고 차 한 잔을 들고 서재로 들어가 옛 성인들
청주시 옥산면 소로리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야생 순화 고대미의 볍씨들이 대량 발굴된 유적 현장이 있다. 그 자체만으로도 지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우리의 역사문화 자산이다. 그러나 소로리 볍씨 유적지는 그동안 방치되다시피 했다. 유적지라는 것을 알릴만한 이정표 하나 없이 비석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다. 그러다 보니 훼손 가능성도 컸던 게 사실이다. 뒤늦게라도 청주시가 나서 그나마 다행이다. 청주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로리 볍씨 출토 유적지를 관광 명소화하기로 했다. 벼농사의 기원지로 국·내외에 인식시켜 식품과 융합을 통한 통합시의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했다. 1차 회의도 열었다. TF팀은 이 자리에서 소로리볍씨 기념사업회에서 건의한 토탄층에 대한 정밀학술조사, 조형물 제작, 박물관 건립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향휴 분기별 TF팀 회의를 통해 추진상황 점검과 향후 계획을 논의키로 했다. 그런 다음 조속히 박물관을 건립해 통합시의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소로리 볍씨는 현존하는 볍씨 가운데 가장 오래된 볍씨다. 이제까지 세계 고고학계에 알려진 중국 호남성 옥첨암 동굴의 순화볍씨보다도 최소 3천∼4천 년 전이나 앞선 것으로서 세계 고
지난 주 전국관광·유통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대거 몰려든 중국 단체 관광객 '요우커'들이 전국을 휘젓고 다녔기 때문이다. 그러나 충북에는 '남의 얘기'였다. 오송바이오엑스포와 청원생명축제 등 도내 곳곳에서 5~6개의 크고 작은 축제가 열렸다. 하지만 요우커들을 끌어들이지 못했다. 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요우커는 모두 430만 명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무려 7조6천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추정되는 600만 명의 관광객은 8조~9조원의 관광소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한국방문 요우커는 연평균 17%씩 늘어 오는 2020년에는 1천5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국경절은 중국 최대 연휴다. 해마다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다. 하지만 충북관광은 변방으로 전락한지 오래다. 지자체 축제와 청주국제공항, 요우커들의 관광패턴 변화 등을 감안한 종합적인 요우커 유치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충북은 이런 상황을 전혀 개의치 않고 있는 듯하다. 요유커 유치 중장기 계획도 없는 듯하다. 상당한 이점을 갖춘 청주국제공항 활용 계획은 예전과 별로 차이가 없다. 도내 유일한 특1급 호텔인
▲민병국(충북일보 감사·前 한건복지재단 사무총장)씨 별세=발인 7일 오전 10시30분 충북대 장례식장 특5호, 장지 가덕공원묘원.
내년 3월11일에는 최초로 전국적으로 동시에 조합장선거가 실시된다.그동안 농업협동조합법, 수산업협동조합법, 산림조합법에 따라 조합장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의무적으로 위탁하여 실시되어 왔고, 그 결과 조합장선거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여전히 불법적인 금품수수가 근절되지 않는 등 조합장선거의 공정성이 충분히 담보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이러한 문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각 선거에 대한 개별 근거법률의 규정 내용이 다르고, 개별 법률에서는 구체적인 선거운동 방법을 정관이나 준칙·규정·규약 등에 위임하여 선거인의 권리를 법률의 근거 없이 제한하는데 있다고 하겠다.또한 이러한 조합장선거 외에 현재 관련 법률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여 실시할 수 있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새마을금고 임원 등의 선거에 관한 규정도 체계적으로 일원화하여 함께 규정할 필요성이 많았다.이에 각 조합법을 비롯한 개별 법률에서 다르게 규정하고 있는 선거절차 등에 관한 규정을 통일성 있게 규율함으로써 공공단체 등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선거의 공정성이 확보되도록 하려는 이유에서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 제정·공포되어 지난 8월 1일부터 시행
청주시△가경터미널 시장 '향수의 전통시장 만들기' 사업 워크숍=오전 11시 가경터미널시장 내 제천시△제천시 주민자치위원회 한마음 체육대회=오전 10시 제천체육관.△장애인복지관 개관 기념 토크 콘서트=오후 2시 영상미디어센터.진천군△진천군 10월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 = 오후 2시 농다리일원.음성군△음성군의회 의원간담회= 오전 10시 의회 소회의실△사랑의 연탄나누기 모금행사= 오전 11시 음성읍사무소△음성군정책자문단 회의= 오후 2시 군청 2층 상황실보은군△보은대추축제추진위원회 회의=오후 4시30분 소회의실△2014 한국여자축구 플레이오프=오후 7시 보은공설운동장옥천군 △노인의 날 행사 개최=오전 11시 안내면
△이승훈 청주시장=오전 8시30분 소회의실에서 주간 업무보고회, 오전 10시 북이보건지소 광장에서 북이보건지소 준공식, 오전 11시30분 LG화학 오창1공장에서 오창옥산화학물질 관리자협의회 발대식. 오후 1시30분 집무실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입상자 격려, 오후 2시 소회의실에서 2015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참석, 오후 4시 30분 접견실에서 도농교류활성을 위한 공동실천 협약식 참석 △조길형 충주시장 =오전 11시30분 용원초 강당에서 신니면 경로행사 및 외용1리 경로당 준공식,오후 1시30분충주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보훈단체 합동안보결의대회에 참석△이필용 음성군수= 오전 11시 음성읍사무소 광장에서 열리는 사랑의 연탄나눔 순회모금 참석△유영훈 진천군수=오후 4시 20분 군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되는 2015년 주요업무계획보고회에 참석.△김영만 옥천군수=오전 8시30분 군상황실에서 개최되는 확대간부회의 참석.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친환경대상 수상 참석. △박세복 영동군수=오후 7시 용두공원에서 열리는 11회 영동천 감나무 가로수길 걷기 대회 참석.
공무원연금 개혁의 드라이브가 당정청 합의로 급물살을 타면서 공직사회 전체가 명예퇴직 바람으로 술렁이고 있다.공무원들은 평생 오직 연금 하나를 보고 꾹 참고 공직생활을 한다. 하지만 일반 적금보다 못한 연금이라면 무슨 낙으로 살 것인가! 그들의 긴 한숨이다.공무원 월급이 평균 300만원 정도 되는 현실에서 현재는 30만원을 기여금으로 내고 있지만 앞으론 기여금이 60만원으로 두 배로 오르게 돼 연금은 고사하고 남은 금액으로 생활하기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단이다.연봉도 일반 사기업보다 낮은 공무원들 입장에서 볼 때 당연히 연금 법 개정 전에 퇴직을 해야 그나마 손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공무원 연금개혁은 덜 받고 더 많이 내야 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지금 현재 공무원 연금 수령액은 평균 240만원이다. 국민 연금이 100만원 미만인 것과 불 균형이 크다. 똑같이 33년을 근무한 경우 공무원 연금은 300만원이고 국민 연금은 100만원에도 못 미친다. 이 상황으로 볼 때 공무원들이 큰 차이의 연금을 받고 있다는 비난이 그리 과한 것이 아닌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이번 공무원 연금개혁은 일반직 공무원에 이어 우리나라 사회 안전과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에게까지
숲속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수많은 생명들을 품어 안고 기르는 곶자왈에 발길이 머문다. 곶자왈은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윗덩어리로 요철 지형으로 굳어지면서 형성된 지역으로 푸른 숲을 이루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생명의 보고다. 수많은 생명을 품고 있는 숲 곶자왈에는 열대 북방 한계선의 식물들과 한대 남방 한계선의 식물들이 함께 공존하며 자란다. 예덕나무도 있고 새우난도 있고 천량금도 있으며 고사리밥이 지천이다. 숲의 정령들이 바람을 타고 그들 사이를 드나들며 속살대는 소리가 가슴을 뒤 흔들어 댄다. 가슴을 열고 저들이 내 뿜는 신선한 향기를 들이 마시며, 귀 기울여 그들의 속살거리는 소리를 듣는다. '곶자왈의 숲이 이토록 청청하고 향기로울 수 있는 것은 햇살과 바람,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물길을 잡아주는 숨골이 있어서라며 수런거린다' 곶자왈을 이루고 있는 바위 틈새 사이사이에는 물을 흡수하고 내 뿜는 구멍인 숨골이 있다. 하늘이 어두워지고 두터운 구름무리가 바람을 타고 달려가면 굵은 빗방울이 쏟아져 내리고 빗물은 용암틈새 사이사이에 존재하는 숨골을 통해 바위 밑으로 비집고 숨어 들어가 빈 공간에 저장된다. 그렇게 저장
강 건너 푸른 초원이 있었다. 초원은 양들이 좋아하는 먹이도 많고 뛰어 놀기도 정말 좋은 곳이었다. 하지만 강을 건널 수가 없었다. 개가 동물들에게 말했다. "얘들아,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를 놓지 않을래?" 동물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개가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떻게 하면 다리를 놓을 수 있니?"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왕이 되면 할 수 있어" 개가 말했다. "왕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잖아?" 개는 멍하니 강을 바라보다 깜박 잠이 들었다. 하늘이 다시 나타나 개에게 말했다. "내가 다리를 놓아주면 무엇이든 너도 약속을 지킬 수 있니?" 개가 대답했다. "그럼 무엇이든 지킬 수 있어" 곧바로 어디선가 동물들이 몰려와 다리를 짓고 있었다. 개가 동물들에게 말했다. "너네들 어디서 왔니?" 동물들이 대답했다. "하늘이 보내서 왔어" 개가 말했다. "뭐! 하늘?" 동물들이 대답했다. "하늘이 다리를 놓아주면 우리들의 소원도 들어준댔어" 개가 하늘에게 말했다. "하늘아, 고마워" 하늘이 대답했다. "잊지마. 너도 약속 꼭 지켜야 해!" 개가 자신있게 말했다. "걱정마!" 금세 다리가 훌륭하게 놓아졌다. 개는 이제부터 양들을 굳이 돌보지 않아도 될
10월 9일△이윤주(옥천군 청성면)씨 결혼=9일(목) 낮 12시 청주 발리웨딩컨벤션 베라홀10월 11일△김고운(영동군청 민원과)씨 결혼=11일(토) 낮 12시 청주 리호관광호텔 1층 플로렌스홀.△전종원(옥천군종합민원과)씨 자혼=11일(토) 오후 2시 옥천 명가하우스 웨딩홀 2층△홍옥선(충북도 회계과 청사시설팀)씨 자혼=11일(토) 오후 5시 청주 마리앙스웨딩컨벤션 마리아쥬홀△박효근(청주동부소방서 중앙안전센터 소방사)씨 결혼=11일(토) 오후 4시 청주 마리앙스웨딩컨벤션 마리아쥬홀
이승우의 소설집이 나왔다. 표제작이자 수록된 작품 '신중한 사람'을 읽었다. '문체는 곧 작가'라는 말이 있듯 이번 소설집은 작가의 인상만큼이나 신중하게 쓰여진 것 같다. 소설의 내용은 논리나 이성이 통하지 않는 상황논리에 따라 전개되는 모순의 현실을 보여 준다. 주인공 K는 성실한 소시민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는 이 시대의 가장이다. 그의 꿈이 있다면 아름다운 전원주택을 갖는 것이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하고, 집을 완성하던 차에 회사에서는 해외지사장으로 나가라는 통보를 한다. 정년도 임박해 있는 상황에서 신중하고 또 신중한 고민 끝에 결국 회사의 결정을 수용하고 처자를 데리고 해외에 나간다. 문제는 돌아올 때까지 전원주택을 관리하는 문제인데, 이는 평소에 밭일도 도와주고 가끔 삼겹살도 구워먹던 이웃사람에게 약간의 사례비를 주고 부탁을 함으로써 해결되고, 귀국 즈음에 남겠다는 처자를 결국 신중에 신중을 기한 끝에 홀로 돌아오게 된다. 문제는 여기부터 시작한다. 전원주택에 돌아오니 전혀 생소한 부부가 거처를 하고 관리를 맡겼던 이웃사람은 증발해 버리고, 당장 오갈데 없던 K는 오히려 하루에 만원씩 내고 살아야하는 세입자 신세로 전락한다. 집
상쾌한 아침! 밤새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오늘 아침 가뿐한 몸과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십니까? 문명의 이기들의 발전으로 우리의 삶은 밤과 낮이 없어진지 이미 오래되었고 전자기기로 인한 스트레스와 함께 불면증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들립니다. 다니엘 벨은 그의 저서 '제3의 기술혁명'에서 인류 역사상 3가지 기술이 혁명적으로 세상을 바꾸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거리의 개념을 바꾼 사건 하나.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의 결과 증기기관이 발명된 이래 당시의 세상을 개벽하는 공장제 수공업과 공장제 기계공업 등이 발전하면서 많은 부가 증가했지만 실업자의 발생이 심각해졌다. 말에 의존하던 당시의 이동수단은 기차라는 괴물체를 통해 서서히 신세계로 향했다. 20세기 초에 우리는 또 하나의 문명의 이기를 만났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에디슨이 발명한 전기. 이것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일을 해서 참으로 다양한 유익을 우리에게 주었다. 하지만 덕분에 지구가, 인류가 참으로 큰 후유증을 앓고 있는 중이다. 또 시간은 흘러서 20세기 중반에 컴퓨터라는 이제까지의 발명된 모든 것보다도 파워풀한 것이 등장한다. 발전을 거듭해 오늘에 이르러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감시하고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가 김윤배 총장에게 중재안을 제시했다. 김 총장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 버금가는 효과음을 내고 있다. 비대위가 제시한 안은 대학 정상화를 위한 일종의 중재안이다. 김 총장이 사퇴하고 이사진을 재구성하면 김 총장에게 이사장직 유지시켜주겠다는 고육책이다. 물론 이사진에 석정계 후손 참여를 단서조항으로 달고 있다. 그래도 그동안의 무조건 사퇴 주장에 비하면 상당히 발전한 셈이다. 비대위는 오는 8일까지 답변이 없을 경우 교육부와 국정감사를 벌이는 국회에 청주대 사태를 면밀히 파악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새 이사진에 학교 설립자 형제 중 한 명인 석정계의 후손을 참여시켜야 한다는 조건은 김 총장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다. 그리고 김 총장은 도덕적 잣대보다 법률적 판단을 더 선호한다. 따라서 김 총장에게 아직 임기가 남아 있는 것도 비대위 제안 수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김 총장의 독주는 설립자인 청암과 석정계의 후손 중 석정계가 이사진에 배제되면서부터 시작됐다. 결국 지금의 청주대 사태의 시발점인 셈이다. 청암계 독주에서 비롯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현 재단 이사진은 김 총장의 뜻을 거역할 수 없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프란치스코 교황과 콩고 의사 데니스 무퀘게, 전직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 등이 이름을 올렸다.프란치스코 교황(77)은 지난해 3월 즉위한 이후 빈곤 퇴치와 경제 불평등 해소에 앞장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벨평화상 위원회는 홈페이지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운명과 성장 및 부의 재분배 문제에 새롭게 접근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유력 후보 데니스 무퀘게(56)는 1999년부터 콩고 동부에서 병원을 운영하면서 내전 중 성폭행을 당한 수많은 피해 여성들을 치료한 인물이다. 무퀘게는 2008년 올해의 아프리카인으로 선정되고 지난해 미국 트레인 재단으로부터 '용기있는 시민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도 노벨평화상 후보에 포함됐다. 온라인 베팅업체 윌리엄힐과 패디파워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무퀘게를 각각 1순위, 2순위 수상 후보로 점쳤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3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반기문(70) 유엔 사무총장과 미국 정보기관의 무차별적 정보 수집 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31)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파키
▲이홍범(청주중앙여고 교사)씨 부친상·임미자(양청고 교사)씨 시부상=발인 3일(금) 오전 7시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특실, 장지 이천 호국원.
▲장수익(충북대 생화학과 교수·한독 줄기세포 재생의학 국제공동연구소장)씨 별세=발인 3일(금)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조희순(충북도 보건정책과 주무관)씨 모친상=발인 3일(금) 오전 6시 평창의료원 1호실, 장지 원주시 충효공원
▲이용범(전 보건환경연구원)씨 부친상=발인 3일(금) 오전 7시 청주의료원 특실, 장지 이천 호국원
▲정태덕(전 충북도 감사관실)씨 별세=발인 3일(금) 오전 9시 효성병원 장례식장 특2호, 장지 목련공원
민선자치 6기와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지도 벌써 3개월이 흘렀다. 채 석 달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승훈 통합청주시장 체제의 공과를 논의하는 것은 성급한 처사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출범 100일을 맞아 정책 각론의 세세한 공과가 아니라 지난 선거에서 약속하였던 주요 공약의 이행과 시정의 핵심 방향을 점검하는 것은 주민의 권리이자 시민의 책무이다. 통합청주시의 초대 수장으로 선출된 이승훈 시장은 '일등 경제, 으뜸 청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를 구현하기 위하여 '풍요로운 지역경제' 등 5대 시정목표를 설정하였다. 또한 금년도 시장운영의 방향을 '100만 통합시민, 행복시대'를 제시하였고, 이를 이루기 위해 '모두가 잘 사는 경제도시', '희망이 넘쳐나는 복지도시', '미래를 여는 교육·문화도시', '맑고 쾌적한 청정도시', '안전하고 균형 잡힌 상생도시', '300만 그린광역권의 핵심도시' 등을 6대 핵심 과제로 설정하였다. 이승훈 통합시장 체제의 시정 방향과 비전에서 나타난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경제에 대한 높은 관심이다. 이는 '일등 경제'라는 슬로건과 '경제도시'라는 핵심 과제에서 잘 드러나 있다. 눈에 띠는 또 다른 특징은 경제와 더불어 복
자시를 갓 넘긴 야심한 밤, 문을 걸어 잠그고 골목 바깥쪽을 보니 저쪽에서 휘청휘청 기웃기웃 다가오는 이가 있다. 삼겹살거리에도 하나둘 전광판이 꺼지고 야간영업을 하는 몇 개 업소에만 불이 켜져 있어 전체적으로는 침침하고 음울한 분위기다. 먼발치에서 보니 곧바로 걷지 않고 곧추 서 걷지 않는 품새가 자못 위태롭다. 금방이도 기력이 떨어져 털썩 주저앉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에 순간 목덜미가 뻣뻣해졌다. 그러나 골목의 오른쪽 왼쪽을 연신 두리번거리며 때론 만져보고 때때론 들어보는 손길이 재다. 저쪽 골목 입구에서부터 벌써 10여 미터를 지그재그로 훑어오는 모양이다. 작은 손수레에는 이미 잡동사니들로 거의 차 있다. 가장 많은 것이 종이박스이고 플라스틱 통도 눈에 띄었다. 이 골목에 들어서기 전에 이미 다른 골목 두어 곳을 뒤진 게 틀림없다. 길 한 켠에 주차된 승용차 옆을 뒤질 때는 차 밑에 있던 고양이가 귀찮다는 듯 어슬렁어슬렁 반대쪽으로 움직였다. 도심의 밤 고양이만큼 많은 노인들이 이 시간에 어두운 골목을 쏘다니는 건 혹 아닌지. "늦게까지 하시네요"라고 말을 건네자, "주울 게 없어 들어가는 중예요"라고 할머니는 말을 받았다. 며칠 전 낮에 만났을 때 커피
김윤배 청주대 총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결정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청주대 동문들은 이중 망신이라며 개탄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향후 청주대 사태를 해결할 결정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어제 상임위원회를 열고 "김윤배 총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문화위는 아마도 김 총장을 증인으로 불러내 최근 벌어지고 있는 청주대 사태의 책임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우리는 김 총장이 국감 증인으로 나서게 되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우선 학과 통폐합 추진 과정,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 선정, 3천억 원에 달하는 적립금 조성경위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 마디로 청주대 회계 전반에 걸친 집중적인 감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원은 모두 30명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설훈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새누리당 16명과 새정치민주연합 14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 총장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감 확산이 김 총장에 대한 증인채택을 더 빨리 결정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청주대에선 지금도 보직교수들의 잇따른 사퇴와 '교문봉쇄' 시위, 고발과 학생
'일에 묻혀 사시는 아버지 거친 손을 잡고 달리고 싶습니다. 손자가 뛰다가 넘어지면 에구구 따라 넘어지는 할머니 목소리 그 응원을 듣고 싶습니다. 햇살이 부서져 내리는 운동장에선 져도 좋고 이겨도 좋습니다. 바쁜 일손 놓으시고 오셔서 어릴 적 운동회 속으로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아이들의 운동회에 초대하는 초청장도 보내고 운동회를 알리는 현수막도 내걸고 만국기 펄럭이는 운동회를 준비한다. 특별한 문화센터가 없는 산골마을에서는 초등학교 운동회가 마을의 축제다. 가을 햇살 아래 산골 마을 미니 학교 운동회는 온 마을 사람들이 일손 멈추고 달려 와 함께 거든다. 줄다리기 줄도 함께 당기고, 큰 공도 함께 굴리고, 박 터뜨리기 경기에는 함께 팥 주머니를 던져 올린다.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어른들의 팔에도 어깨에도 힘이 실린다. 하지만 운동회라는 것도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초등학교의 40% 정도만 운동회를 한다고 한다. 도시에서는 운동장이 없어서 못하고 시골에서는 아이들이 너무 적어서 못하는 것이다. 가을이면 만국기 펄럭이는 운동장에서 힘껏 뛰는 아이들을 만나야 하는데 말이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이색 운동회를 준비한다. 전에 근무하던 분교장의 달빛 운동회가
[충북일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청주 곳곳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꿀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4~5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과 동부창고에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부창고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 △여유 만만 창고 피크닉 △흥미로운 예술시간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는 병뚜껑 알까기, 자투리 목재 미니운동회 등 온몸으로 뛰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흥미로운 예술시간'을 통해서는 17종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유료)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동부창고 카페C는 유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뽑기 이벤트'를 연다.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예관은 5일 오전 10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