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離巢) 하다 성낙수 충북시인협회 회원 마음 가는 대로 산다는 것이 쉬운 일 아니어서 망설여 손안에 얻게 되는 것 아무것도 없다 숨 가다듬어 시간 따라 빠져드는 마음 어쩌지 못해 마음 쓰면 쓸수록 부질없는 것으로 남을 수밖에 하늘에서만 이제는 이룰 수 있는 사랑으로 포기해 돌아서고 싶지만 가는 발길 마음대로 돌릴 수 없다 풀어 흩어진 마음 오색 끈으로 잡아 놓고 싶어서 되지 않아 글로 들이대지 말아 마음으로 보내어 마법에 걸리지 않아도 지독한 습관에 빠져 견뎌 스치는 관심으로 좋아하다 사랑으로 이소(離巢)해 그대의 마음 얻어 내어 하나 되고 싶어 안달 나서 침묵으로 짐을 싸서 미련 남기지 않아 그림자 되다
문학의 콘텐츠 창출 정연덕 충북시인협회 고문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타나 포스트모더니즘과 생태주의 사조가 그것이다 인간들의 이성과 합리성을 숭상하던 모더니즘과 과학기술에 반발로 나타나고 인간과 자연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탐색이 주종을 이룬 문학의 위기는 곧 인간의 위기다 문학의 회복과 확립이야말로 불확정성에 맞서 생명의 존엄성 지켜야 사랑의 불씨를 지펴낼 수 있고 생명을 키우는 시대 요청에 부응하는 길임을 깨닫고 대처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창출이다
마타리꽃 최종진 충북시인협회 회장 그래요 제가 당신께 원하고픈 건 그냥 당신이 제 곁을 떠나지 않으셨다는 작은 느낌 하나만 거둬가지 말아달라는 거예요 당신 앞에 서면 가을 호수같이 맑은 동공을 지켜봄이 맘 시려와 어쩜 섬섬이 묻어나는 가녀린 한숨마저 토해 낼 수 없음이 실은 크나큰 아픔입니다 충주호 휘미진 숲길 늦여름 갈꽃 덤불 너머 오도마니 피어난 잊혀진 여인 같은 향기 없는 꽃 한 송이 너덜을 미끄러져 내려온 솔바람이 부스스한 당신의 머릿결을 흩날릴 때 창백한 하늘가에 걸린 낮달만이 내내 어찔하게 다가옵니다
간택 석교 하태현 충북시인협회 회원 누군가 내게 다가와서 몸을 살핀다 눈빛이 부드럽다 나를 콕 찍어 줄까 기대하며 은근히 자태 뽐내 본다 멋진 사내 보며 난 외치고 싶다 고래밥 뽑아 주세요
흥수아이 황혜경 충북시인협회 회원 유리벽 앞 홀연히 걸음을 멈춘다 어둠 속 흙과 꽃잎만이 함께였고 동굴 속 국화향기만 가득하였다 저무는 가을날 어둠과 향기는 화석을 빚어내고 못다 핀 흥수아이 활짝 핀 사랑 위에 꿈꾸듯 누워 있다 화석의 향기 사랑 유리 벽을 넘는다
봉숭아 물들이기 박찬승 충북시인협회 이사 사랑의 약속 아근자근 다독여 다시 채근하고 싶었어 새 각시 입술연지 보다 붉어진 네 분신은 황닥불 같은 열기 속에서 잘 익은 홍도보다 붉은 대공을 통해 발산하듯 하늘로 빨강 언약을 구름 띄우고 뜨겁게 익은 돌장광에 실핏줄 같은 뿌리 내려 장독들 틈새를 빨간 모자이크하고 올 첫눈 오는 날 손톱마다 약속의 징표 세워 빨간 조각달 실 웃음지게 해 뜨거운 약속 이루어지라 손가락마다 싸맨 양손 손깍지를 꼭 낀다
오동잎 장현두 충북시인협회 회원 괴산문인협회 회장 그대 수평선 같은 어깨 뙤약볕 잘도 막아 주었지 한 잎 두 잎 누렇게 배를 띄워 보내는 어미 귀뚜라미 소리 멀어지는데
다시 그대 곁에 설 수 있다면 恒礎 김순녀 충북시인협회 회원 소용돌이치고 흘러가는 진흙탕 물은 한여름을 살아내는 버드나무 가지에게 참 미안한 마음으로 비켜 가지요 주렁주렁 열린 과일나무 위로 사정없이 불어오는 태풍은 내 마음이 아니야 하며 눈물 흘려요 빨갛게 익은 고추 대궁을 넘어지고 부러지게 쏟아붓던 장대비 멈추지 못하는 자신이 슬퍼 울지요 봄 햇살처럼 그대에게 다가갈 수 있다면 오월의 미풍처럼 그대 속살 매만지며 능선 위에 일렁이는 녹색 물결이고 싶어요 다시 그대 곁에 설 수 있다면
충주에 돌풍이 불다 수연 김성순 충북시인협회 회원 검은 구름 몰려오더니 세찬 비바람 내리친다 우당탕 우박이 지붕을 치고 땅을 치고 구른다 70평생 처음 겪는 재해다 옥수수 나뭇잎이 찢겨나가고 커다란 나뭇가지들이 잘려져 날아다닌다 농부의 가슴도 찢어지듯 아프다 막 익어가는 살구나무가 밑동에서 잘려 쓰러지고 커다란 화분들이 마구 넘어져 깨진다 여기저기 하얀 우박이 구르고 쌓인다 발만 동동 가슴 졸이며 유리창 너머로 그저 바라다볼 뿐 하늘이여 하늘이여 이 어인 광풍입니까 어이합니까 어이합니까 멈춰주소서!
볼링장에서 김선중 충북시인협회 감사 볼링장에 갔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 몇 말고는 십 년 전 그대로 같은 폼으로 볼을 놓는다 사 패를 하면 어떠랴 폼이 바뀌는 것도 아니다 패한 사람에게 찔러주는 지폐 전승한 날 음료수를 사고 싶다 공을 따라 흐르는 정 뒤풀이가 없다는 거 몰려다니던 시절은 갔다 기분 좋으면 한잔 사고 어떤 때는 다투기도 하던 사람들 다시 모여 공 굴러가는 것 보며 환호하고 사람마다 다른 길을 간다 잘못 던진 공 아쉬워하며 반복되는 말들 숨김없는 무의식 신호 말없이 공을 굴리고 싶다 이미 놓은 공 아쉬움 없이 가듯이 내 길을 따라 굴러가고 있다
골동품 강성일 충북시인협회 회원 모두가 버리고 간 유산 먼지든 바람이든 껍질이든 결코 버릴 수 없는 둥지 차라리 못 박은 사명이다 때로는 철학과 이념에 취해 줄곧 외길을 내젓다가 오선이 엉킬 때는 정수리에 퍼붓는 새소리 선율이여 새벽마다 날아와 내 가슴 점점이 소음을 쪼아 곧은 사철의 기둥 위에 파란 불을 켠 나날 모두가 버린 시간의 들녘에서 파닥이는 숨결이여 맥박이여 언제까지나 꺼질 줄 모르는 이삭 같은 촛불로 한 시대의 온기 그 천향을 품고 있으리다
그해 여름은 폭 익었는가! 김동원 충북시인협회 회원 시방 굴뚝엔 저녁연기 고불고불 기어오르고 옥시기 익는 냄새 왼 동내 진동하겠네. 범바우 상머슴 지개에 걸머진 긴 그림자 앞 누렁이 발목 고단하겠네? 도랑가 개구락지 박박박 뒤집어지면 개똥불 껌뻑껌뻑 등을 날리고 우리 순이 속 타겠네 벅에서 진지 장만 땀범벅 어머이! 등때기 땀띠 나면 어쩌면 좋아
기다림 김기남 충북대 명예교수 충북시인협회 회원 그때는 그것이 왜 그토록 먹고 싶었을까? 엄마에게 졸랐으나 "지금은 안 돼. 먹으면 큰일 나" 기다리기로 하였다 한 달, 두 달, 석 달... 어느 날 엄마의 사랑스런 말씀 "오래 기다렸지? 이젠 먹어도 된단다" 어린 시절, 내 눈을 그토록 유혹했던 조그맣고 탱탱했던 그것이 어느 새 큼직하고, 먹음직스런 홍시 감으로 바뀌어 있었다 기도하는 마음 이제는 알 것 같다 기다림 후에 가장 좋은 열매가 온다는 것을!
매미 이상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매미가 한 여름을 겁도 없이 찢어내고 있다 더위의 음률을 나무에 꽂고 오랜 날 기어 다니던 서러움에 몸을 뚫고 나온 날개 한 맺힌 목청을 허공에 대고 마구 토해내며 또 토해내고 있다 그래 울어라 더 맘껏 울어라 울지도 못하는 연륜의 책임이 무거워지면 철없던 시절 맘껏 떼쓰며 울던 때가 화양연화였음을 알게 되리라
까만 하늘 황미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하늘이 까맣다 언제부터 그랬을까 하늘에 푸르름을 소리로 먹어 버렸다 까악, 까악 검은 줄 사이마다 녀석들은 줄을 맞춰 울고 있다 아낙네 낯선 손이 허공을 맴돌고 허이,허이 새어나오는 호통에 날아오르는 녀석들 다시금 돌아앉는다 하늘은 온통 검은 빛 하늘에 푸르름을 소리로 덮어 버렸다
모든 것에 대한 예의 김경인 충북시인협회 부회장·충주지회장 모든 것이 시가 되는 계절 어디라도 가주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계절에 대한 예의 아닐까 정성으로 식탁에 올려진 요리들 골고루 먹어 주어야 하는 것도 음식에 대한 예의일 것이고 출동 준비 마친 옷들을 한 차례씩 입어주는 것이 적어도 옷에 대한 예의 아닐지 재래시장에서의 정감 있는 흥정이야말로 관심을 보이는 물건에 대한 예의 아닐까 담벽을 허물고 창문을 내고 소통하는 것도 수줍게 내미는 미소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지금 이곳에 내가 머물고 있는 것도 내 마음에 대한 진정한 예의일지니
상사화 김경식 충북시인협회 회원 누구일까 오늘 만난 얼굴은, 붉은 입술 가쁜 숨결 달뜬 그 목소리도 참말 그대의 것이었을까
달빛 좋은 강변에서 류상필 충북시인협회 회원 유정함이 병이 되어 달빛 좋은 강변을 서성이는데 월향에 취한 수양버들 제 모습을 희롱하며 즐기네 이제 가리 강바람에 흩날리는 은발을 쓸어 올리며 가망 밖의 옛 꿈들을 불러 모아 내 청춘을 위로하듯 네가 숨 쉬는 그리움의 강을 거슬러 오르는 몽인이여!
농다리 연가 보연 박혜진 충북시인협회 회원 한 많은 시간들을 뒤로한 채 다시금 첫사랑 여운으로 남아 있는 흔적들 힘들 때나 아플 때 선물 같은 추억들 든든한 울타리로 다가온 그대 마음 그대와 나 믿음은 설레는 마음 조각 바위마다 새겨진 행복한 농다리길 농익은 사랑으로 서로를 아껴주며 배려하며 사랑한 보배로운 인연 끈 과거의 아픔 잊고 농다리 걸음마다 손잡은 그대 떨림 농다리 세레나데
큰 바람 김영희 충북시인협회 회원 고요한 시간을 둘둘 말아 태풍이 지나가고 또다시 고요해지고 화난 태풍에 매를 맞은 이들이 영문도 모른 채 넋이 나갔다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갔는지 발자국만 공룡처럼 남기고 오늘은 시치미 뚝 뗀 하늘에 흰 구름만 능청능청 불러들인다
8월 장광수 충북시인협회 회원 폭염에 태양이 영원히 여름일 것처럼 무섭게 내리쬐고 있습니다만 곧 저물어갈 여름 8월의 나무그늘 아래 서면 시원한 바람이 일겠지요. 그래서 조금은 견딜만하단 생각이 들겠지요. 8월에는 폭염 속에서 땀 같은 눈물을 흘리는 누군가에게 쉬어갈 나무그늘이 되어줘야지 하며 8월의 첫 걸음을 떼어봅니다.
산막이 옛길 서용례 충북시인협회 회원 굽이굽이 휘돌아 가는 길 푸른 강물에 소소한 이야기를 적어두고 또 적다보면 넓은 길은 넓은 대로 좁은 길은 좁은 대로 다투지 않고 걸어가는 산막이 옛길에선 바람도 구름도 입단속 시켜라 자연을 함부로 말하지 마라 천상에서 내려앉은 연화담 관음보살 닮아가라 하고 물소리 가득한 호수에 연리지 사랑 익어가는 산꼭대기 운무는 이제는 마음을 내려놓으라 한다 산막이 옛길에 서면 새처럼 날개가 돋는다 구름처럼 하얗게 웃을 수 있다 바람처럼 비탈도 내달릴 수 있다
옛집 2 갈빛 김명자 충북시인협회 제천단양 지회장 아무도 돌아봐 주지 않음에 괜스레 부끄러워 빨갛게 홍조를 띠는 앉은뱅이 자두나무 그위에 몹시도 반가운 말매미 한 마리 그리움의 정한을 깊은 계곡 폭포수처럼 쏟아놓는다 주인 없는 마당에 파란 이끼를 뒤집어쓴 7월이 하얀 거품을 내며 뒹굴고 있다 누굴 기다리는지…
해운대 아침 안애정 충북시인협회 사무국장 충주 문향회 회장 보이지 않는 수평선이 파도 소리를 끌고 오고 흰 모래가 들어오는 푸른 파도를 안고 파도가 파도를 부르고 사람이 사람을 부르는 해운대 발길 멈추니 빛 내림으로 바다가 눈을 뜬다 바다가 윤슬에 반짝인다
도라지꽃 조이안 충북시인협회 감사 엄동설한 뿌리에 숨겨놨던 다섯 닢 보자기 오 각 보자기 속 묶어 둔 기다림 주체할 수 없어 빵 터트리니 요로코롬 멋진 물건 꼭꼭 숨기고서 누굴 기다렸는고
[충북일보] 충북도 자치연수원을 청주에서 제천으로 이전하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현 청사의 활용 방안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전을 결정한지 벌써 3년이 넘었지만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보이고 있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신축 자치연수원은 제천시 신백동 10만763㎡ 부지에 연면적 8천215㎡, 4층 규모로 지어진다. 건축비는 도가, 대지비는 제천시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총 615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건축 공사와 이전을 완료한 뒤 2026년 새 청사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자치연수원은 연수생 1천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을 비롯해 교육 공간, 사무동, 잔디 대운동장, 직원 숙소동 등으로 꾸며진다. 다른 교육기관과 달리 연수생 숙소는 건립하지 않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수생들이 민간 숙박업소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연수원 이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에 제천시는 낡고 오래된 숙박시설의 리모델링과 워케이션(원격근무) 센터 구축 등 관련 시설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연간 교육생 1만여명이 방문하고 지역 농특산품 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주요 핵심 현안의 운명이 다음 달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특화단지의 오송 유치와 K-바이오 스퀘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여부가 결정된다. 청주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 사업의 추진이 정해지는 연구용역 결과도 나온다. 민선8기 후반기 도정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도는 최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전국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를 마감한 결과 충북을 비롯해 11개 지자체가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상반기 중 지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는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일찌감치 공모 대응 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 중인 도는 국내외 기관·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하며 특화단지 조성과 운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유치 후보지인 청주 오송이 지난해 7월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올해 4월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로 잇따라 지정된 것도 긍정적이다. 도는 이런 성과에 바이오 특화단지까지 지정되면 첨단바이오 전·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점을 부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충주 국민의힘 이종배 "이번 22대 국회에서 충북의 최다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만큼 그 책임감은 어느 때보다도 더 막중합니다." 4·10 총선 충주선거구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이종배(66) 당선인은 충북일보와 인터뷰에서 "국민의 민생을 챙기고, 공정과 상식을 회복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 집권여당의 책무를 포기할 순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선인은 국민의힘 중진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22대 국회가 국민의 삶을 바꾸는 국회가 되도록, 강한 여당이 돼 거대 야당과 치열하게 소통하고 때로는 화합해 오로지 국민을 향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4선 고지를 있게 해준 시민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당선 확정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번 선거 운동 과정에서 만났던 충주시민들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던 것이다"며 "늘 그래왔던 것처럼, 22대 국회에서도 충주시민 곁에서 시민들과 눈 마주치고 이야기 들으며 정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4선에 성공했지만 당선의 기쁨보다 당의 중진으로서 이번 선거 결과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충북의 최다선 의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