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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4.08 20:08:06
  • 최종수정2024.04.08 20:08:06
[충북일보] 4·10 총선 본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사전투표율은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31.28%다. 물론 2년 전 20대 대선 사전투표율(36.93%)보다는 낮다. 하지만 총선 사전투표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충북의 사전투표율은 30.64%를 보였다. 역대 충북 총선 사전투표율 중 가장 높다. 8번의 전국단위 선거 중엔 두 번째로 높다. 충북 역시 20대 대통령 선거 때 세운 36.16%를 넘지 못했다. 그래도 사전투표 제도가 시행된 이래 두 번째로 높다.

이번 선거에선 뚜렷한 정책이나 쟁점이 부각되지 않았다. 여야 모두 마찬가지였다. 심판론 프레임이 워낙 강력하게 작동한 탓이다. 그러다 보니 다른 이슈가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 아울러 선거 막바지엔 네거티브전이 한계를 넘어섰다. 역풍도 아랑곳 않고 막말과 독설을 쏟아냈다. 강성 지지층만을 의식해서다. 그러나 증오와 혐오를 부추겨 얻는 건 득보다 실이 많다. 유권자는 투표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선택할 후보가 없더라도 마찬가지다. 이미 최선을 선택하긴 어려워졌다. 좀 덜 나쁜 사람에게라도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난 건 고무적이다. 그런데 여야는 또 높은 사전투표율을 놓고 아전인수 식 해석을 하고 있다. 맞는지 틀리는지는 투표 결과를 보면 알게 된다. 본투표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는 더 차분히 정당과 후보자를 훑어보고 분석해야 한다. 그런 뒤에 마음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더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국회의원 선거는 국가 대사다. 유권자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제대로 된 인물들을 국회로 보내야 한다. 그래야 국가경제와 산업을 살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 유권자의 선택이 결정짓는다.

선거일이 코앞이다. 벌어지고 있는 행태가 참 한심하다. 편 가르기와 네거티브만 보인다. 확인되지도 않은 주장은 예사다. 입에 담기도 어려운 막말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국회 본회의장의 이전투구가 선거판에서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 승리에만 집착하는 사이 정책 대결은 밀려났다. 참 후진적이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선거운동이 정치혐오만 부추겼다. 유권자 관심에서도 멀어졌다. 결국 투표율 하락은 국민들의 정치혐오와 관련돼 있다. 여당도 야당도 다 싫어하는 감정이다. 정치 자체를 싫어하다 보니 투표도 하지 않게 된다. 다시 말해 저조한 투표율은 현 정치인 책임이다. 올바른 정치를 하지 않은 정치인들에게 있다. 그러나 투표는 국민의 신성한 권리이자 의무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유권자의 높은 의식 수준이다. 선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다. 물론 공휴일인 선거일의 시간을 활용하겠다는 의도도 있을 터다. 그래서 투표율이 높다고 반드시 정치 수준이 높다고는 볼 수는 없다. 분명한 건 유권자의 투표권 포기가 많은 걸 나쁘게 한다는 점이다. 투표율이 낮으면 그만큼 적은 수의 유권자가 후보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자칫 정치의 전횡을 부추기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잘못된 방향성 때문이다.

결국 유권자의 선구안과 선택이 중요하다. 흡족한 마무리는 아닐 수 있다. 그래도 차선 혹은 차악의 선택이라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선거 때만 머리를 조아리는 권력에 투표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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