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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참여연대, 의림지뜰 자연치유 특구 사업 전면 재검토 주장

  • 웹출고시간2023.02.22 17:46:56
  • 최종수정2023.02.22 17:46:56

제천 의림지뜰 자연치유특구 조성사업 조감도.

[충북일보] 제천참여연대가 의림지뜰 자연치유 특구 사업(드림팜랜드)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이 사업은 정확한 사업 자료의 공개를 통한 시민 알권리를 충족시킨 후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실행돼야 한다"며 "사업내용에 아무런 창의성도, 차별성도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종전 시민설명회와 관련해 "기존 6개의 테마를 3개의 핵심구역으로 말만 바꿨다"며 "펫 놀이터, 한방·농업·목재체험관을 만들고 그것도 모자라 논바닥 한 가운데 글램핑(50동), 카라반(50동), 캠핑장(100개 사이트), 체험숙박시설(20동)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사업"이라며 비판했다.

또 사업비가 기존 2천811억 원에서 1천763억 원으로 줄어든 점도 지적하며 "야간경관조명 등 축소한 시업은 언젠가는 필요한 사업일 뿐 결국 그 사업비는 오로지 미래 제천시민의 몫으로 남게 된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잘못된 관광수요 예측과 사업성 분석으로 인해 이 사업이 진행되면 수익 없는 적자 재정구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매년 유지관리비는 늘어나 시민의 혈세로 충당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천시 자료에 따르면 직접 운영을 가정한 수입을 추정한 결과 연간 약 183억 원의 운영 수입을 예상하지만 연간 운영유지비가 132억 원에 달하며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참여연대는 "소도시 간 관광시설 경쟁으로 버티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예산을 치킨게임처럼 쏟아 붓고 있다. 시설 경쟁식 관광이 아닌 환경보존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제천관광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참여연대는 "김창규 제천시장은 이제부터라도 제천시민을 기만하는 방식의 관광사업이 아닌 함께 하는 방식의 제천형 관광사업을 긴 안목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의림지뜰 사업은 정확한 사업 자료의 공개를 통한 시민 알권리를 충족시킨 후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실행돼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의림지뜰 자연치유특구사업은 의림지뜰에 농업과 자연치유를 접목시켜, 친환경농업단지(148㏊)와 자연치유단지(47㏊)를 결합한 '농경치유테마파크'를 육성한다.

앞서 제천시는 2021년 4월 13일 자연특구 지정을 고시한데 이어 이듬해 4월 27일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열었으며 민선 8기가 들어서는 시장직 인수위의 주장을 받아들여 재검토 절차에 들어갔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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