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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물가상승에 서민은 '한숨만'

한국은행, 2월 소비자심리지수 전달比 0.5p 하락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 0.1% 상승… 4.0%
공공요금·석유류·농축수산물 등
주류·난방비 등 서민밀접품목 가격 상승 우려

  • 웹출고시간2023.02.21 16:32:56
  • 최종수정2023.02.21 16:32:56

최근 소주와 맥주 등 주류 출고가 상승 소식이 전해지면서 난방비 폭탄으로 나온 서민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숨돌릴 새도 없이 가격이 다 오르니 지갑을 닫는게 최선이다 싶네요."

전방위적인 물가상승에 서민들의 지갑 사정은 더욱 얇아지고 있다.

최근 소주와 맥주 등 주류 출고가 상승 소식이 전해지면서 난방비 폭탄으로 나온 한숨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청주시내 심야 택시 할증요금이 인상됐고, 당월 가스요금 인상분이 적용되면서 올해 1월과 2월 시민들은 난방비 폭탄 고지서를 받아들었다.

주류업체들은 지난해 소주와 맥주 출고가를 일제히 인상한 데 이어, 올해는 주세와 원·부자재 상승 영향으로 다시 출고가 인상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0.2로 전달보다 0.5p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2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구성지수 기여도를 살펴보면 생활형편과 가계수입에 대한 6개월 후 전망치인 '생활형편전망CSI'과 '가계수입전망CSI'은 각각 전달보다 0.5p, 0.4p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CSI는 전달보다0.3p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0.7p 상승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5.2%로 전달보다 0.2%p 올랐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개월 만에 다시 4%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11월(4.2%)이후 3%대로 하락했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달보다 0.1%p 상승한 4.0%로 집계됐다.

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이 8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석유류제품(29.2%), 농축수산물(27.6%) 순으로 응답됐다.

전달에 비해서는 '공공요금'의 응답 비중이 11.8%p 오른 반면 '석유류제품'과 '집세' 비중은 각각 4.3%p·3.4%p 감소했다.

지난 1년 반동안 이어진 금리에 대해서는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이어졌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13으로 전달보다 19p 하락했다.

오는 23일 열리는 '2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리 '동결'에 대한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과 경기 주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21일 '2023 3월채권시장지표'를 발표하면서 설문 응답자의 66%가 2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금투협은 "국내 가계 부채 및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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