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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학생 학교급식 영양·식당에 만족

음식 맛·온도·의견수렴에 낮은 점수
충북교육청 설문조사 결과 발표
불만해소 대책 마련 나서

  • 웹출고시간2023.02.21 16:02:50
  • 최종수정2023.02.21 16:02:50
[충북일보] 충북교육청이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급식의 영양과 식사장소의 편안함 등에서 80점 이상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음식의 량과 맛, 온도, 급식의견 수렴에 있어서는 80점미만의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교육청은 학교급식의 질 향상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40여 일 동안 도내 초·중·고 학생 7천285명과 학부모 4천 명을 대상으로 급식의 질, 운영현황과 환경 등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불만족 요인을 온라인 설문조사했다.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2021년 79.3점에서 2022년 79.9점으로 0.6점 상승했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에서 '급식의 영양'에 대해 학생·학부모는 평균 82.5점을 부여했다. 식사장소의 편안함에 대해서도 평균 81.5점, 특히 급식종사자 친절도에 대해서는 최고 점수인 86.2점을 줬다.

반면 음식의 제공량은 79.1점,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음식의 맛이 78점, 음식의 온도가 79점을 얻는데 그쳤다. 가장 부족한 부분은 급식의견 수렴에 대한 항목으로 77.5점으로 조사됐다.

충북교육청은 20일 이 같은 설문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학교급식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

먼저 음식 제공량에 대해 오늘의 식단에 1인 표준량을 표시하고, 학생들이 올바른 식사선택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식생활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음식의 맛도 단순 기호식단이 아닌 성장에 필요한 균형 있는 식단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당류와 나트륨 줄이기 등에 대한 식단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학생의 기호도를 고려해 식단을 짜고,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해 학교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교급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조리이론과 조리기술 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도 구상 중이다.

낡고 오래된 급식기구 교체와 자동화 급식기구 확충, 보온 보냉 배식대 지원 등을 통해 적당한 온도에 배식이 이뤄지도록 급식시설 현대화 사업도 추진한다.

학교에서는 '학교급식 공개의 날' 등을 이용해 학부모의 급식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학생들에 대해서는 홈페이지, 급식게시판을 활용,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충북교육청은 급식종사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환기시설과 급식기구 현대화사업도 서두르고 있다. 식재료 안전성 검사, 친환경농산물, Non-GMO식품 구입비 지원을 통해 우수식재료를 확보하는 등 급식의 질을 높이는데도 집중할 방침이다.

충북교육청은 지난해 계속되는 물가상승으로 인한 일선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학생 1인당 식품비를 380원 추가 지원했다.

나광수 체육건강안전과장은 "올해부터 식품비를 전국 도단위 최고 단가로 인상해 학생과 학부모가 더 만족하는 학교급식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수요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안전한 급식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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