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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전철 연장 운행, 노선채택 놓고 논쟁 가열

지역간 이견 논쟁 확산될 듯…충북도 "국가계획 반영 역점"

  • 웹출고시간2009.02.17 20:19:11
  • 최종수정2015.03.11 09:16:43
충청권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천안~청주공항 수도권전철연결사업 노선 결정에 대한 논쟁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오제세 의원(청주 흥덕갑)은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해 사전조사 용역비 1억6천800만원을 들여 천안~청주공항 간 수도권 전철노선 연결을 위한 사전조사 용역결과 기존선을 활용하는 방안이 경제성 측면에서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오 의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1안> 즉 경부선 천안~서창간 30㎞를 2복선으로 선로를 확충하고 충북선 서창~청주공항 간 25.15㎞는 기존선을 공유할 경우 총 1조2천111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운행시간은 40분(83㎞/시)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또 <2안>은 천안~청주공항 간 직선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으로 운행시간은 23분(95㎞/시)으로 크게 단축된 반면 사업비는 2조4천322억원으로 1안에 비해 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접근성과 장래의 경부선(천안~대전) 선로용량 확충 등을 고려할 때 1안이 효율적이며, 천안~독립기념관~병천~청주공항을 잇는 2안은 경제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천안~청주공항 수도권 전철노선은 향후 충청권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직선노선으로 채택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천안갑)은 "사업 필요성 중 하나가 경기 남부주민과 천안·아산 첨단산업단지를 찾는 기업관계자들의 청주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인데 지급보다 오히려 소요시간이 크게 늘어난다면 이 같은 효과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직선노선을 요구하고 있다.

천안지역 일부 인사들은 철도시설공단이 내놓은 경제성 평가는 미래 경제적 가치를 따져보지 않고 공사비만을 고려한 단순 분석에 불과하다고 전제한 뒤 이 공사비 또한 공단이 2007년 분석한 추계보다 무려 5천억원이 늘어나 '우회노선으로 가기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고 있는 상태다.

천안시는 올해 하반기께 나올 '국가기간철도망구축계획'에 초점을 맞춰 이에 따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입장을 취해 앞으로 천안~청주 전철 노선을 놓고 지역 간 논쟁이 확산될 전망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남 천안시와 연기군이 노선에 놓고 이견을 보여 논쟁이 뒤따를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도는 노선 결정보단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 및 예비타당성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지방 성장동력 확충, 핵심 성장 거점간 연계교통체계 구축 차원에서 천안~청주공항간 수도권전철 연결사업은 빠른 시일 내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도는 천안~청주공항 수도권전철 연장운행과 관련, 지난 2004년부터 국가기간교통망계획 등 국가계획 및 정부예산 반영을 위해 중앙부처와 정치권에 지속 건의해 왔다.

/ 장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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