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국제공항 어디로 가나 ②항공산업클러스터 현실화되나

항공기정비센터 유치가 '키'

  • 웹출고시간2009.01.20 23:41: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해 정부는 일부 지방공항의 민영화 추진계획을 밝혀 논란을 불렀다. 청주공항이 민영화대상에 포함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은 가운데 청주국제공항을 '항공산업클러스터'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민영화 대안으로 부상해 관심을 모았다.

청주국제공항의 항공산업클러스터 계획은 지난 2004년부터 추진돼 왔지만 현재까지 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황. 그러나 청주국제공항의 민영화 문제가 불거지면서 그 대안으로 클러스터 육성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청주국제공항 항공산업클러스터의 핵심은 항공기 정비센터, 항공기 부품센터, 캐터링(기내식), 트레이닝 센터, 방위산업체 유치 등이다.

청주국제공항 항공산업클러스터 육성이 민영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항공산업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새만금지역 등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상황이다.

ⓒ 김태훈 기자
현재 청주국제공항내 활용이 가능한 여유부지는 15만㎡. 이곳에 항공기 정비센터를 만들고 부품센터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항공기 정비센터가 유치될 경우 자가용 비행기 등 소형 항공기, 일반여객기는 물론 군용항공기 정비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한국공항공사 측의 설명이다.

항공기 정비업체(MRO)들은 청주공항 일대에 정비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바도 있다.

현재 청주공항에 취항하는 저가형항공사들은 정비를 위해 1회 3천여만원의 비용을 들여 싱가폴과 필리핀 마닐라를 찾고있다.

항공산업클러스터의 또 하나의 핵심은 조종사·정비사등을 육성하는 '트레이닝센터'. 지난 해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청주 소재 모 대학으로부터 '항공기 조종사 양성 및 정비과정 사업' 참여 의향서를 받았다. 항공학부를 신설해 조종사 정비사 전문양성 학교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호주의 멜로니대학, 도내 충청대 항공보안학과와 경쟁률이 30대 1이 넘는 충남 서산 한서대같은 조종전문학교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도내 대학에 항공 관련 분야 학과가 개설돼 청주공항의 항공산업과 연계될 경우 조종사, 엔지니어, 정비사 등 항공전문 인력 양성은 물론 관련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항공산업클러스터와 관련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전북 새만금지역.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세계 1위 항공기 엔진업체인 프랫&휘트니사가 대한항공과 함께 복합단지 진출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외국계 항공기 부품생산업체 유치도 진행되는 등 영종도 내 항공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영종도 항공산업 클러스터는 항공기 부품제작과 정비, 인력양성의 세 기능을 한 곳에 모은 집적단지로 영종하늘도시 내 23만5천여㎡ 부지에 조성된다.

또 하나의 경쟁지역인 새만금의 경우에도 세계 최장의 활주로 건설과 국제 에어쇼장 활용등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와 청주공항 활성화 대책위는 "정부가 추진하는 계획대로 항공기 정비센터등이 청주국제공항에 유치될 경우 그 이외의 부품센터, 기내식 업체등의 입주는 시간문제"라며 "항공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될 경우 경제자유구역지정은 물론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항공산업클러스터 구축을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24시간 운영공항이 필수다. 청주국제공항의 경우 최근 24시간 공항 운영을 시작해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국제선 신설등 노선의 다변화, 인프라 확충,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등 여러 요소들이 골고루 충족돼야 한다"며 "항공산업클러스터 지정이 이같은 문제의 해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홍순철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