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문화로 쉼표 찾자

청주시립교향악단, 16일 '영 비루투오소 콘서트'
청주시립무용단, 23~26일 '맥베스' 각색 공연

［충북일보=청주］ 살랑살랑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계절의 여왕 5월,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을 즐겨보면 어떨까.

청주시립교향악단과 청주시립무용단의 기획공연이 오는 16일과 23~26일 각각 무대에 오른다.

◇미래 음악가 '꿈의 하모니'

미래 클래식 거장들의 열정과 패기 넘치는 무대가 마련된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기획공연 '영 비루투오소 콘서트(Young Virtuoso Concert)'를 연다.

이번 공연은 지난달 전국 공개 오디션을 통해 신청받은 50여명 가운데 9명의 재능있는 미래 음악가들을 선정, 협연무대로 꾸렸다.

비루투오소(Virtuoso)란 말은 '덕이 있는'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예술이나 도덕에 상당한 지식이 있는 사람 또는 예술의 기교가 뛰어난 기악 연주자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영 비루투오소 콘서트'는 박승유의 객원지휘 아래 시립교향악단과 9명의 학생들(바이올린 김주선·이연솔·최보경, 비올라 신경식, 첼로 김주경, 마림바 정세윤, 하프 김채원, 클라리넷 듀오 공성민·이극찬)의 협연으로 펼쳐진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의 지난 공연 모습.

ⓒ 청주시

공연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Figaro' 서곡을 시작으로 헨델 'Harp Concerto Op.r, No.6 1.Mov', 멘델스존 'Violin Concerto in E minor Op.64 3. Mov', 버르토크 'Viola Concerto 1.Mov', 드보르작 'Cello Concerto in B minor Op.104 1.Mov', 시벨리우스 'Violin Concerto Op.47 1.Mov', 세주르 'Marimba Concerto 2.Mov', 브루흐 'Scottish Fantasy Op.46 4.Mov', 망가니 'Concertpiece for two Clarinets'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은 만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1층 1만 원·2층 5천 원이다.

◇셰익스피어 명작, 감성의 춤으로

청주시립무용단은 오는 23~26일 4일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29회 테마기획공연 '맥베스, 욕망을 그러안다'를 6회에 걸쳐 선보인다.

셰익스피어의 명작 '맥베스'를 새롭게 각색·연출한 공연으로, 현대적인 감성의 춤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맥베스'라는 인물이 갖는 욕망과 고뇌를 통해 거대한 운명의 흐름 앞에서의 인간의 나약한 초상을 다룬다.

주역으로 박정한·김민우(이상 맥베스 役)와 김지성·김미영(이상 레이디 맥베스 役)을 더블 캐스팅해 같은 공연이지만 다른 느낌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청주시립무용단의 지난 공연 모습.

ⓒ 청주시

주역으로 안무까지 맡은 김민우와 공동안무자 박현진은 시립무용단의 수석단원으로, 테크닉이 뛰어나고 현대적인 감성이 풍부해 많은 작품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실력파 무용가들이다.

이번 시립무용단의 테마기획공연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공연 횟수를 2회 더 늘려 4일간 6회에 걸쳐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공연 일정은 오는 23~24일 오후 7시 30분과 25~26일 오후 2시·5시다. 5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전석 5천 원이다.

/ 유소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