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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들 작품보자"...일반인들 관심

이중섭.김창열.유영국 등 21명 작가 25점 전시

  • 웹출고시간2007.07.16 01:06: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 대농지구 지웰시티 견본주택에서 지난 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한국 근현대미술 명품전’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본겨적인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14~15일) 800여명이 다녀가는 등 한국 근현대 미술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가나아트 갤러리가 주관하고 ㈜신영과 충북예총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대표적인 근·현대 미술작가 이중섭, 권옥연, 김창열, 이대원, 유영국 등 21명의 작품 25점을 전시하고 있다.

미술 재료가 없어 담뱃갑 은박지를 화폭 대신 사용하고 그위에 송곳으로 긁어 그린 선화(線畵)의 주인공 이중섭.

가난과 가족을 행한 그리움, 그리고 정신분열증 등 불운한 천재화가로 기억되며 향토적이고 개성적인 조형세계를 통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만들어냈다.
종이, 합판, 유채, 페인트, 한지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는데 그 중 은박지를 이용한 선화는 이중섭만의 독특한 재료와 기법으로 화가로서의 명성과 신화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김창열은 20여년간 물방울만을 화폭에 담는 독특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극사실주의적 필치로 그려내는 작품은 초기의 응집력이 강한 영롱한 물방울에서 최근의 표면장력이 느슨해져 바탕에 스며들기 직전의 물방울까지 다양하게 이어지고 있다.
또 우리나라 고유의 한지나 천자문 바탕을 사용해 동양적인 정서와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러한 극사실적 물방울의 표현은 관람객들에게 일루전과 리얼리티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를 묻는 한편, 관람객이 그것에 빨려 들어가 그와 더불어 투명하게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우리나라 모더니즘의 제1세대 작가로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활동한 유영국은 1930년대 후반 실험적인 추상미술을 시도해 우리나라 현대 미술사에 추상미술의 발판을 놓았으며, 이후 꾸준히 추상에 바탕을 둔 자기세계의 심화를 보여줬다.

자연을 기하학적 형태로 유형화, 단순화하는 방식을 통해 추상회화를 발전시켜갔는데, 그가 바라보고 표현한 자연은 묘사를 위한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내면에 존재하는 절대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합치면 시가 50억여원, 전시를 위해 가입한 보험료만 1천500만원에 이른다.
신영 정춘보 회장은 “문화와 교육의 도시 청주에서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대표작가 작품을 전시하게 돼 매우 의미가 깊다”며 “견본주택에서 전시회를 개최해 관람객들은 건축과 예술 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홍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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