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7.09.07 00:05: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성으로 한땀한땀 바느질을 하며 딸의 행복을 기원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엿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청주시한국공예관 제1전시실에서 9일까지 열리는 한국의 섬유전 ‘시집가는 날’은 작가 이명엽(58)씨가 얼마전 시집보낸 딸에게 직접 만들어 선물한 섬유작품들이 전시돼 보는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 아름다운 색깔로 천을 물들이고, 정성과 기원을 담아 손수 바느질하며 혼수를 준비 하신 친정어머니의 마음이 관람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씨는 4년전 청주 근교의 시골로 이사해 논, 밭농사를 지으며 어릴 적 시골에서 살았던 옛 추억을 되살리고, 잊고 살았던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살아가던 중 우연한 기회에 친구의 권유로 천연염색을 접하게 됐다.
이씨는 넓은 마당에서 맑은 지하수와 직접 기르고 채취한 다양한 식물을 활용해 천에 물을 들이며 전에는 본적도 없고 상상하지 못했던 천연빛깔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다.
그리고 초보수준의 염색실력과 바느질 솜씨지만 딸을 위해 직접 혼수품을 마련해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됐다.
사라져 가는 전통풍습을 되살려 보고 한국전통혼례에 담긴 의미를 통해 가족공동체를 다시금 만들어보고자 마련한 이번전시회에는 모시조각이불 등 이불류와 한복, 예단쌈지, 술병주머니, 베개, 혼서지보, 상서보, 조각보 등 전통혼례에 관련된 섬유작품 130여점이 전시된다.
/ 홍수영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