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도내 학생 아르바이트 부당 대우 '여전'

청주노동인권센터·도교육청, 특성화고 26곳 대상 실태조사
폭언·폭력 경험 고교생 15%

  • 웹출고시간2018.05.01 21:00:00
  • 최종수정2018.05.01 21:00:00
[충북일보] 노동자 인권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고등학생 중 부당 대우를 당하는 경우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노동인권센터와 충북도교육청, 충북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충북청소년노동인권교육연구회가 노동절을 맞아 진행한 '2017년 충북지역 특성화고 학생 아르바이트 실태와 향후 방향' 조사결과, 아르바이트 중 폭언·폭력·성희롱·임금체불 등의 부당한 경험이 있는 고등학생은 14.99%에 달했다. 2015년 10.52%, 2016년 11.18%보다 오히려 증가한 수치다.

최저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받은 학생은 19.69%로 조사됐다. 최저임금 이상 받은 학생은 2013년 63.7%, 2015년 72.73%, 2016년 74.58%로 개선되고 있으나, 청소년 노동 착취는 근절되지 않은 것이다.

주휴수당을 받은 아르바이트생은 11.5%에 그쳐 전년 14.73%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휴수당에 대해 '모든다'는 답변도 39.7%로, 노동인권교육을 받았음에도 인지도가 낮았다.

이들 학생 중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학생은 32.5%로, 전년 35.38%보다 2.88% 감소한 수치다.

노동인권교육은 61.90%의 학생이 '받았다'고 응답해 전년 49.81%보다 12.09% 증가했다. 특성화고등학교에서 노동인권교육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개 특성화고교 중 10개 학교에서 학생 90% 이상이 노동인권교육을 받았고, 2개 학교에서는 모든 학생이 노동인권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11개 학교에서는 '받았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50% 미만이었다.

이는 도내 특성화고 26개교 1만4천395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경험 여부 △학업과 일의 병행 여부 △노동인권 교육 경험 △근로계약서 작성 여부 △최저임금 미달 여부 △주휴수당 수령 여부 △부당 대우 경험 등 설문조사를 통한 결과다. 응답자는 모두 1만2천101명(84%)이다.

청주노동인권센터 관계자는 "노동자로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청소년 노동자들의 현실이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됐다"며 "제대로된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사업주에 대한 관리·감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는 청소년 고용 사업장을 집중 감시해 근로계약서 미작성 및 미교부·주휴수당 미지급·최저임금법 위반 등 위법 행위를 중단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충북도교육청 및 각 지역 교육지원청은 관내 모든 학교에서 노동인권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