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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료원 청소노동자 '파업 초읽기'

쟁위행위 85.1% 찬성 가결
오는 10일 전면 파업 예고

  • 웹출고시간2018.04.04 17:54:39
  • 최종수정2018.04.04 17:54:47
[충북일보] 청주의료원 청소노동자들이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들은 2018년 임단투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85.1%로 파업을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충북지역평등지부 청주의료원지회는 청주의료원 청소용역업체 ㈜도림·대아산업(이하 회사) 측과 지난 1월 31일부터 3월 27일까지 모두 7차례의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이들은 "단체교섭 동안 회사 측은 기존 단협안을 개악하려고 시도하고, 시급은 최저임금만을 강요했다"며 "명절상여금도 기존 55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삭감을 요구하며 결국, 교섭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주의료원 청소노동자들은 타 병원에서는 하지 않는 침대청소, 매달 진행되는 청결회의에서 대인서비스 평가 등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유 없이 환자와 간병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등 폭력 상황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황이 이렇지만, 매년 하청업체 소속으로 불안정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회사가 변경될 때마다 기존 단협안과 임금체계를 다시 얻기 위해 투쟁을 해야 한다"며 "원청인 청주의료원과 하청업체는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신청을 접수해 5일과 9일 조정회의를 앞두고 있다"며 "조정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지만, 사용자 측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좌시하지 않고 오는 10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청주의료원 청소노동자 노조는 6일 낮 12시 50분부터 청주의료원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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