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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도 불길 속으로… 마음 속 꺼지지 않는 사이렌

충북소방, 찬물 뒤집어쓰기 부지기수
화재 진압하다 보면 어느새 온 몸 '꽁꽁'
"소방관 사명감·열정으로 소임에 최선"

  • 웹출고시간2018.02.05 20:53:52
  • 최종수정2018.02.05 20:53:52

5일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자동차 공업사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입춘이 무색하리만큼 강추위가 몰아친 5일 낮 12시 25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자동차 공업사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공업소 인근에는 주택단지와 상가들이 형성돼 있어 자칫 불길이 번져 큰 화재로 이어져 인명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더 큰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날 동부소방서는 화재 현장으로 펌프차 6대, 굴절차 2대, 화학차 2대, 구조차 3대, 구급차 1대, 지휘차량 1대 총 44명의 소방관을 출동시켰다.

출동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불이 난 곳으로 뛰어들었다.
소방관들은 펌프차에 연결된 소방호스를 들고 불길 속으로 몸을 던졌다.

20㎏가 넘는 소방장비를 몸에 두르고 매서운 강추위와 뜨거운 화재 현장 속에서 화마를 진압하는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영하권의 날씨 속에 화마를 진압하다 보면 차가운 소화수를 온몸으로 맞는 경우도 부지기수.

그러다보니 차가운 소화수로 인해 온 몸이 꽁꽁 얼어붙기도 한다.

한파 속 불을 진압하는 작업은 평소보다 유독 힘들다.

추운 날씨에 몸이 경직돼 부상 위험도 크고, 낮은 기온에 소방호스 등 각종장비가 어는 경우도 생겨서다.

진압하는 과정에서 흘러나온 소화수도 추운 날씨에 얼기 시작하면 낙상사고 등 이차 피해까지 번질 수 있어 조심해야 된다. 불길도 잡아야 하고, 이차 피해도 방지해야 한다.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화마를 잠재운 소방관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잔불 정리와 소화수 결빙 방지를 위해 염화칼슘까지 다 뿌리고 나서야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사방팔방으로 튀었던 소화수를 온몸으로 맞으며 진화작업을 펼쳤던 소방관들의 방화복은 어느새 물기가 뚝뚝 떨어졌다.

마스크를 벗은 소방관의 머리 위로는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다.

이날 공업소 화재는 소방관들의 신속한 출동과 조치로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독한 한파 속에서도 신속한 현장 대응이 우선이라는 소방관들은 화재 현장이 정리되자 숨 돌릴 틈도 없이 차량에 올라탔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각종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한 곳에 시간을 지체하다 보면 소방관을 필요로 할 때 신속하게 달려갈 수 없다.

현장이 정리되면 언제든지 출동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춰놔야 한다.

김혁성 청주서부소방서 구조대원은 "충북소방은 지금도 국민들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사고 현장에서 추위와 맞서 싸우며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충북소방관들은 누구보다도 소방관 본연의 사명감과 열정을 잃지 않고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조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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