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7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경찰의 꽃' 총경 승진 인사 초읽기… '충북 홀대론' 씻어낼까

최근 3년간 승진자 각 1명 그쳐
인사적체 따른 병목현상 심각
올해 2명 배출 여부 관심집중

  • 웹출고시간2017.11.26 19:21:09
  • 최종수정2017.11.26 19:21:09
[충북일보] 내달 초 단행 예정인 총경 승진인사를 앞두고 충북지방경찰청에서 복수 승진자가 배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총경은 매년 승진철이 다가오면 경찰조직 내부에서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승진에서는 최소 2명 이상의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 배출이 기대되는 가운데 충북청 내부에서는 최근 3년처럼 단수로 그칠 수 있다는 불안감도 감지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경찰청과 전국 17개 지방청, 부속기관(경찰대·경찰교육원·중앙경찰학교·경찰수사연수원)에서 배출한 총경 승진자는 모두 86명. 이중 충북청은 겨우 1명(전국 대비 1.2%)만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반면, 충북과 도세가 비슷한 전북청과 강원청은 각각 3명과 2명의 총경을 배출했다. 광주청도 2명이 총경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충북청과 같이 단 1명이 승진한 지방청은 대전청·울산청·경기북부청·충남청·제주청 등 5개 지방청이다. 다른 지방청은 모두 최소 2명 이상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게다가 충북청은 지난 2015년부터 3년 연속으로 단 1명의 총경을 배출하는 초라한 성적을 올렸다. 충북청은 개청 이래 지난 2007년 2명, 2014년 여경 포함 3명을 제외하고는 매년 1명만 '경찰의 꽃'을 달았을 뿐이다. 최근 5년(2013~2017년)간 충북청에서 총경으로 승진한 인원은 모두 7명으로 매년 1.4명이 승진한 셈이다. 경찰조직 내부에서 '충북 홀대론'이 나오는 이유다.

전국 경찰관 대비 충북청의 점유율(정원 기준)은 약 3%에 해당한다. 이 통계를 감안할 때 정원 대비 충북청 총경 승진 인원은 매년 2.4명이 적정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충북청은 1명의 총경 승진자가 나오는 데 그치면서 극심한 인사적체가 발생하는 실정이다.

충북청에서 해마다 5~6명에 그치던 경정 승진자가 지난 2013년부터 10명에 달하는 점도 총경 복수 승진자 배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총경 바로 아래 계급인 경정 승진자는 2011년 5명에서 2013년·2014년 각 9명, 2015년 12명, 2016년 10명, 2017년 9명으로 매년 두 자릿수를 오가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평균 8.3명이 경정으로 승진하지만, 총경 승진자가 단수에 그치는 폐단이 유지될 경우 경험과 역량이 풍부한 경정급 다수가 계급정년(14년)에 걸려 조기 퇴직할 수 있다.

올해 6월 기준(현원)으로 전국 경정 2천500여명 중 충북청에 소속된 경정은 전체 2.8% 수준인 72명이다. 전북청은 112명(4.4%), 광주청은 92명(3.6%), 강원청은 87명(3.4%)의 경정이 배속돼 있다. 경정 대비 총경 승진 인원 비율을 따져봤을 때 충북청은 이들 지방청과 비교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 강원청의 경우 충북청과 경정 근무자가 별반 다르지 않음에도 거의 매년 2명씩 총경 승진자가 나와 인사 숨통이 충북청보단 나은 편이다.

경찰조직에 능통한 한 관계자는 "총경 승진자가 매년 1명에 그치면서 '충북 홀대론'은 물론 충북경찰의 사기마저 저하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승진 인사에서 적체현상이 조금이라도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