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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7.10 14:13:24
  • 최종수정2017.07.10 14:13:24
[충북일보] '코드인사' '측근인사' '보은인사' '정실인사'. 최근 충북 교육계에 회자되는 단어들이다. 모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인사 방식과 관련돼 있다. 김 교육감은 터무니없다는 반응이다.

*** 스스로 적폐의 씨앗을 심는 일

충북도교육청의 인사와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잡음의 요지는 코드·보은 인사로 압축된다. 김 교육감의 인사 방식에 대한 불만이다.

조직 관리에서 인사는 아주 중요하다. 인사를 '만사'로 부르는 까닭도 여기 있다. 공정하고 적절한 인사원칙은 기본이다. 다시 말해 인사에선 언제나 능력 있는 인사의 공평한 중용이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인사=만사'가 된다.

하지만 코드인사는 공정성에서 멀어질 수 있다. 신세나 빚을 갚아야 할 대상을 발탁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코드인사는 큰 오해를 받을 수 있다. 자칫 불공평 인사가 되기 쉽다. '인사=망사'가 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얼마 전 평교사를 장학관으로 발탁해 인사 논란을 빚었다. 이어 공모교장 외부 심사위원 선정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이어졌다. 개방형 공모 교장제는 가뜩이나 '보은인사'로 잡음이 컸던 제도다.

김 교육감은 고민해야 한다. 다소 억울하더라도 다시 살펴야 한다. 김 교육감의 인사 방식은 이미 도마에 올라 있다. 교직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유발하기도 했다. 더 이상은 안 된다. 코드인사나 보은인사, 정실인사는 없어야 한다.

김 교육감은 일련의 인사논란에서 억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실인사나 보은인사, 코드인사 모두 제도를 악용한 나쁜 방법이다. 포장만 바꾼 인사 방식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조직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인사의 기본 원칙은 공평한 기준 적용이다. 그리고 '예측 가능한 인사'가 합리적이다. '인사= 만사'의 등식 성립도 이 때 가능하다. 반대의 경우 복지부동이나 무사안일을 부르기 쉽다. 이렇게 되면 '인사=망사'가 될 수밖에 없다.

잘못된 코드 인사는 정실·보은인사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크게는 충북 교육의 문제가 될 수 있다. 작게는 도교육청의 조직문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교육감의 인사 방식에 변화가 필요한 이유는 여기 있다.

코드인사가 지속되는 건 불행한 일이다. 피아 대결식 인사는 망사일 뿐이다. 잘못된 인사 방식은 일방통행의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다. 결국 또 하나의 적폐를 만들 뿐이다. 인사권자의 혁신적인 변화가 필수다.

인사에서 파격은 새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다. 하지만 조직 안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 연공서열만을 따르면 창의와 열정이 사라지기 쉽다. 그래도 가장 위험한 건 코드인사다. 과한 충성이 조직을 부패하게 하기 때문이다.

김 교육감은 자칭 진보주의자다. 그런데 진보단체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김 교육감은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김 교육감 스스로 적폐의 씨앗을 심고 있기 때문이다. 코드인사 후폭풍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 분노의 스키드 마크 남기는 일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가까이 두고 싶은 건 인지상정이다. 우선 손발이 잘 맞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생각과 교분 범위가 제한된다는 한계성도 있다. 비판적 견해와 다른 시각이 끼어들기도 어렵다.

김 교육감은 임기 초반 각종 소송으로 일을 제대로 못했다. 지금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을 게다. 그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한 번 꼬인 인사는 금방 해소되지 않는다. 우선 매듭부터 잘 풀어야 한다.

인사에는 항상 뒷말이 따른다. 잘못된 인사는 조직의 갈등을 조장한다. 물론 이념이나 정책, 생각이 같은 사람들을 발탁하는 걸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능력 있는 직원의 발탁이냐 아니냐는 중요하다. 코드인사 논란은 이제 없어야 한다. 김 교육감이 이전과 다른 인사원칙을 보여주면 된다. 분노가 훑고 지나간 스키드 마크를 남기지 않으면 된다. 칼을 녹여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드는 마음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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