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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명퇴 교사, 최근 5년 중 가장 적을 듯

도교육청, 오는 23일부터 접수
불경기에 '버티고 보자' 분위기

  • 웹출고시간2017.05.08 21:20:44
  • 최종수정2017.05.08 21:39:16
[충북일보] 올해 충북교육청의 명예퇴직 교사는 최근 5년 중 가장 적을 것으로 보인다.

교단을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지만 불경기에 섣불리 퇴직하기 보단 일다는 '버티고 보자'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6월7일까지 도내 공사립 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8월말 명예퇴직' 신청자 접수가 진행된다.

신청 대상은 8월31일 기준 20년 이상 근속하고, 1년 이상 정년퇴직 잔여기간이 남은 교사다.

올해 명퇴 교사 수는 최근 5년 중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에서 명퇴 형태로 교단을 떠난 교사는 2013년 242명에서 공무원 연금개혁안이 본격화된 2014년 367명으로 급증한 뒤 연금안이 확정된 2015년 278명으로 감소했다.

명퇴 희망자가 대거 몰린 2014년과 2015년에는 교육재정을 고려해 신청자 중 각각 77%만 수용하고, 나머지는 명퇴신청을 받아주지 않았다.

공무원 연금개혁으로 교단에 있어 봤자 손해라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줄줄이 명퇴 행렬을 이어갔으나 2016년 들어서는 115명으로 크게 줄었다.

올해는 104명으로 더 감소할 예정이다. 앞서 2월말 명퇴자는 87명으로 확정됐고, 8월에는 17명이 신청할 것으로 도교육청은 예상하고 있다.

연금개혁에 따른 손익계산보단 당장 눈앞에 닥친 경기침체가 원인으로 보인다.

명예 퇴직자로 결정되면 남은 정년기간 만큼 월급의 일정 부분을 한꺼번에 수당으로 받을 수 있다. 목돈을 받는 장점은 있으나 현직에 있을 때 받는 월급과 비교하면 엄청난 마이너스다.

명퇴수당은 자신의 받는 본봉 절반의 68%만 최대 90개월까지 인정돼 지급된다. 본봉이 100이라면 34밖에 받지 못하는 셈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연금개혁이 이뤄질 땐 다닐수록 손해라는 인식 때문에 명퇴자가 많았으나, 올해는 최저를 기록할 예정"이라며 "교사들 사이에서 계속되는 경기 침체를 체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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