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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청주국제공항 '위기를 기회로' ④전문가 제언

"청주 모기지 LCC 설립 힘 모으자"

청주공항 활성화 정책토론회
일본·대만 등 노선 다각화
수요 반영한 허브공항 취항 필요
지자체 분석 후 집중투자
항공사·여행사 인센티브 확대 요구

  • 웹출고시간2017.04.26 22:07:13
  • 최종수정2017.04.26 22:07:13

한 해 여객수송 인원273만 명, 공항 이용객 증가율 전국1위를 차지하며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한 청주국제공항이 28일 개항 20주년을 맞는다. 분홍꽃으로 물든 청주공항 전경.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전문가들은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민의 다양한 항공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적극적인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 수립과 집행, 항공사·여행사 인센티브 확대 등도 뒤따라야 한다고 제언했다.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25일 열린 청주공항 활성화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도내 항공관련 학과 교수들은 중국과 제주에 편중된 청주공항 운항 노선 문제 등을 진단하고 향후 공항 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최진국 극동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청주공항을 지리적 위치와 용이한 항공인력 수급 여건 등을 강점으로 언급하며 청주공항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최 교수는 "청주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하려면 일본, 대만, 동남아 등 노선다변화와 이용자 편의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도 공항 지원에 책임인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예산을 확보하고 집행해야 한다"며 "신규 노선 취항 시 혜택을 주거나 항공관련 조직의 내실화 및 전문화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영진 중원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도 공항활성화를 위한 자립여건을 마련하는 지자체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 교수는 "지자체가 실질적인 투자와 기여에 대한 정확한 근거와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며 "활성화 주체들 간 빠진 부분에 대해 문제를 발굴, 이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한 예산을 지역예산과 정부예산을 구분해 활성화 자립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교수는 "항공사가 지역 항공수요에 부응해 지속적 성장하기 위해서는 노선다변화가 최우선 과제여야 한다"며 "법적 효력은 없지만 지역기여도를 감안해 모기지 공항의 항공사에 슬롯(Slot: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을 우선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윤섭 청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청주공항은 그간 국제선이 중국에 치중돼 사드 등 위기에 취약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항공수요가 증가 추세이나 저비용항공사(LCC)운항 노선 집중화로 경쟁이 치열하고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노선 다변화에도 제한이 예상된다"며 "청주를 모기지로 한 LCC는 독자적인 저비용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기존 LCC와 차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운항안전을 위한 관제능력 보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국제공항에 걸맞은 공항시설 확충 및 민항기 운항도 대폭 증대됐으나 비행 안전의 핵심요원 관제사의 증원이 없어 잠재적인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청주공항은 민군겸용 공항으로 공군 관제사가 항공 교통 관제(AIR TRAFFIC)를 하고 있다. 운항량이 대폭 증대됐는데도 관제사의 증원 없이 24시간 공항 운영지정은 관제사의 근무시간 연장 및 불충분한 휴식 여건은 집중력 저하를 야기해 불안전한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오선미 충청대 항공관광과 교수는 청주를 모기지로 한 LCC 설립을 필요성을 언급하며 말레이시아의 국영기업이자 LCC인 에어아시아의 공격적 마케팅, 독자 노선 등 다양한 노선 구축 등을 성공사례로 소개했다.

오 교수는 관광 트랜드를 수용한 노선의 다변화·마케팅 강화, 마이스(MICE) 산업 등 신규 지역관광산업 활성화, 산관학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 항공산업 활성화 등을 LCC 성공전략으로 제시했다.

방장규 한국교통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지난 2015년 11월 실시된 청주공항 이용객 실태 및 항공수요조사를 보면 공항 이용권역 내 지역민들은 일본 노선(23.8%)을 가장 희망하지만 운항노선이 중국 편에 국한돼 왔다"며 인근 성장지대의 비즈니스 수요를 반영한 국제선 허브공항(홍콩·나리타) 취항, 소비자 중심의 슬롯 운영, 저렴한 주차 서비스, 파워 블로거를 활용한 고객유치 등을 모기지 항공사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박중근 도 관광항공과장은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지역민의 항공수요에 부응하며 적극적으로 노선다변화를 시도할 항공사가 절실하다. 지리적 이점을 갖춘 청주공항이 중부권 다양한 항공수요를 적기 지원할 수 있는 모기지 항공사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끝>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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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백용기 거붕그룹 회장

[충북일보] 사람은 누구나 문화예술을 한다.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날 때부터 소리 지르고 몸짓하는 자체가 문화예술이다. 살아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누군가를 만나고, 대화하고, 웃고, 울고 하는 모든 행위가 문화예술이다. 그 속에서 우리는 행복을 찾는다. 흥과 신명이 있는 삶, 그로 인한 소중한 인연. 백용기(62) 거붕그룹 회장이 여기는 으뜸의 가치다. 백 회장은 매사에 흥이 넘친다. 사람을 좋아하고, 그들과 웃고 나누는 걸 즐긴다. 기업가로서 다른 뜻이 있어서가 아니다. 그저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사회 공동체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길 따름이다. 그가 '함께하는 충북, 행복한 도민'이란 충북도의 캐치프레이즈를 자신의 신념과 비슷하다고 여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남 순천이 고향이자 서울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백 회장은 결혼을 통해서 충북과 인연을 맺었다. 그의 장인이 보은군 마로면 출신이었다. 보은에서 꽤 저명인사였고, 누구보다 보은을 사랑했다고 한다. 백 회장이 속리산을 비롯한 충북의 아름다운 산수를 유난히 좋아하는 것도 그 영향이다. "충북은 흑진주 같은 곳입니다. 생명이 있고, 그 안에 문화예술이 있죠. 아직은 미완의 땅이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