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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이근덕 의회사무국장 37년 공직 마감

후배들 위해 정년퇴임 2년 앞두고 명예퇴직 선택
함께 근무하고 싶은 간부공무원 5년 연속 선정

  • 웹출고시간2016.12.20 13:34:15
  • 최종수정2016.12.20 14:12:32
[충북일보=제천] "공직생활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보람 있는 시간들이었고 평소 즐기던 운동 등 취미생활을 하며 지내겠다. 조금은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다소의 설렘도 있다."

정년퇴임 2년을 남겨둔 제천시 이근덕(57·사진) 의회사무국장은 명예퇴직을 선택하며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아름다운 양보를 실천하며 오는 31일자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한다.

공직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그는 "2012년 투자유치과가 신설되며 제2산업단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수많은 기업체를 방문했던 일이 떠오른다"며 "기업체에게는 다소 생소한 제천을 소개하며 애도 많이 탔지만 분양 계약으로 이뤄질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2005년 교통과장 당시 택시 총량제 시행으로 고충을 겪던 일도 기억난다"며 "당시 개인택시 면허를 불허하는 제도였지만 제천시는 오히려 법인택시를 감차하고 개인택시 면허 교부를 늘려 택시 종사자로부터 환영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제천시청의 한 공무원은 오는 31일자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이 국장에 대해 "37년 간의 공무원 생활 내내 선 굵은 행정을 펼친 분"이라며 "특히 상부 지시에 대해 무조건 순응보다는 옳고 그름을 판단해 적절치 않은 부분은 과감한 쓴소리도 주저하지 않았다"고 평했다.

이 국장은 1978년 9월 경기도 웅진군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2년 뒤 제원군청으로 자리를 옮긴 후 제천시 교통과장과 투자유치과장, 자치행정과장 등을 두루 거치며 2015년 1월 4급 지방서기관으로 임명돼 행정복지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끝으로 이 국장은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면 공직생활 보람이 배가 될 것"이라며 "유능한 후배 공무원들이 많으니 시정과 관련한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 믿고 홀가분하게 떠난다"며 후배 공직자를 향해 서로 배려하는 풍토를 만들 것을 당부했다.

이근덕 국장은 공무원 내부에서 선정한 '함께 근무하고 싶은 간부공무원'에 5년 연속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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