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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필리핀 도시철도 열차제어 시스템 시장 진출

국내 기업 최초 1천633만 달러 규모 마닐라 도시철도 3호선 사업 수주
안전성 최고 등급 획득한 자사 철도 솔루션 LTran-CX 경쟁력 인정 받아

  • 웹출고시간2016.07.21 09:49:01
  • 최종수정2016.07.21 09:49:01
[충북일보] LS산전이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유럽 기업들이 주도해온 필리핀 도시철도 열차제어 시스템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일 LS산전은 ㈜한화가 발주한 필리핀 마닐라 메트로 3호선 신호교체 사업을 1천633만 달러(약 19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필리핀 교통부(DOTC=Department of Transportation & Communication)가 추진하는 마닐라 도시철도 3호선 유지 보수 및 열차제어 교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년 이상 노후화된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는 사업이다.

㈜한화는 이번 프로젝트 주 사업자로서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LS산전은 관련 열차제어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LS산전은 마닐라를 관통하는 도시철도 총 13.4㎞ 구간에 걸쳐 CBTC(Communication Based Train Control=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 시스템이 적용된 자사 독자 솔루션 브랜드인 LTran-CX(엘트란 씨엑스 =LSIS Transportation CBTC system)를 공급하게 되며, 계약기간은 총 2년 이다.

LTran-CX는 LS산전이 지난 2014년 개발한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 시스템 브랜드다.

열차의 차상 시스템과 지상 시스템 간 무선 통신을 통해 열차 위치 정보를 주고 받아 열차 제어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다.

선행열차와 후속열차 상호 간 위치 및 속도를 파악하고 차상에서 직접 열차 간격을 조정하는 이동폐색 방식(Moving Block)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고정폐색 방식(Fixed Block)이 일정 구간에 걸쳐 선로에 내장된 궤도회로를 통해 열차 속도를 제어한다면 이동 폐색 방식은 무선 통신을 통해 열차 간격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아 신호정지 대기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열차 운행 속도 향상은 물론 운영 효율성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

LS산전은 이미 지난 2014년 LTran-CX의 안전성 최고 등급인 'SIL(Safety Integrity Level)4'를 획득한 만큼 발주사로부터 안전 및 품질 경쟁력을 인정 받은 것이 이번 사업 수주 성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도시철도 신호·전력(E&M)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연간 약 1.2조 원 수준으로 세계적으로 정부 주도의 도시철도 열차제어 시스템 개선 사업이 활발한 만큼 해마다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 관계자는 "본 사업은 필리핀 아레나 돔 공연장 건설, 필리핀 국방부에 국산 방산품 수출 등 한화가 오랜 기간 필리핀 정부와 쌓은 신뢰의 바탕 하에 본사, 마닐라 지사, LS산전이 긴밀히 협조하여 수주한 결과"라며 "향후 마닐라 LRT 6호선,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사업을 LS산전과 같은 국내 유수 제조업체들과 협력하여 수주 추진하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S산전 관계자는 "유럽 신호업체들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았던 필리핀 도시철도 시장에 진출한 것은 물론 본 사업을 통해 향후 발주되는 관련 사업에 대한 기회를 확보한 것이 큰 의미"라며 "교통체증이 심각한 동남아의 경우 대안으로 도시철도 시장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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