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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체험촌, 국악 대중화 전진기지 역할 '톡톡'

개관1주년, 지난 1년 13만7천여명 다녀가

  • 웹출고시간2016.05.24 10:43:17
  • 최종수정2016.05.24 10:43:17

영동 국악체험촌을 찾은 방문객들이 가야금 연주 체험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영동] 국내 첫 국악 전문 체험시설인 '영동 국악체험촌'이 개관 1주년을 맞아 국악 대중화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악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이 체험촌에 13만7천240명(2015년 10만4천809명, 2016년 3만2천350명)이 다녀갔으며, 이에 따른 체험 및 숙박 등 시설 사용료 수입으로 1억5천972만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5월 개장한 이 체험촌은 7만5천956㎡의 터에 지상·지하 1∼2층 규모의 건물 3채(건축연면적 8천644㎡)로 이뤄졌다.

3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세미나실(2곳), 영동군립 난계국악단 연습실이 있는 '우리소리관', 50∼300명을 수용하는 체험실(5곳), 전문가를 위한 연습공간(6곳)이 있는 '소리창조관'이 있다.

또 국악 체험객 200명이 한꺼번에 묵을 수 있는 43실 규모의 숙박공간인 '국악누리관', '세계에서 가장 큰 북(Largest Drum)'으로 2011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천고'가 있는 '천고각' 등으로 구성됐다.

이 체험촌 옆 사당인 난계사를 중심으로 국악박물관, 국악기체험전수관, 국악기제작촌 등이 들어서 국악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2009년부터 6여년간 국비 등 212억원을 들여 완공한 이 체험촌은 군의 관광자원인 과일과 와인, 국악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어졌다.

군은 우리나라 3대 악성 가운데 한 명으로 난계 박연(1378∼1458)의 고향이라 찾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전까지는 최대 50명만 수용할 수 없는 숙박시설에다 국악기 연습 공간도 턱없이 부족했지만 국악체험촌 조성으로 완전히 변신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국악 체험을 하려는 유아부터 어른까지, 국악 동호인 등이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당일형 체험 프로그램 소리창조관에서 사물놀이, 북 등 국악기를 직접 연주하고, 국악기제작촌에서 장구 등 미니어처 국악기 제작도 할 수 있다.

천고 스토리텔링 청취 후 타북하며 각자의 소원도 빌 수 있고, 난계 박연이 왕성히 활약한 조선 시대 때의 국악 의상도 입어볼 수 있다.

이 체험촌에 1박을 하면서 국악기 제작 및 연주체험과 심신을 안전시키는 국악 명상 테라피를 할 수 있는 1박2일 체류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 난계 박연의 음악 업적을 모아놓은 난계국악박물관에서 삼국 시대에서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음악 흐름과 국악기 연주 모습을 모니터를 통해 시청하고 들을 수 있다.

특히 서울~영동역을 운행하는 와인트레인 등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공연으로 뽑힌 체험촌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난계국악단 토요 상설공연에 개관 이후 2만5천400명이 관람하는 등 이곳의 또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매김했다.

군은 이 체험촌에 전국 초·중·고등학교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지난해 11월 나라장터를 운영하는 조달청과 업무협약도 했다.

올해부터는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체험촌과 이 일대를 국악마을로 바꾸는 '박연 국악마을 체험관광 활성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박세복 군수는 "국악 애호가들을 위한 고품격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한편, 한국 전통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체험 프로그램 보완과 내실있게 시설을 운영하겠다"며 "체험촌의 문을 활짝 열고 문턱은 낮춰서 국악이'현재'를 끌어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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