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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자로 그리는 따뜻한 세상

청주예총, 28~30일 'LET'S GO with HBY!!!'展
국내 최초 자폐 극복한 라이브드로잉 작가 한부열
전시 첫날 드로잉 시연… 수익금 절반 기부 계획

  • 웹출고시간2016.05.22 14:20:28
  • 최종수정2016.05.22 14:20:28

한부열 작가.

[충북일보=청주] 장애를 넘어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한부열 작가가 청주를 찾는다.

청주예총은 한 작가와 공동주관으로 오는 28~30일 청주예술의전당 소1전시실에서 'LET'S GO with HBY!!!' 전시를 연다.

한 작가는 전시 첫날인 28일 오후 2시30분 전시회장에서 직접 드로잉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폐성장애 2급인 한 작가는 어린아이였을 때부터 뛰어다니거나 소리를 지르고 몸을 흔들어 대는 등 통제가 불가능한 극단적인 강박 증세를 보였지만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몇 시간이고 가만히 앉아 그림에만 집중했다.

안아줘요

ⓒ 한부열作
중국 청도, 동대문 DDP 등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한 작가는 '2015 KPAM 대한민국미술제'에 유일한 장애인 화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그림을 통해 욕구와 생각들을 표현하는 독특한 방법을 개발하고, 상상력의 범위를 넓혀가며 작품세계를 확장해 왔다.

국내 최초 자폐를 극복한 '1호 라이브드로잉 화가'인 한 작가는 30㎝자를 이용한 빠른 드로잉 작업으로 겹쳐진 대상을 평면에 보여줌으로써 입체파를 연상시키는 화풍으로 유명하다.

라이브드로잉이란 종이에 밑그림 없이 즉석에서 펜으로 그림을 그려 완성하는 기법을 말한다.

초현실주의를 추구하는 한 작가의 작품들은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하는 따뜻함이 배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청주예총과 한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판매된 수익금의 절반은 (사)충북장애인단체연합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청주예총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장애는 다름 중 하나일 뿐 편견이 곧 장애일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며 "작가의 창작 퍼포먼스를 통해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소통함으로써 장애인 인식개선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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