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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5.13 10:30:00
  • 최종수정2016.05.13 10:30:00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청주 가게 CEO들의 소소한 이야기.
과장되고 식상한 스토리가 넘쳐나는 정보 과잉시대에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를 치유하는 '삶 속의 삶'으로 지역경제의 꽃 소상공인을 정성껏 응원해 본다.
1인칭 진솔·공감·힐링 프로젝트 '마이 리틀 샵' 이번 편에서는 청주시 복대동에 위치한 컨설팅 전문업체 '에스엠파트너스'를 운영 중인 김일회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마이리틀샵 - 126. 청주 복대동 '에스엠파트너스' 김일회 대표

청주 복대동에 위치한 경영자문 사무실 '에스엠파트너스'를 운영 중인 김일회 대표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 김지훈기자
[충북일보] “잘 되던 가게가 갑자기 기울어지는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요. 그럴 때 대부분의 사장님들은 경기가 나빠서라거나 주변 상권이 죽었다는 둥 외부적 요인을 꼽죠. 하지만 열에 아홉은 내부적 변화에 의한 거예요. 식재료가 달라졌다거나 서비스의 질이 떨어졌을때 내부에서는 몰라도 손님들은 바로 알아채거든요. 모든 원인을 내부에서부터 찾으려고 노력해야 좀더 빠른 대처가 가능할 거라 생각해요."

“친구와 함께 미용사업에 뛰어들었을 때 처음부터 제법 큰 규모로 투자를 했어요. 운영은 친구에게 맡기고 저는 투자만 한 수준이였는데 1년쯤 지났을 때 운영방식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걸 알게됐죠. 미용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과감하게 직접 운영해보기로 했어요. 믿을만한 인력만 추려 발로 뛰기 시작했죠. 낮엔 자차에 플랭카드를 붙인채 도로를 순회하고 밤엔 전단지를 들고 거리로 나갔어요. 직원들이 불평없이 저와 함께 뛰어준 결과 6개월만에 매장이 정상화됐어요. 그때 깨달았죠. 가게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건 사람이라는걸요. 10년이 훌쩍 넘은 그 인연들은 아직도 제 소중한 자산이에요. "

청주 복대동에 위치한 경영자문 사무실 '에스엠파트너스'를 운영 중인 김일회 대표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 김지훈기자
“정부 사업에만 의존해 연명하는 이른바 ‘좀비기업’들이 많은 현실이 안타까워요. 정말 기술이 좋고 자원이 있다 해도 보통의 중소기업 이윤율은 5%에 불과해요. 그러니 정부의 지원을 받아야 회사 운영에 도움 되는게 사실이고요. 하지만 뚜렷한 미래 없이 눈 앞의 정부 사업만 좇아 수명을 연장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 정작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돌아가지 못하는 거죠.”
“대부분의 자영업주들은 자신의 기술이나 영업력을 믿고 주변 상권분석이나 입지를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요. 잘 안보여도, 오기 어려워도, 자신의 기술만 보고 소비자가 찾아올 거란 착각이죠. 하지만 소비자들은 그저 ‘가까워서’ ‘주차가 편해서’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하는 업종도 많거든요. 입지가 그만큼 중요하다는거죠. 개성이 있는 가게들이 뒷골목으로 찾아드는 경우를 제외하고 평범한 업종들은 일단 많은 사람들이 보고,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좋다고 봐요.”

“고객을 만나서 가장 속상할 때는 2가지예요. 의욕적으로 컨설팅을 의뢰하신 분들이지만 모든 조건이 갖춰져있는 건 아니거든요. 첫 번째는 음식도 맛있고 제품 서비스도 좋은데 인테리어나 입지가 말도 안되는 경우예요. 창업 전에 의뢰를 해주셨으면 얼마든지 다른 입지를 찾을 수 있었을테니까요. 두 번째는 조금만 개선하면 되는데 개선을 위한 자금 융통이 어려운 경우. 정부 지원책이 많이 마련돼 있지만 업주의 신용등급이나 기타 상황에 따라 자금 융통이 어려울 수 있거든요. 그럴 땐 정말 제 주머니의 돈이라도 털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

/김희란기자
이 기획물은 청주지역 소상공인들의 소통과 소셜 브랜딩을 위해 매주 금·토요일 충북일보 페이지(https://www.facebook.com/inews365)에서 영작과 함께 포스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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