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샵 - 126. 청주 복대동 '에스엠파트너스' 김일회 대표 [충북일보] “잘 되던 가게가 갑자기 기울어지는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요. 그럴 때 대부분의 사장님들은 경기가 나빠서라거나 주변 상권이 죽었다는 둥 외부적 요인을 꼽죠. 하지만 열에 아홉은 내부적 변화에 의한 거예요. 식재료가 달라졌다거나 서비스의 질이 떨어졌을때 내부에서는 몰라도 손님들은 바로 알아채거든요. 모든 원인을 내부에서부터 찾으려고 노력해야 좀더 빠른 대처가 가능할 거라 생각해요." “친구와 함께 미용사업에 뛰어들었을 때 처음부터 제법 큰 규모로 투자를 했어요. 운영은 친구에게 맡기고 저는 투자만 한 수준이였는데 1년쯤 지났을 때 운영방식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걸 알게됐죠. 미용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과감하게 직접 운영해보기로 했어요. 믿을만한 인력만 추려 발로 뛰기 시작했죠. 낮엔 자차에 플랭카드를 붙인채 도로를 순회하고 밤엔 전단지를 들고 거리로 나갔어요. 직원들이 불평없이 저와 함께 뛰어준 결과 6개월만에 매장이 정상화됐어요. 그때 깨달았죠. 가게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건 사람이라는걸요. 10년이 훌쩍 넘은 그 인연들은 아직도 제 소중한 자산이에요. " “정부 사업에만 의존해 연명하는 이른바 ‘좀비기업’들이 많은 현실이 안타까워요. 정말 기술이 좋고 자원이 있다 해도 보통의 중소기업 이윤율은 5%에 불과해요. 그러니 정부의 지원을 받아야 회사 운영에 도움 되는게 사실이고요. 하지만 뚜렷한 미래 없이 눈 앞의 정부 사업만 좇아 수명을 연장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 정작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돌아가지 못하는 거죠.” “대부분의 자영업주들은 자신의 기술이나 영업력을 믿고 주변 상권분석이나 입지를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요. 잘 안보여도, 오기 어려워도, 자신의 기술만 보고 소비자가 찾아올 거란 착각이죠. 하지만 소비자들은 그저 ‘가까워서’ ‘주차가 편해서’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하는 업종도 많거든요. 입지가 그만큼 중요하다는거죠. 개성이 있는 가게들이 뒷골목으로 찾아드는 경우를 제외하고 평범한 업종들은 일단 많은 사람들이 보고,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 좋다고 봐요.” “고객을 만나서 가장 속상할 때는 2가지예요. 의욕적으로 컨설팅을 의뢰하신 분들이지만 모든 조건이 갖춰져있는 건 아니거든요. 첫 번째는 음식도 맛있고 제품 서비스도 좋은데 인테리어나 입지가 말도 안되는 경우예요. 창업 전에 의뢰를 해주셨으면 얼마든지 다른 입지를 찾을 수 있었을테니까요. 두 번째는 조금만 개선하면 되는데 개선을 위한 자금 융통이 어려운 경우. 정부 지원책이 많이 마련돼 있지만 업주의 신용등급이나 기타 상황에 따라 자금 융통이 어려울 수 있거든요. 그럴 땐 정말 제 주머니의 돈이라도 털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 /김희란기자 2016.5.11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충북일보] 충북 옥천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충청권 시민·환경단체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들은 골프장 조성 예정지에 대한 공동생태조사 무산의 책임이 업체 측에 있다고 주장하며 충북도에 골프장 건설 불허를 촉구했다. 충북과 대전·충남·세종 지역 62개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대청호 골프장 반대 범유역대책위원회는 1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50만 충청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대청호(옥천) 골프장 건설을 불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지난해 5월 기초 조사와 6월 골프장 예장부지 생태환경조사를 진행한 결과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등이 확인됐다"며 "하지만 A개발이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하면서 양측은 공동생태조사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합의서 작성 과정에서 A개발이 공동생태조사 세부사항 합의서 초안과 합의서 날인을 강요하는 공문을 대책위에 보냈다"며 "A개발이 일방적으로 작성한 합의서 내용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고 날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조항은 공동생태조사단 운영 이후 사업 진행을 저지하거나 공사 방해 등의 행위를 하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주요 핵심 현안의 운명이 다음 달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특화단지의 오송 유치와 K-바이오 스퀘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여부가 결정된다. 청주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 사업의 추진이 정해지는 연구용역 결과도 나온다. 민선8기 후반기 도정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도는 최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전국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를 마감한 결과 충북을 비롯해 11개 지자체가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상반기 중 지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는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일찌감치 공모 대응 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 중인 도는 국내외 기관·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하며 특화단지 조성과 운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유치 후보지인 청주 오송이 지난해 7월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올해 4월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로 잇따라 지정된 것도 긍정적이다. 도는 이런 성과에 바이오 특화단지까지 지정되면 첨단바이오 전·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점을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