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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공장 두레, 창작마당극 '미얄전' 공연

오는 14~15일 국립청주박물관서

  • 웹출고시간2016.05.08 14:53:58
  • 최종수정2016.05.08 14:55:03

예술공장 두레 단원들이 창작마당극 '미얄전'을 선보이고 있다.

ⓒ 예술공장 두레 제공
[충북일보] 예술공장 두레는 오는 14~15일 국립청주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 정기공연 창작마당극 '미얄전'을 무대에 올린다.

창작마당극 '미얄전'은 이 땅에 살았던 여성들의 수난사를 동화적 판타지와 상징적 우화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 극은 가혹한 현실에 바탕을 둔 리얼리즘으로 풀어내지 않고, 판타지와 우화의 형식을 빌었다.

주인공 미얄의 캐릭터는 전통연희 가면극에 등장하는 미얄할미로부터 비롯된다. 전통가면극 속 미얄할미는 전쟁 통에 남편과 자식을 잃고 죽을 고생을 하며 떠돈다. 그렇게 바람처럼 떠돌다가 영감과 재회를 하지만, 영감은 새 마누라를 데리고 와 미얄을 구박하고 미얄은 영감의 손에 맞아죽는다.

지지리 박복한 여인네를 둘러싼 짧고 우스운 촌극 같지만 기실 그 속에는 전쟁과 폭력과 성적억압과 같은 여성수난의 기재들이 고스란히 녹아 응축돼 있다. 전통가면극 속 미얄이 여전히 이 시대에서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창작마당극 '미얄전'은 실마리를 찾는다. '미얄전'은 미얄처럼 살아왔거나 미얄처럼 살고 있는 여성들에게 바치는 작품이다.

예술공장 두레는 기존의 연극형식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 전통양식을 담은 마당극과 시대정신, 풍자, 해학을 담은 연극을 만들기 위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다. 우리나라의 전통을 토대로 연기와 춤을 통해 생생하고 능동적인 표현을 하는 게 특징이다.

이번 창작마당극 '미얄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충북도,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16 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으로 마련됐다.

공연 관람료는 감동한 만큼의 금액을 지불하는 '감동후불제'다. 우천 시 공연 장소는 박물관 내 청명관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예술공장 두레 홈페이지(www.dureart.co.kr), 페이스북(www.facebook.com/dureart1984)을 참고하거나 전화(010-5166-2300)로 문의하면 된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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