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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탄금축구장 시설공단 편입에 지역 축구인들 반발

충주시 내부에서도 의견 엇갈려 논란 키워

  • 웹출고시간2016.05.03 13:20:51
  • 최종수정2016.05.03 13:20:56
[충북일보=충주] 충주시가 내년 1월에 설립되는 시설관리공단에 충주시축구협회 운영의 근간인 탄금축구장을 편입시키려 해 지역 축구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충주시 내부에서 조차도 '원칙에 따라 편입시켜야 한다'와 '체육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 편입을 유예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충주시축구협회 회원들은 3일 충주시에 낸 의견서를 통해 "탄금축구장은 축구협회가 보조금 지원 없이 엘리트 선수 지원과 생활체육인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국대회 상위입상 등 지역 체육발전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충주시가 탄금축구장을 일방적으로 시설공단에 편입하면 충주시축구협회는 존립 기반자체가 없어져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생활체육 축구인과 어린 축구선수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회원들은 "수천만원의 인건비 등 관리비가 들어가는 충주종합운동장은 시민과 지역 축구인들 뿐 아니라 지역 프로축구단도 천연잔디 보호라는 이유로 거의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탄금축구장이 시민들의 혈세로 운영되는 시설공단으로 넘어가면 충주종합운동장처럼 운영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주지역 축구선수들도 마음 놓고 사용하던 탄금축구장마저 쓸 수 없다면 과거처럼 충주축구는 존재감이 없어질 것"이라며 "충주시가 주장하는 원칙은 시민들을 위한 원칙인지 되묻고 싶으며, 충주체육발전 역사에 역행하는 짓을 하지 말아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충주시 내부에서는 시설공단 설립 추진부서와 체육관련 부서 사이에서도 의견이 맞지 않아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공단 설립추진부서인 창조정책담당관실 관계자는 "축구협회와 체육관련 부서 등 각개의 목소리를 다 들어주면 사업 추진이 어렵다"며 "원칙과 조례에 따라 계획대로 시설공단에 탄금축구장을 편입시킬 수 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지난해 11월 경영지도법인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의뢰한 '시설관리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를 토대로 탄금축구장을 비롯한 체육시설 6곳, 문화시설 1곳 등 6개 분야 17개 시설을 내년 1월 출범하는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에 편입시켜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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