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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내 인문계고교 배정방식 변경

내년부터 중학교 내신성적 4개군으로 나눠 분산 배정
임의배정 따른 학부모 불만, 선호도 높은 학교 반발 예상

  • 웹출고시간2016.03.28 17:39:22
  • 최종수정2016.03.28 20:08:33

류재황 충북도교육청 교육국장이 28일 2017학년도 충북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내 일반계고 전형방법이 중학교 내신성적을 4개군으로 나눠 배정하는 것으로 변경돼 학부모와 학생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충북도교육청은 28일 '2017학년도 충북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28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특정학교에 성적우수자가 몰리는 '쏠림현상'을 막고 수시 위주로 돌아가는 대입제도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배정방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교 배정방식의 변경은 김병우 교육감의 공약사업 중 하나인 '고교 교육력 도약 프로젝트'중 하나다.

이같은 배정방식에 따라 교육계 일부에서는 학부모·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박탈하고 일선 학교별로 오랜 기간 진행한 노력을 무시하는 '강제 평탄화 계획'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기본계획의 3대 핵심은 청주시내 19개 고등학교에 신입생을 배정할 때 중학교 3학년 성적을 4개 군(群)으로 나눠 배정하고, 과학중점학교(청주고 금천고 세광고)를 선배정 대상에서 제외하고, 내신성적을 산출시 자유학기제 이수학기를 제외한다.

변경된 입시제도는 내년에 청주시내 인문계 고교에 입학하는 중 3학생부터다.

기본계획의 주 내용은 중학교 내신성적을 4개 군(10%/40%/40%/10%)로 나눠 19개 고교에 골고루 분산하는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의 입시제도는 상위 10% 성적 우수자 그룹은 2~3개 고교에 집중되고있다"며 "변경된 전형에 따라 내년부터는 19개 고교에 강제로 균등배정돼 평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학생들을 4개의 군으로 강제배분 함에 따라 '임의배정'이 늘어나고 이에따른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만이 쌓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즉 원하지 않은 학교에 강제배정돼 다니고 싶은 않은 학교를 3년간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또 과학중점학교를 운영하면서 수학이나 과학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현재는 3개 학교에 우선 배정했으나 내년부터는 19개 고교에 골고루 분산함에 따라 세광고 등 선호도가 높은 학교의 반발이 예상된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 박탈', '임의배정률 증가', '성적 최상위권 중학생의 타 시·도 학교 진학률 증가'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의 고교입시제도는 평준화 고교간 성적편차가 심했다"며 "개편안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 대입수능시험이 변화함에 따라 이에 대처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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